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드림목장 이중원입니다. 먼저 오늘 간증을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을 찬양합니다. 오늘 간증은 하나님의 인도로 제가 드림목장에서 성경교사로 사역한 것과 또 아직 하나님을 모르고 계신 제 장인 장모님을 전도한 것에 관한 내용입니다. 간증에 앞서 한 가지 말씀 드리고 싶은 점은 오늘 간증문의 주어가 제가 아니라 하나님으로 작성된 점입니다. 간증을 통해 우리의 주인 되시고 구원자 되시는 하나님이 드러나길 소망합니다.  

하나님은 2018년 저를 사랑하는교회에 다시 돌아오게 해 주셨습니다. 2018년 2월 환하게 반겨주시는 드림 목장 식구들 덕분에, 저는 편안하게 신앙생활을 이곳에서 재개할 수 있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주일 예배와 목장 모임과 생명의 삶 공부로 저를 채워주셨고, 작년 7분의 예수님 영접과 침례를 보게 하면서, 우리 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뜨거운 열정과 세밀한 손길을 직접 볼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2018년 10월 하나님은 커진 드림 목장을 분가하게 하셨습니다. 김경찬 목자님은 김정본 집사님을 대신할 목장 성경교사를 찾았습니다. 성경교사는 주일 목사님 설교말씀을 요약해서 금요 목장 모임에서 나누는 역할입니다. 목자님은 의사가 있는 사람은 본인에게 개인적으로 카톡 메세지를 보내달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보고 저는 처음에 주저했지만, 하나님은 시애틀에서 제가 드린 기도를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2017년 하나님은 목사님 내외를 시애틀에 방문케 하셨습니다. 제 친아버님이 몇 주 전 돌아가셨고, 저는 10년 이상 아버님을 모셨는데, 하필 제가 연구년으로 시애틀에 나와 있는 동안에 소천하셔서, 저는 임종을 보지 못한 상실감이 있었고, 그래서 목사님 내외의 방문은 제게 큰 위로였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저는 사랑하는교회로 다시 돌아가겠다고 두 분께 말씀 드렸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시애틀 숲을 거닐며 기도하는 저와 함께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마음을 주셨습니다. 사랑하는교회에 다시 돌아간다면, 수동적인 신앙인이 아니라 능동적인 신앙인이 되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바로 그 기도를 제게 상기시켜 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목자님께 혹시 기회가 된다면 성경교사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메시지를 보내게 되었고, 놀랍게도 목자님은 이는 그동안 목장식구들이 합심해서 해 온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이라고 답해 주셨습니다. 저는 감사했습니다. 

목장에서 처음으로 말씀을 전하면서, 저는 나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지 10년 되었으니까, ‘비록 100점은 아니더라도, 그래도 90점 정도는 되겠지’라고 예상했었는데, 그런 저의 예상은 첫 성경공부 시간에 완전히 빗나갔습니다. 말씀이 끝나고 어떤 분은 ‘주일 목사님 말씀보다 길어요’라고 했고, 제 아내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저희도 그 말씀을 옆에서 같이 들었거든요’ 라고 했습니다. 당시 제 딴에는 목사님이 전하시는 하나님 말씀은 여러 다른 상황에 놓인 성도님들에게, 각각의 처지와 상황에 맞게 하시는 말씀이니, 토씨 하나라도 빼먹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저는 교회 웹사이트에 올라온 설교 동영상을 여러 날 반복해서 들으며 꼼꼼히 적었는데, 문제는 글자 폰트 사이즈 8로, A4 용지 9페이지가 되어서야 목사님 말씀이 정리된 점이었고, 또 이를 목장에서 15분 안에 그 많은 양을 숨넘어가게 읽은 것이 문제였습니다. 2달 정도가 지나서야, 주님의 은혜로 저는 주일 설교를 3페이지 정도로 요약할 수 있게 되었고, 그에 비례해 목장내 민원도 점차 줄었습니다. 요새는 주일 설교말씀을 노트북에 말씀 중에 타이프 하면, 약 1.5페이지 분량이 나옵니다. 그리고, 주중에 설교 동영상을 다시 듣고 요약하면, 3페이지 분량이 나와서, 15분이면 목장에서 요약본을 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성경교사의 사역을 통해서 제게 3 가지 은혜를 주셨습니다.

