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틔움목장의 오현영입니다.

저는 목장모임도 제대로 참석하지 못하고 교회도 아직은 낯선 상태입니다. 하지만 이번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서 배우고 느낀 바를 잠시 나누려고 합니다. 

연초에 생명의 삶 공부에 대한 광고를 들을 때만 해도 나와는 별 상관이 없는 광고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주변 분들이 수강해 보라고 적극 권유하셨습니다. 특히 김민규 목자님은 제가 당연히 수강하는 걸로 알고 계셔서 약간은 떠밀리는 심정으로 수강 신청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왕 이렇게 되었으니, 그동안 조금은 어렵게 느껴졌던 성경에 대해서 풀어서 해 주시는 설명을 듣게 되면 이해도 쉽고, 예수님에 대한 단단하고 깊은 믿음이 생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수업에 임했습니다.

전에 성당을 다니면서 성경을 접해 보긴 했지만 갈릴리가 어딘지, 나사렛이 어딘지도 몰랐는데 목사님이 지리, 역사적 배경을 토대로 쉽게 설명을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또 적절한 예화도 성경을 마음으로 받아들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점차 성경이 사실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생명의 삶의 전체 주제가 관계라면서 보여주신 ‘위로는 하나님과의 관계, 옆으로는 이웃과의 관계’를 그린 도표가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박태현 자매님과 신혜경 집사님이 저에게 교회를 가자고 했을 때만해도 성당이나 교회나 다 똑같은 하나님인데 왜 그러나? 신도 수를 늘려야 해서 그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모님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 걸 계기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은 극성스러워 보이는 교회에 대해서 부담도 있었고 안 좋은 선입견도 있었는데, 직접 접하게 된 교회과 목장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서로 끌어주고 위해 주며 함께 기도해 주는 이웃 사랑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관계 도표를 통해서 이런 이웃 사랑은 결국 하나님의 사랑으로부터 비롯된 것이고 하나님의 바라시는 뜻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 요약숙제는 꽤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읽기만 한 것과는 차원이 다르게, 깊이 생각하며 읽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고 기억에도 남게 되었습니다.

한편, 수업 내용 외에도 신앙에 관한 질문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기도에 대해서 질문했습니다. 제가 기도에 대한 질문을 하게 된 이유는 남편의 중국 오더 성사문제로 기도를 할 때에 '과연 될까? 되겠어?'라는 잡음이 자꾸 들려오고 좀처럼 기도에 집중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결과에 치중하다보니 기도를 할수록 더욱 불안하고 조급해졌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원래 우리는 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탄의 편이었는데, 이제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는 우리를 사탄이 가만히 둘 리가 없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탄의 유혹에 흔들려서 포기하게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에 치중하기보다 내가 처한 상황과 마음상태를 하나님께 솔직하게 얘기하고 하나님의 결과를 기다리는 것도 순종이라는 생각에 기도의 방향도 그러한 쪽으로 바꾸었습니다. 그리고 온유하고 강건한 믿음으로 이끌어 주십사 기도하였습니다. 또한 목장식구들과 여러 교회분들께서 제가 올린 기도제목에 대해서 함께 기도해 주심을 알기에 마음 깊은곳에 든든함과 안정감을 느끼며, 마음이 힘들고 쳐지는 날에도 전처럼 깊게 다운되거나 불안해 하지 않고, 주님께서 해결해주시리라는 믿음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서 성경과 신앙에 대해서 잘 알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