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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특별설교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인격] 1. 용기

본문말씀 : 딤후 1:7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4.04.17
  • 관리자
  • 24.04.17
  • 90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인격

1. 용기

딤후 1:7 


2023년 1월부터 시작한 마태복음을 60회에 걸쳐서 마쳤다.

이번 주부터는 신앙서적을 골라서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스도인의 성숙한 인격이라는 제목의 시리즈다.

책 제목은 빌 하이벨스의 ‘아무도 보는 이 없을 때 당신은 누구인가?’ (Who you are when no one's looking).

한국어 번역에는 부제가 있다. ‘성숙한 인격의 8가지 자질’


왜 이런 부제를 달았나?

인격이란 아무도 보는 사람이 없을 때 우리가 하는 행동이라고 설명한다.

인격은 우리가 받는 평판이나 성공/성취와 다르다.

인격은 우리가 무엇을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떤 사람인가 하는 것이다.

누가 본다고, 어떤 평가를 받는다고 하는 게 아니라, 아무도 보지 않아도, 그 어떤 평가를 받고 보상이 따르는 게 아니라 해도 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격의 8가지 자질에 대해서 설명한다.

(1) 해야 할 일을 할 줄 아는 용기, (2) 결단을 내리고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자기 통제력 혹은 절제력, (3) 멀리 미래를 내다보며 사람의 마음을 깊이 꿰뚫어 볼 수 있는 비전 혹은 통찰력, (4) 조롱이나 마음의 부담, 권태 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내, 그리고 (5) 그 모든 것보다 중요한 사랑. 8가지라면서? 5가지인데, 사랑을 좀더 세분해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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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

딤후 1:7 [새번역]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비겁함의 영을 주신 것이 아니라, 능력과 사랑과 절제의 영을 주셨습니다.

[개역개정]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

그리스어 ‘딜-리아’는 겁많음/두려움 혹은 소심함

두려움과 소심함을 주신게 아니라 용감할 수 있는 능력을 주셨다. 하나님은 우리가 용기있는 사람이 되기를 바라신다.


1. 어떤 용기인가?

(1) 총알이 빗발치는 전쟁터를 돌진하는 용기?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불구덩이 화재현장으로 뛰어 들어가는 용기? 통제력을 잃은 자동차가 어린 아이를 치려고 할 때 달려가서 아이를 구하는 용기?

다 멋있는 용기이고 필요한 용기이다. 

하지만 이런 일은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아니 거의 일어나지 않을 일이다.

그 대신에 하나님은 우리가 매일매일의 삶에서 용기를 발휘하기를 바라신다. 사실 평범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데도 많은 용기가 요구된다.


(2) 우리는 날마다 내가 겁쟁이인가 용기 있는 사람인가를 드러내는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옳은 일과 편리한 일 중에서 선택을 하고, 

신념을 지키는 것과 욕심이나 편안함 때문에 신념을 굽히는 것 중에서 선택을 한다. 

믿음을 위해서 위험부담을 무릅쓸 것인지 아니면 평온무사함과 방관을 택할 것인지 선택한다. 

비록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이해하지는 못할지라도 하나님을 믿고 신뢰할 것인지 아니면 눈에 보이는 현실을 붙들고 살아갈 것인지 선택한다.

너무나 자주 일어나는 일이라서 우리가 선택을 하고 있는지도 잊어버릴 정도이다.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3가지 용기에 대해서 말해본다.


2.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용기

(1) 그리스도인이 되는 용기

일상생활의 용기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그리스도인이 되는데에도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


(a) 흔히 용기없고 나약한 사람이 신앙에 의존한다고 말한다. 과연 사실인가?

실제로는 예수님을 믿는데에는 엄청난 용기가 요구된다.

솔직하게 자신의 연약함과 죄와 잘못을 인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자기 죄를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은 얼마나 용기있는 자세인가!


(b)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죄를 회개해야 한다. 그 말은 죄를 인정하고 고백하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말처럼 쉽지 않다. ‘그게 무슨 죄입니까? 단순한 실수일 뿐이지. 이 정도의 잘못을 저지르지 않는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 해도해도 너무 심하십니다...’ 


아담이 선악과를 따먹는 죄를 범했을 때 용기를 내어서 솔직하게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 보다 핑계와 원망의 뒤에 숨었다. 하나님이 주신 하와 때문에 먹었다. 하와는 뱀 때문에 먹었다. 하나님처럼 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용기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미국 대학교의 리포트 제출 기간에 일어나는 가장 많은 거짓 핑계는 할머니의 장례라고 한다. 할머니 장례(때로는 이미 돌아가신) 때문에 리포트 제출을 연기해 달라고 핑계댄다. 노느라고 리포트를 쓰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는 학생은 드물다.


(c) 요일 1:8-9 우리가 죄가 없다고 말하면, 우리는 자기를 속이는 것이요, 진리가 우리 속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하나님은 신실하시고 의로우신 분이셔서, 우리 죄를 용서하시고,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해주실 것입니다.


죄를 자백/회개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스도인이 되었다는 말은 죄를 인정하고 자백/회개한 용기있는 사람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결코 용기없는 나약한 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이미 용기있는 사람이다.


(2)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용기

그리스도인이 되는데에 용기가 요구되지만, 그리스도인이 된 후에도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데에는 많은 용기가 요구된다.


