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기쁨목장 김정훈입니다.

저는 언제부터인지는 잘 모르지만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어린 시절부터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성경 암송도 열심히 하고. 주일학교 행사도 열심히 참석 했습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의 신앙 때문이었던 것으로 기억 합니다. 두 분 다 권사님이셨습니다. 그렇게 저희 집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는 집안 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어머니를 사랑하시고 어머니에게 잘 해주셨지만 교회에 같이 가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사진 찍는걸 좋아하셨던 아버지는 교회에 행사가 있으면 오셔서 가족들의 사진을 찍으셨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에 나오는 횟수가 점차 많아지셨고 결국 나중에 돌아가시기 전에는 예수님을 영접하셨습니다.

저는 중학생이 되면서 야구를 시작하였습니다. 새로 출범한 프로야구를 보면서 꿈을 품게 된 것입니다. 야구부가 있는 학교로 멀리 전학을 하다보니, 피곤하다는 이유로 주일 예배만 간신히 드리는 정도 밖에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고등부 때 외할머니가 다니시던 여의도 순복음교회로 교회를 옮겼습니다. 할머니는 그 교회가 뜨겁고 믿음생활 하기가 좋다고 하셨습니다. 그 교회의 뜨거운 분위기에 굉장히 놀랐지만, 할머니와 어머니의 강권에 따랐습니다. 저도 ‘주여’ 삼창하며 뜨겁게 기도하고, 박수치며 힘차게 찬양도 하고, 할머니를 따라 금식 기도원도 가보았습니다. 거기서 침례도 받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때 즈음 프로입단 제의가 있었지만, 그동안 누적된 부상으로 더 이상 야구를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야구부 학생들과의 교제보다는 학과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과 더 가까이 지내며 사회생활을 준비했습니다. 졸업 후 회사생활을 좀 하다가 야구 지도자 자리가 나서 그 이후 지도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무렵은 은평구의 작은 교회를 다니고 있었습니다. 야구를 할 때는 합숙훈련으로 인해 하지 못했지만, 청년부 회장이던 사촌 형의 권유를 받고 청년부에 따라 갔습니다. 그런데 청년부는 토요일 오후 5시부터 모였습니다. 정말 주말에 황금 같은 오후시간을 빼야 했기에 주저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할머니와 어머니의 강권에 또 그냥 순종했습니다. 처음에는 정말 어색했습니다. 하지만 예배 후에 있었던 순 모임과 탁구, 볼링 등의 교제를 통해서 서로를 알아가고 친해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청년부 예배, 수요예배, 금요철야 기도회 등등 함께 교회 활동을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금요철야 기도회를 하면서 찬양을 하고 기도 하는 중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를 위해 돌아가신 예수님, 늘 나를 지켜주시는 예수님, 나의 모든 것을 알고 채우시면 도우시는 하나님을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로 느끼고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을 모른 채 그저 학교 다니듯이 교회를 다닌 것을 회개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 이후 저의 삶은 하나님과 함께 하는 삶, 교회 중심의 삶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25살 때 아버지는 갑자기 간암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간 후 평촌으로 이사하였는데 7년 후 어머니도 돌아가셨습니다. 저는 32살의 성인이었지만 부모님이 계시지 않다는 것에 너무나도 허전함을 느꼈습니다. 비빌 언덕이 없어졌다는 생각에 우울한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이사도 다니고 교회도 옮기다 보니, 한 교회에 정착을 하지 못했고 예배도 제대로 드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마음이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전처럼 열심히 섬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잠실로 이사를 오면서 교회를 찾던 중 상가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이 참 따뜻하게 맞아주셔서 그 교회에 등록하고 열심히 다니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신앙이 없는 집사람이, 교회에서 뭘 하길래 그리 열심히 가느냐며 같이 가겠다고 해서 너무나 기뻤습니다. 그렇게 두 달 정도 교회를 다니던 중, 집사람이 친한 친구가 다니는 교회로 가면 더 열심히 나갈 수 있겠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사랑하는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게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저희 부부를 사랑하는교회로 인도한 분이 바로 신혜경 집사님과 김지연 자매님입니다.

사랑하는교회는 정말 이름 그대로 목사님을 비롯해서 모든 분들이 서로 사랑하는 교회인 것 같습니다. 교회의 따뜻한 분위가 좋았습니다. 워낙 찬양을 좋아하는 저는 찬양팀에 합류해서 하나님을 찬양할 기회도 주어졌습니다.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시간이 너무나 행복합니다. 목장모임을 통해 서로의 삶을 나누고 특히 신앙적으로 감사한 내용들과 기도제목을 나누면서 서로의 신앙을 돈독히 할 수 있어서 너무나 좋고 행복합니다. 저의 신앙도 한층 더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교회로 저를 보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번 뜨겁게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수님을 믿고 따를 수 있는 교회, 좋은 믿음의 식구들이 있는 교회로 인도해 주셔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힘의 원천은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따르며, 서로를 위해서 기도하는 삶이 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