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기쁨목장의 김지연 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죽고 예수님과 함께 태어났음을 나타내는 침례의 자리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교회부설 유치원과 미션 스쿨을 다니면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정은 지상의 천국"이라는 표어가 마음에 든다는 어머니의 권유로 온 가족이 몰몬교를 다녔습니다. 그 곳에서 침례도 받았습니다. 그 후 결혼을 하면서 천주교에서 영세와 견진을 받으며 신앙생활을 했었고, 어렵게 두 아이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축복을 받던 저희 가정에는 감사가 점점 사라졌습니다. 여러 어두운 사건들을 겪고 5년 전 이혼을 하고나선, 하나님을 찾아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여러 큰 교회들을 다녔지만 늘 교회에 소속감이 들지 않았고, 집 없는 아이처럼 맘 붙일 곳 없이 여기저기 떠돌며 예배를 드리며 살아왔습니다. 그러면서 "난 다른 사람들이 나한테 관심을 갖는 게 싫어서 대형 교회만 다닌다"고 스스로 합리화를 했지만 사실은 저의 처지를 숨기고 싶은 마음에서였습니다. 

신혜경 집사의 권유로 한 3년 전부터 다니게 된 우리 교회도 한 1년 정도는 손님처럼 예배만 보고 휙~ 가곤 했었습니다. 매주 좋아하는 동생 혜경이를 보러 오는 것이 신나서 다녔습니다. 그렇게 교회를 정하지 못하고 갈등하고 있을 때 저의 딸 윤서가 성탄절 예배를 드린 후 목장별 게임과 음식을 나누고 온 후 "엄마, 우리 이 교회에 다니면 어떨까?" 하며 먼저 권하였습니다. 아마 따듯함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손님처럼 다니던 교회에서 기복신앙으로만 종결시키는 대형교회의 설교와 달리 성경말씀을 그대로 전하시는 박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은혜를 받고 점점 교회가 가까워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목장모임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목장이라는 모임이 너무도 부담스럽게 보이면서 "주일날 보는 사람들을 주중에 또 만나다니…." "이 바쁜 세상에 그들은 팔자들도 좋네… " 라고 생각하며 핑계를 대며 사양하였습니다. 그러다 처음으로 목사님 댁에서 목장모임을 시작하며 격주로 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한 주의 감사와 어려움을 나누는 삶 나눔과 중보기도를 통해서 서로가 하나님 안에서 한 가족임을 느끼게 되었고, 목원들의 기도제목을 함께 기도하면서 저의 생활이 점점 감사로 변화되었습니다. 저의 아이들도 목장모임에 함께 하는 것을 즐거워하며, 저 또한 교회 공동체의 일원으로 속하고 싶은 마음이 더욱더 들게 되었고, 빈들에 혼자 서있던 저에게 목원들을 통해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그런 저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매주 목사님 말씀으로 갈급함을 채워 주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작년 9월 예수 영접모임에 참석하여 구원의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후 올 초에는 성경에 대해서 알고 싶은 마음에 생명의 삶 공부에 참석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예수님이 저를 죄에는 죽고 의에는 살게 하시려는 것임을 알게 하셨고 그것을 알고 나서는 죄인임에 무릎 꿇고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너무도 세상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그 말씀을 하나도 행하지 못한 삶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사랑하지 못할 사람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저는 사랑해야 할 사람을 미워하고 무시했습니다. 제 기도의 대부분이 "회사에 이런 일이 있는데 주님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저의 자녀가 주의 영광 나타낼 수 있게 기름 부어주세요" "건강을 지켜주셔서 주님이 주신 능력을 오래도록 발휘하도록 은혜주세요…." 끝을 모르는 저의 욕망을 채우려는 기도였고, 저의 욕망을 신앙적인 말로 멋있게 포장한 기도를 하며 무엇이든 뒤지는 게 싫어서 가정, 일, 하나님이 주신 아이들까지도 세상적으로만 이루려고 했습니다. 이런 저에게 생명의 삶 공부 후, 평소의 생활 신조였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를 내려놓는 마음을 주셨고, 신명기 10장 12절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의 모든 길을 따르며, 하나님을 사랑하며,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을 섬기자’로 좌우명이 바뀌었습니다.

때로는 여전히 돈 걱정, 일에 대한 집착, 사람에 대한 실망, 미래에 대한 불안 등 세상에 묶인 저의 죄악이 이 말씀을 덮곤 합니다. 최근의 예배시리즈 말씀을 통해서도 영과 진리로 그리고 믿음과 삶으로 예배드리지 못하는 저의 실상을 보여주셔서 회개하였습니다. 이제는 헛된 기도는 드리지 않습니다. 하박국서 말씀처럼 "무화과나무에 과일이 없고,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을 지라도, 나는 주님 안에서 즐거워하련다". 이렇게 저를 구원하신 하나님 안에서 기뻐합니다. 이는 주 하나님은 저의 힘이시기 때문입니다!

말씀을 듣고 회개하는 삶으로 인해 저는 마음이 점점 부유해짐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현실의 상황은 크게 바뀐 것은 없지만, 사업의 정신적 중압감. 인생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밤사이 3-4번 깨던 습관도 줄어들면서 마음에 샬롬이 찾아 왔습니다. 모든 일은 하나님이 그 때를 정하시고 행하신다는 말씀을 신뢰하니 말입니다. 또 집에서 찬양을 들으며 성경은 읽어주면, 그전에는 진지충이 오셨다며 기피하던 아이들이 이제는 저와 함께 감사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저 자신이 진정으로 찬양을 드리며 예배할 때 행복함을 느끼게 됩니다. 찬양의 가사는 다 저의 마음 같습니다. 주변사람들로부터도 ‘요새 무슨 좋은 일이 있냐, 얼굴이 대박난 사람 같다’는 칭찬을 듣습니다. 맞습니다~~^^ 제 인생에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새롭게 다시 태어나는 침례를 받게 되었고, 이렇게 사랑하는교회의 가족이 되었으니까 대박 맞쟎습니까~~

저는 하나님 아버지의 한량없는 은혜 없이는 이 자리에 설 수없는 사람입니다. 아직도 저의 마음 중심에 제가 살아서 꿈틀거리고 있는 죄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침례받기를 결정하였습니다. 요한복음 5장24절 말씀 "내 말을 듣고 또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 이 말씀은 저에게 주신 예수님의 선물입니다. 이제는 제가 할 일이 또렸해졌습니다. 값없이 주신 선물을 다른 분들에게 나누겠습니다. 저의 열심으로가 아닌 주님의 길을 따르고 사랑하는 삶을 실천하며 예수님을 닮기에 소망을 두고 말입니다. 이렇게 새 생명으로 태어나게 해주신 하나님의 크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