(a) 코로나 기간의 용기

대면예배와 모임이 중단되었던 시기에,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예배와 모임에 참석했던 용기.

하나님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그 마음을 삶으로 이어가려는 용기가 아니었을까?


(b) 성경에서 요구하는 것은 세상에서는 인기 없는 것인 경우가 많다.

오른뺨을 맞으면 왼뺨을 돌려 대라. 속옷을 빼앗으려고 하면 겉옷까지 내주어라. 억지로 오 리를 가자고 하면 십 리를 가 주어라. 너에게 죄를 지은 사람을 용서해라. 원수마저도 사랑해라. 섬김을 받으려고 하지 말고 섬겨라. 다른 사람을 너보다 낫게 여겨라.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쟁(시험, 직장생활, 사업)하지 말라...


듣기에는 멋있는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살기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남들이 뒤로는 놀리고 조롱할 지 모르거나, 바보나 광신자 취급 받을 지 모르거나, 세상에서 손해를 보게 될 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상에서는 인기없지만, 하나님이 그리스도인에게 요구하시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3) 관계에서의 용기

관계를 유지하고 또 깊게 맺어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용기다.


(a) 인간관계에서 누구나 다 섭섭한 일을 당하고 상처를 입게 된다. 그럴 때 우리는 선택하게 된다.

더 이상 상처받지 않고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멀어질 것인가? 

아니면 상처받은 마음을 하나님이 어루만져 주시길 기도하면서, 지혜로운 거리를 두면서, 관계를 이어갈 것인가?

전자의 선택을 한다면 결국 주변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가족, 친구, 교회...

관계를 끊지 않는 용기, 관계를 깨지 않는 용기, 관계를 이어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b) 왜 용기가 필요한가?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손 내밀어야 하는데, 이 때 두려움이 생긴다. 상대방이 어떤 반응을 할 지 몰라서, 관계가 어떻게 진행될 지 몰라서... 이런 두려움에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다.


(c) 이슈가 있을 때, 바쁘다는 핑계, 상대방은 절대로 변하지 않을 거라는 짐작, 남들도 다 이렇게 살아간다는 생각 등으로 덮어버리지 않고,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화하는 용기가 있어야 부부관계가 깊어진다.

자녀가 잘못한 일에 대해서 때로는 따끔하게 훈육을 하는 용기가 있어야 자녀교육이 올바르게 된다.

겉도는 이야기만이 아니라, 모임 참석에만 의의를 두는 게 아니라, 속깊은 이야기를 꺼내는 용기가 있어야 진정한 목장모임이 된다.


3. 용기를 기르는 법

어떻게 용기있는 사람이 될 수 있나?


(1) 두려움을 피하지 않고 맞닥뜨릴 때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운 마음에 사로 잡히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딤후 1:7). 두려움에 도망가지 않고 오히려 맞닥뜨릴 때 우리에게 용기를 주신다. 그렇게 하시겠다고 계속해서 격려/명령하신다.


수 1:9 내가 너에게 굳세고 용감하라고 명하지 않았느냐! 너는 두려워하거나 낙담하지 말아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의 주, 나 하나님이 함께 있겠다.

(모세의 뒤를 이어서 가나안 정복을 해야 함)


요 6:20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물 위로 걸어오신 예수님을 보고서 두려워한 제자들에게)


어떤 상황이든지 두려움에 직면해서 맞닥뜨리라고 하신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도와주시겠다고 하신다.


(2) 용기있는 지도자를 둘 때

용기있는 지도자를 두면 그의 용기가 모두에게 전달된다.

예) 처칠: "공포는 반응이고, 용기는 선택이다(Fear is reaction. Courage is a decision)" 세계 2차대전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영국을 이끌었다. 그의 자신감 넘치는 표정, 다부진 체격, 굵은 시가를 물고 있는 그의 모습은 용기의 상징이 되었고, 영국인들에게 용기를 불러 일으켰다. 


예) 안수집사님: 교회 어려움으로 재정 파탄 날 것 같은 두려움이 큰 상황에서 용기있게 서 주셨고 방향을 제시하고 이끌어 주셨다. 그 덕분에 우리 모두 용기있게 이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중이다.


모세의 용기가 출애굽의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다.

여호수와의 용기가 가나안 정복을 이루었다.

에스라와 느헤미야의 용기가 포로 귀환 후 성전 재건을 이루었다.

가장 크게는 예수님의 용기가 우리 모두를 구원하셨다.

그런 용기있는 지도자를 둘 때, 우리도 용기를 얻게 된다.


(3) 용기는 믿음을 통해서 주신다.

두려움과 연약함을 솔직히 인정하고,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두려움에 빠지기를 원하지 않으심을 알기에, 예수님의 용기를 부어주시라고 기도하자.

용기를 달라고 기도할 때, 용기가 확 부어지는 게 아니라, 믿음이 부어질 지 모른다.

용기는 믿음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어떤 믿음?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 하나님은 선하시고 사랑이 많으신 분이라는 믿음. 세상 모든 일이 하나님의 주권 하에 있다는 믿음. 그 하나님이 나를 지켜주신다는 믿음. 죽어도 천국 간다는 믿음.

용기를 달라고 기도할 때, 이런 믿음이 더해질 것이다. 

믿음을 가지고 용기있게 살아가자.


2024/4/17 수요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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