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60(최종)

예수님의 제자: 사역

마 28:19-20

교회의 사명은 영혼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예수님이 마지막으로 남기신 대사명이다.

예수님의 제자는 (1) 예수님의 성품으로 (2) 예수님이 하시던 사역을 이어서 하는 사람이다.

자기만이 아니라 이런 사람을 계속해서 만들어 내는 사람이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훈련시켰고, 이들은 사도가 되어서 교회를 훈련시켰다.

지난 시간에 예수님의 성품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예수님의 성품은 곧 성령의 열매다. 사랑, 기쁨, 화평, 인내, 친절, 선함, 신실, 온유, 절제

어떻게 성령의 열매를 맺을 수 있나? 성령 충만할 때만 가능하다.

성령 충만을 통해서 성령의 열매를 맺고 예수님의 성품을 닮아가자.

예) 존 스토트가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했던 기도

“하늘에 계신 아버지, 오늘 제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살고 하나님을 더욱더 기쁘시게 하기를 기도합니다. 

주 예수님, 오늘 제가 저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기를 기도합니다. 

성령님, 오늘 성령님이 저를 충만하게 채워 주셔서, 성령의 열매인 사랑과 기쁨과 화평과 인내와 친절과 선함과 신실과 온유와 절제가 제 삶 속에서 맺어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은 예수님의 사역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러 오셨다. 구원을 위해서 어떤 사역(활동)을 하셨나?

마 4:23 & 마 9:35 예수께서 온 갈릴리를 두루 다니시면서, 그들의 회당에서 가르치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며, 백성 가운데서 모든 질병과 아픔을 고쳐 주셨다.

이것을 예수님의 3대 사역 혹은 삼중 사역이라고 한다. 

가르치는 일, 복음을 선포/전파하는 일, 병을 고치는 일. 

티칭(teaching), 프리칭(preaching), 힐링(healing)

예수님이 친히 이 사역을 하셨고, 제자들에게도 이것을 하라고 훈련시키셨다(마 10장). 오늘날 우리도 이어서 하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하도록 해야 하는 사역이다.

1. 가르침/teaching

가르침을 통해서 사람의 생각과 삶을 변화시킨다.

(1) 장소와 대상

예수님은 가르침의 장소를 구별하지 않으시고 어디서나 가르치셨다. 회당, 산(팔복), 배(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길(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힌 여인) 등

예수님은 가르치는 대상을 구분하지 않으셨다. 제자, 무리, 환자, 바리새인 등

(2) 당시 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의 가르침과 전혀 달랐다.

마 23:3-4 그들이(율법학자들과 바리새파 사람들)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그들은 지기 힘든 무거운 짐을 묶어서 남의 어깨에 지우지만, 자기들은 그 짐을 나르는 데에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려고 하지 않는다.

말로만 가르치고 행하지 않음, 과도한 짐과 부담만 지움

이에 반해서 예수님은 가르치신 대로 살았을 뿐 아니라 제자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명하셨다.

(3) 가르침의 다양한 방법

예수님의 제자로서 우리도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다. 

성경공부, 대화, 상담, 경험담, 조언, 자상한 질문(스스로 답변 유도), 삶의 모범을 보여줌 등

성경공부 인도, 목장모임, 식사자리, 일대일 만남, 여행, 행사 등

예수님의 가르침을 먼저 삶으로 살아내고, 그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다. 

2. 복음 전파/preaching

마 10:7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고 선포하여라.

(1) 선포/프리칭이라고 하면 설교라고 생각한다. 

예) 지방회 목사 시취 과정 중 ‘복음 설교’

그러나 선포/프리칭은 평신도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 그러면 어떻게?

핵심은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선포하는 것이고, 이것은 복음 전파를 통해서 할 수 있다.

가르침은 믿는 사람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이 내용이라면, 복음 전파는 왜/어떻게 믿어야 하는 지(구원)에 관한 내용이다.

(2) 복음 전파는 영혼에 대한 관심이 있어야 한다.

상대방을 나와 함께 살아가는 사람으로 대하느냐 아니면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는(혹은 죽어 있는) 사람(영혼)으로 대하느냐의 차이다. 문제해결, 올바른 삶의 방식을 가르치는 것만이 아니라, 그렇게 할 수 있는 근원인 하나님을 알고 믿게 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차이다. 

(3) 전도의 분업화: 다양한 방법으로 전도할 수 있다. 

예: 구두닦이의 찍새 & 딱새

교회로 인도해 오는 역활과 잘 섬겨서 교회에 정착시키고 생명의 삶을 하게 하는 역할, 그러면 목사는 생명의 삶/예수 영접으로... 모든 사람이 팀을 이루어서 전도에 참여할 수 있다.

누구나 다 동참할 수 있고 또 동참해야 한다.

3. 병 고침/healing

(1) 예수님은 많은 병자들을 고치셨다. 치유 사례가 41번 기록되었고, 4복음서 총 3,773 구절 중 전인 치유사역에 관한 내용이 484 구절(거의 13%)이다.

(2) 왜 그토록 많은 치유사역을 하셨나? 

당시에 그만큼 병든 사람이 많았고, 치료기관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 중요하게는 치유사역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왔다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서다.

마 12:28 (귀신이 들려서 눈이 멀고 말을 못하는 사람을 고치신 후) 그러나 내가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서 귀신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에게 왔다.

(3) 예수님은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하셨다.

때로는 오직 말씀으로, 때로는 손을 대시면서(베드로의 장모), 진흙을 개어서 눈에 바르시고(실로암), 때로는 손가락을 귀에 넣고 침을 뱉어서 환자의 손에 대시고(에바다! 열려라!) 등등

(4) 육신적인 질병에 대해서 기도해야 한다. 하지만 오늘날 육신적인 치료의 대부분은 병원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하나님께서 의사와 병원 치료를 통해서 치유하신다.

반면에 마음의 치료/힐링에 대한 필요는 점점 더 많아진다. 부부관계, 부모와 자식관계, 직장이나 사회에서의 문제 등 많은 정신적/관계적 문제가 생겼다. 물론 정신건강의학이 점점 보편화 되기도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할 일이 점점 많아졌다. 

(5) 힐링의 방법은 다양하다. 

(a) 중보기도, 성경구절, 예배, 찬양 등을 돕거나 함께 하기

(b) 위로하기: 따뜻한 말, 음식(요리/외식), 선물주기, 터치

(c) 함께 있어주기: 함께 울기/웃기, 시간 보내기(특별한 목적없이), 정기적 모임(소속감, 목장의 따뜻함)

(d) 이해해 주기: 영화 굿윌헌팅 “It's not your fault.” (파양 등에 대해서)

결론

이처럼 예수님이 하시던 사역을 계승해서 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다.

뿐만 아니라 그런 일을 다른 사람에게 하게 하는 사람이 예수님의 제자다.

성경적 사역분담 원칙에 따라서 사역의 기회를 주고, 위임하고 믿어주며, 뒤에서 코치하면서 그 일을 잘 할 수 있게 돕는다.

목사는 목자목녀를 세우고 또 잘 하도록 격려하며 돕고, 목자목녀는 목원을 훈련 시키고 분가 시켜서 새로운 목자목녀를 세우고 돕는다.

교회에서는 사역부서를 편성해서 부장을 세우고 돕고, 부장은 부원들과 함께 교회의 일을 맡아서 한다.

목장과 사역부서를 통해서 예수님의 사역을 해 나가는 예수님의 제자가 되도록 하자.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받은 예수님이 세상 끝날까지 항상 함께 있을 것이다.

2024/4/3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