마태복음 31

하나님 사랑: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

마 22:34-40

1. 서론

3라운드 논쟁: 세금, 부활, 가장 중요한 계명

오늘은 3라운드. 율법교사의 질문

(1) 율법교사/서기관은 어떤 사람?

옛날에는 문맹이 많아서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소수의 사람이 율법(토라/모세오경)을 읽고 쓰고 관리했다. 이들을 서기관(scribe)이라고 불렀다. 성전제도 때는 제사장이 중요한 역할이었는데, 바벨론 포로 이후 성전이 없어지고, 율법을 관리하는 서기관의 역할이 커지게 되었다. 예) 에스라 

예수님 당대는 성전과 회당. 각 지역의 회당(시나고그)에서 제사 없이 율법 중심으로 예배드렸다. 율법을 관리/연구하는 율법교사/서기관의 역할이 상당히 커졌다. 종파로는 주로 바리새인. (그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 메시아의 탄생장소도 척척 대답하는 사람들. 보통 랍비라고 불리는 사람들. 산헤드린의 멤버

(2) 질문과 대답, 그리고 반응

율법에 능통한 한 율법교사/서기관이 3라운드에 임했다.

질문: ‘(613개의 율법 중) 어느 것이 가장 중요한가?’

예수님이 얼마나 율법에 정통한가? 아니면 엉터리 포퓰리스트인가?

대답: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 

반응: 마태복음은 예수님의 대답으로 끝나지만 마가복음은 그 이후의 반응이 나온다.

율법학자는 예수님의 대답이 옳다며 감탄했고, 이에 대해 예수님은 그에게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막 12:34)고 칭찬하셨다.

성경의 모든 내용, 모든 요구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에 달려있다! 

(3) 하나님을 사랑하려면, 우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알아야 가능하다.

그래서 오늘은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에 대해서 살펴본다.

예) 우리 남편/아내는 이러저런 사람이야~ 이런 거 정말로 좋아해/싫어해.

속성과 성품의 차이 Attribute and character

속성은 본질적 특징, 성품은 속성에서 나오는 행동 방식과 태도

이러저러한 속성(본질적 특징)을 가졌기 때문에, 이런 행동을 하고 저런 태도를 보이게 된다. 성품으로 나타난다.

2. 하나님의 속성

(1) 자존성/독립성

인간과 피조물은 상호의존 하고 있다. 온 우주가 서로 연결되어 있고 의지한다. 예) 원자차원

하지만 하나님은 혼자로도 존재가 가능하시다. 혼자로도 충분하신 분이다. 하나님은 존재와 행동에 있어서 인간을 포함한 그 어떤 것도 필요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이 부족한 어떤 필요를 채우기 위해서 창조하신 것이 아니라,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랑을 확대하기 위해서 하신 것이다.

구원과 사역 등 하나님의 일에 인간을 동참시키신 것도 인간을 위하신 것이지 인간의 도움/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서가 아니다. 

(2) 무한성(한계가 없음)

(a)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의 한계가 없다. 제약을 받지 않는다.

시간의 한계가 없기 때문에 영원하시다. 존재하지 않으신 때가 없다. 

계 1:4 지금도 계시고 전에도 계셨고 또 앞으로 오실 분

공간의 한계가 없기 때문에 무소부재(편재) 하시다.

렘 23:23-24 내가 가까운 곳의 하나님이며, 먼 곳의 하나님은 아닌 줄 아느냐? 나 주의 말이다. 사람이 제아무리 은밀한 곳에 숨는다고 하여도, 그는 내 눈에서 벗어날 수 없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하늘과 땅 어디에나 있는 줄을 모르느냐?

(b) 하나님은 지식과 지혜에 한계가 없다. 

그래서 전지(全知)하시다. 모든 것을 아신다. 지혜의 근원이다.

요일 3:20 하나님은 우리 마음보다 크신 분이시고, 또 모든 것을 알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c) 하나님은 능력에 한계가 없다. 

