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목장의 김정은입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통해서 배우고 실천해보려고 애쓴 점을 나누려고 합니다.

먼저, 경청의 방에 관한 부분입니다.새로운 삶 공부를 시작하면서 교재 표지에 “실천”이라고쓰여진 글자가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무언가를 새롭게 실천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렵게 느껴졌지만, 꼭 실천하고 싶었던 것은 ‘경청의 방’ 이었습니다. 한분야에서 7~8년 이상 일을 하면 우리는 그들을 전문가라고 합니다. 하지만저는 신앙생활에서는 10년 넘게 교회를 다녀도 영적인 게으름으로 아이상태로 머무르기를 편안해 하며 안주하고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참으로 오랫동안 기다려 주시며, 이제 ‘경청의 방’에서기도하는 시간을 통해서 관계가 깊어지고 꾸준히 교제하기를 원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저의 필요나 교회가족의 필요를 놓고 기도하기는 했지만, 필요가 채워지면 기도도 중단되기 일쑤였습니다. 또한 오랜 끈질긴 기도제목들은 마음 속으로는 포기한 채로, 생각이날 때마다 한 숨 쉬듯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기도생활은 늘 해야 할 일들에 밀려서 불규칙적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시간, 지하철을 기다리는 시간, 누군가 약속장소에서 기다릴 때에도 늘 스마트폰으로 필요한 정보들을 찾아 보느라, 가만히 생각을멈추고 묵상하는 시간이 점점 없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경청의 방을 위해서 따로 시간을 내고따로 장소를 만드는 것이 제 기도생활에 참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아침7시에책상 하나를 마련하여 성경책과 기도수첩을 한 편에 두고, 기간을 두고 해야 할 기도제목은 포스트 잇을이용하여 책꽂이에 눈에 띄게 붙이려고 합니다. 매일 이렇게 30분씩하루를 성령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한다는 게 참 마음이 그득해지고 하루 하루가 기대가 될 것 같습니다.

한편, ‘이루어질 때까지 하는 기도’를하면서 경청의 방에서 노트를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기도수첩을 사용하는 것인데, 기도한 날짜, 기도제목, 응답받은 날을 쓰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록을 하다 보면 의지가 약했던 제 자신도 격려가 되고 하나님과의교제했던 추억도 마치 사진을 보듯이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인정과 칭찬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교재 내용에서 아직도제 마음에 남는 구절은 “사탄의 계략은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을 의심하고 또한 예수 그리스도 대신 자기자신을 높이도록 만드는 것이다.”라는 부분입니다. 2년 전, 어느 강의를 듣다가 하나님 말씀과 성령님보다 자신의 강의에 감화될 것을 강요하는 듯한 강사님의 모습을 본 후, 하나님보다 자신을 높이는 것이 신앙생활에 방해가 됨을 강하게 느끼며 고민해 왔습니다. 저 역시 학생들을 가르치고 학부모님들을 대하다 보니 인정과 칭찬에 익숙한데,이 점이 저에게도 경계해야 할 대상이었습니다. 남들에게 인정받으려는 마음으로 하나님보다자신을 높이는 모습, 성령이 아닌 사람의 칭찬에 취해 살아 온 날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를 질문하는 경우, 또 학부모님들도 예상치 못한질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하나님께서 제게 때에 맞게 지혜를 주셔서 합당한 답을하게 하시고, 그로 인해 받게 되는 인정과 감사는 모두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일 뿐임을 인정합니다. 

세 번째는 우리는 사역자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저는 현재 J Dreamer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이상태로머물러 있는 제 상태를 오래 기다리시다가, 새로운 삶 공부로 도전받게 하시더니, J Dreamer 교사로서 말씀을 전하고 예배를 인도해야 하는 위치로 이끄셨습니다. 너무 갑작스럽게 이런 부담스러운 역활이 요구되어서 당황해 하자, 남편은못 할 것 같으면 대신 말해주겠다며 저를 자주 TEST하였습니다. 그러나하나님께서 더 이상 배우는 자리에 머물지 말고, 이제는 가르치고 섬기는 자리로 저를 훈련시키시는 것같아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삶 공부를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제가 사역자가 되기를 원하시고, 그것이 가장 가치있는 삶이라고 배웠기 때문입니다. 저는 제가 아는한 분이 자신의 신앙생활을 ‘사역한다’고 표현했는데 그게무슨 말이었는지 비로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새로운 삶 공부의 내용이 J Dreamer 교사로서 분명한 목표점을준 것이 있습니다. 교재에 의하면 사탄은 우리를 파괴하기 위해 세 가지 거짓말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성품을 잘못 이해하게 한다. 둘째, 하나님의 사랑이 조건적이고 행위에 달려 있다고 믿게 한다. 그리고 셋째 하나님께 인정받기보다는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도록 유도한다. 그리고보통 이 세 가지의 거짓말은 부모님으로부터 새겨지게 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을 배우면서 노력하지 못하였을때의 죄책감과 노력하고 나서의 결과로 인한 패배감이 왜 오는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야 깨닫게되었지만,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릴 때부터 하나님의 성품을 바르게 깨달을 수 있도록 가르쳐야겠다는 사명감이생겼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학교와 진로 때문에 수많은 시험과 경쟁 속에서, 매일매일 노력을 강요 당하고 결과에 연연해 하며 살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성실함과 그에 대한 공정한 결과가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지만, 하나님의 성품을 오해 없이 바르게 깨달은후에 성실함을 가르쳐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교사로서 그런 부분을 잘 가르쳐주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새로운 삶 공부 후에 저는 경청의 방에서 하나님과 더 많은 교제를 나누며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렇게 시간과 추억이 쌓이면 제 인생이 더 가치 있는 삶이 될 거란 기대가 됩니다. 게으른 종이 하나님의 충직한 청지기의 삶으로 살아가고 싶은 소망을 품게 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