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33

이웃 사랑: 왜 & 어떻게

마 22:34-40

가장 중요한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함과 이웃을 사랑함. 이 두 계명에 온 율법과 예언서의 본 뜻이 달려 있다고 하신다. 즉 성경의 모든 내용들은 전부 이 두 계명의 부연설명, 해석, 예화, 지켰을 때의 복, 안 지켰을 때의 벌 등에 관한 것이다. 성경/기독교의 핵심이자, 우리 삶의 평가기준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기 위해서 하나님의 속성과 성품에 대해서, 또 어떻게 사랑해야 할지 살펴보았다. 5가지 사랑의 언어, 하나님 사랑은 신뢰와 순종이라고 살펴보았다. 오늘은 이웃 사랑에 대해서 살펴본다. (이웃 = 다른 사람, 옆집 이웃만이 아니다~ ㅎㅎ)

1. 왜 하나님 사랑은 곧 이웃 사랑?

‘이것과 같은데’(39절) 곧 하나님 사랑이 곧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라 하신다.

각각의 계명(신명기와 레위기)인데 예수님이 이렇게 연결하시고 의미 부여하신 것이다.

왜 이렇게 연결시키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시나? 왜 이토록 이웃 사랑을 요구하시나?

(1) 사랑은 하나님의 속성(삼위일체)이자 성품이기 때문

요일 4:8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본성이 사랑이신 하나님을 사랑하면 할수록 우리 안에서 사랑이 커지고, 결국에는 흘러넘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불가능!

(2) 이웃 사랑은 하나님 사랑의 가시적인 표현이기 때문

요일 4:20 누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 자기 형제자매(교회식구, not 육신가족)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보이는 자기 형제자매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이웃을 사랑함을 통해서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사랑함을 표현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을 사랑하지 않는다면 그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다.

(3) 이웃 사랑으로 하나님 사랑이 완성되기 때문

요일 4:12 지금까지 하나님을 본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가운데 계시고, 또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서 완성된 것입니다.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내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미완성에 머문다. 완성되지 못한다! 미완성의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예) 수평대만 있는 십자가, 우유가 빠진 라떼 등

(4) 사랑받는 자의 의무/도리이기 때문

요일 4:11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께서 이렇게까지 우리를 사랑하셨으니, 우리도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자기 아들을 화목제물로 내어주신 하나님이 우리에게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시는데 차마 거절할 수 없다. 우리도 그렇게 하는 게 인간의 의무이자 도리다.

2. 사랑해야 하는 이웃은 누구인가? 

(1)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가정(배우자, 자녀, 부모), 친척, 친구, 교회식구... 점점 커지는 동심원

딤전 5:8 누구든지 자기 친척 특히 가족을 돌보지 않으면, 그는 벌써 믿음을 저버린 사람이요,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입니다.

남편/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가장 큰 계명인 것을 아는가? 그것이 신앙생활에서 가장 큰 목표인 것을 아는가?

(2)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눅 10장)

누가복음 평행구절에서는 ‘내 이웃이 누구입니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선한 사마리아인 비유

강도당한 사람에게 이웃은? 긍휼을 베푼 사람(사마리아인)! 

동족, 같은 종교 등의 외적 조건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나 내가 사랑해야 할 이웃이다. 외적 조건으로 차별을 두지 말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한계가 있으므로 열린 마음을 갖되, 하나님이 붙여 주시는 사람에게.

어차피 도움은 하나님의 자원을 흘려보내는 일이다.(내 것을 주는 게 아님)

(3) 원수사랑

마 5:43-48 ‘이웃 사랑하고 원수를 미워하라’? 원수를 사랑! 박해하는 사람을 위하여 기도! 그래야만 하나님의 자녀가 될 것이다.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면 무슨 상? 이방사람(본능/이익에 따라 움직임)도 그만큼은 한다.

원수를 위해서 어떤 기도? 망하게 해주세요? 벌주세요? 축복기도! 사람은 감감축!(이해가 되든, 안 되든지 간에)

결론: 사랑의 대상은 가장 가깝고 책임을 져야 하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해서 점점 넓어지는 동심원. 나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성령님의 부담). 심지어 원수까지도.

3. 어떻게 사랑해야 하나? ‘네 몸과 같이’ 

(1) 이웃 사랑은 ‘자기를 사랑하듯이’ 해야 한다. 

마 7:12 너희는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여라. 이것이 율법과 예언서의 본뜻이다. (황금률 Golden Rule)

기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해 주고, 내가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는다. 

친절, 인내, 관심, 관대, 베풂...

인간관계의 두 기둥은 사랑과 존중이다.

누구다 다 사랑받고 존중받기를 원한다. 그런 식으로 상대방을 사랑하고 존중해 준다.

(2) 5가지 사랑의 언어 

인정하는 말, 함께 보내는 시간(질적), 봉사/서비스(뭐 해 줄까?), 선물(내 마음이야~), 스킨십

내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과 상대방이 사랑을 느끼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 그럴 때 내 방식만 고수할 게 아니라 상대방의 방식으로 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이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 언어/방식을 파악하고, 그 언어/방식으로 사랑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 비록 나와는 맞지 않고 어색하다 해도...

4. 하나님 사랑이 먼저

다 알겠고, 다 맞는 말이지만, 행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죄인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첫째, 둘째’라고 순서를 말씀하셨다.

‘이것과 같으니’라고 하셨지만 ‘첫째, 둘째’라고 하신 이유다. 

이웃 사랑은 하나님의 사랑 없이는 불가능하다. 

먼저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할 때 이웃에게 흘러넘치게 된다.

우리가 마음/목숨/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할 때, 우리를 위해서 이미 마음/목숨/뜻을 다하여 사랑해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내 안에 가득하게 되고, 그것이 이웃에게 흘러넘치게 된다.

결론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것을 얼마나 잘 하느냐가 인생에 대한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이다.

얼마나 성공, 높은 지위, 돈, 자식 잘 키웠나, 큰 사역보다도 이것을 기준으로 평가하신다.

2023/08/30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