첫째, 주일 말씀을 들을 때, 저의 나쁜 청취 습관을 보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제가 듣고 싶은 부분만 듣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주중에 설교 동영상을 반복해서 듣게 되면, 제가 받아 적은 것 보다 받아 적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았고, 그 안에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배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 점을 깨닫고 회개 하게 되었습니다. 

둘째, 주일 40분 하나님 말씀을 15분 정도 분량으로 요약해야 했기 때문에 반복해서 들어야 했고, 요약하기 위해서 말씀 구조와 메시지 포인트에 더욱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점이 하나님이 제게 예비하신 작지 않은 은혜였습니다. 왜냐하면, 목장에서 전할 말씀을 준비하려면 저는 최소한 동일한 말씀을 3일 이상 씨름해야 했고, 그 여운이 다시 3일 이상 갔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과정을 통해 저로 하여금 주일 이후 6일 동안 설교 말씀을 지속적으로 생각하게 하셨습니다. 이는 또한 적지 않은 변화를 유발시켰습니다. 학교 제자들과 제자 출신 회사 직원들에게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고 하게 했고, 더 나아가 교회에 나가자고 제안하게 했습니다. 직장 직원들은 건성으로 제 말을 들었지만, 대학원생인 유수정 양은 그래서 우리 교회 VIP 모임에 참석했었습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며 이들에게 지속적으로 하나님을 상기시킬 계획입니다.   

셋째, 하나님은 작년 침례식을 통해 제게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전도를 향해 더 적극적인 마음을 갖게 하셨습니다. 연로하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을 믿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하셨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은 제게 두 분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장모님은 장인어른이 병이 심해져 집 밖을 나가는 수가 적어졌고, 말동무가 없어서 매우 심심해하시는 시간이 많아 졌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였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로 저는 두 분께 우리 교회에서 창세기 공부를 시작했는데 매우 재미있고, 유익하니 함께 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동안은 교회와 복음에 관심이 없으신 두 분이 하나님의 은혜로 그날은 큰 저항 없이 오케이 하셨습니다. 이 사실을 목장에 알리며 목장 식구들과 함께 기도했습니다. 주님의 인도로 저는 토요일 저녁마다 처가댁에 가서 목장에서 나누었던 동일한 성경 말씀을 15분간 장인 장모님과 나누었고 그리고 함께 식사했습니다. 

몇 번에 걸친 성경공부가 이어졌고, 아브라함이 사라를 위해 막벨라 굴을 얻기 위해 애쓰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장모님이 ‘성경에 그런 이야기도 있니‘ 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다가 하나님이 마음을 주셔서, 저는 두 분께 한 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당장은 아니지만, 언젠가 교회에 한번 같이 나가자고 말했습니다. 두 분은 알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크리스마스 VIP 초청잔치를 우리 교회를 통해 준비하셨습니다. 두 분은 VIP 기도 대상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위기가 왔습니다. 

비가 와서 제가 성경공부 시간에 5분 늦게 도착한 날, 장인어른은 “나는 시간 약속을 지키는 것이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네” 라고 하셨습니다. 장모님은 이를 보고 장인어른과 말다툼 하셨습니다. 며칠 후, 이 문제를 가지고 두 분은 다시 티격태격 하셨고, 그 와중에 아버님이 뒤로 살짝 주저앉으셨는데, 이 때 고관절 골절이 생겨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인간적으로 몹시 속상했지만, 하나님이 예비하신 다른 길을 믿어 보기로 했습니다. 목장에서 이 문제를 두고 쉐어했는데 목장 식구들이 사탄의 방해 공작일 수 있으니, 더욱 담대하게 열심히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날 하나님의 위로를 저는 받았습니다. 결국, 두 분은 VIP 초청 잔치에 못 오셨습니다. 그리고 성경공부는 현재 중단 상태입니다. 어찌 보면, 미션 incomplete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미션 complete를 위해 일하고 계셨습니다. 병원 간병인으로 타 교회의 목사님을 입원 중에 장인어른 옆에 붙여 주셨습니다. 아버님이 조금 호전 되시면, 성경공부를 다시 시작하자고 제안하고 싶고, 또 함께 교회 나가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이 일이 2020년 하나님이 제게 맡기신 사역입니다. 저와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고, 또 두 분이 우리 교회에 오시게 되면, 따뜻하게 맞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만 간증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