그래서 전능(全能)하시다.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다. 하기 어려운 그 어떤 것도 없다. 

욥 42:2 주님께서는 못하시는 일이 없으시다는 것을, 이제 저는 알았습니다. 주님의 계획은 어김없이 이루어진다는 것도, 저는 깨달았습니다.

하나님은 단순히 ‘말씀으로’ 무언가를 존재하게 하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모든 일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거나 막을 수 없다. 심지어 죄와 죽음마저도 하나님의 계획을 가로 막을 수 없다.

(3) 거룩하심

사 6:3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거룩하시다. 만군의 주님! 온 땅에 그의 영광이 가득하다.

하나님은 완전하시다. 따라서 죄와 어두움이 전혀 없으시다. 윤리적 정결함

피조물인 인간과의 관계에서 가지는 초월적 위치(거룩: 분리)와 동시에 인간 속에 내재하실 때도 유지하는 거룩함.

(4) 사랑

요일 4: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이 속성인가? 성품인가? 여기서는 속성으로서 삼위일체를 언급한다. 

세 분 하나님이 하나가 되신다. 

세 분은 한 마음/뜻이고, 상호 내주/의존/사랑/섬김/복종인 공동체 하나님이시다. 

사랑이라는 속성 때문이다.

하나님의 속성을 생각해 볼 때, 그 얼마나 우리가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마음이 든든한 분이신가!

하나님의 속성은 우리와 너무나도 다르다. 우리가 닮아갈 수 없다. 반면에 성품은 다르다.

3. 하나님의 성품

이런 속성(본질적 특성)으로 인해서 어떤 행동 방식과 태도(성품)를 가지시나?

(1) 선하심(Goodness)

선한 행동을 하는 정도가 아니라 성품 자체가 선하시다. 

따라서 하나님이 하시는 모든 일은 선한 일이다. 

때로는 무섭고 이해하기 힘든 일일지라도 그 의도는 선하시고 결국 선을 이루신다.

그런 하나님을 믿어드려야 한다.

(2) 의로우심(Righteousness)

하나님은 언제나 옳으시다. 전지하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꿰뚫어 보시고, 모든 것을 다 보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판단은 언제나 옳으시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도 언제나 옳으시다. 공정하게 행하신다. 그 결과가 드러나기까지 시간이 걸릴 때가 있을지라도 결국은 하나님의 공의는 드러나게 된다. 예) 재림 때 공의로운 심판

(3) 자비/긍휼/연민(Mercy/Grace/Compassion)

법대로만 처단하지 않으시고 자비와 긍휼로 대하신다. 모든 피조물에게, 특히 인간에게, 더 특히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사람이 흙으로 지어진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시 103:8-14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사랑이 그지없으시다. 두고두고 꾸짖지 않으시며, 노를 끝없이 품지 않으신다. 우리 죄를, 지은 그대로 갚지 않으시고 우리 잘못을, 저지른 그대로 갚지 않으신다. (...)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

연민: 아픔/고충을 공감(이해/함께 아파함) + 해소시켜 주려고 도와주심

(4) 진실하심(Truthfulness)

하나님은 언제나 진실하시다. 하나님에게는 거짓이 없다. 

‘말 따로 행동 따로’가 없으시다. 언제나 진심의 말씀만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100% 믿을 만 하다.

(5) 신실하심(Faithfulness)

약속하신 말씀을 반드시 지키신다. 

수 21:45 주님께서 이스라엘 사람에게 약속하신 모든 선한 말씀이, 하나도 어긋남이 없이 그대로 다 이루어졌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100% 믿을 수 있다.

결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먼저 하나님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속성(본질적 특성)과 그로 인한 성품((행동 방식과 태도)를 알아야 한다.

그것의 가치를 더 깊이 알아가게 됨에 따라서

하나님에 대해서 더 놀라게 되고, 하나님이 인간과 더 큰 차이가 있음을 인정하게 되고, 하나님께 더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을 더 좋아하게 되며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2023/08/16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