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연휴 기간 중 한 날에 두 아기가 태어난 겹경사가 있었습니다. 출산예정일이 각각 8일과 11일이었는데 일주일이나 빨리 같은 날 출산한 겁니다. 신태수/이수진 가정의 둘째 아들은 새벽에 순조롭게 자연분만 했지만, 김민규/손영경 가정의 첫 아들의 출산은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카카오톡으로 기도요청을 받고 간절히 기도한 덕에 제왕절개수술로 출산했습니다. 그 가정이 겪은 지난날의 아픔을 모두가 알기에 간절한 기도의 응답으로 주어진 그 아기의 출산은 더 감격적이었습니다. 이 일을 겪으면서 생명의 탄생이 우리 모두에게 얼마나 큰 기쁨을 주는지 새삼스레 경험했습니다. 병원을 방문해서 보거나 카카오톡으로 보내 온 사진으로 보는 갓 태어난 아기가 얼마나 예쁘고 귀여운지요! 생명의 탄생은 그 어떤 설명이나 표현으로도 다 할 수 없는 기쁨을 우리에게 줍니다. 이런 생명의 탄생이 가정마다 계속되어서 기쁨이 넘치는 우리 나라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우리 모두의 것일 겁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교회는 지속적으로 영적 생명이 탄생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교회의 가장 큰 기쁨이자 가장 큰 임무입니다. 영적 생명의 귀함 역시 그 어떤 이론이나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우리는 감사하게도 지난 여름 이후 계속된 영적 탄생을 보고 있습니다. 여름 수양회를 계기로 4명의 청소년부 자녀들이 영적 생명을 얻게 되었고, 부흥집회와 그 이후에 3명이 새로 태어났습니다. 네팔에서도 라집 집사의 수고로 영적 생명이 태어나고 있습니다. 교회적으로 이보다 기쁜 일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일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기쁨은 저절로 주어지지 않음 또한 우리 모두는 잘 알고 있습니다. 쉽지 않은 임신과정에서 겪는 고통, 임신 초기의 위험한 고비들 그리고 임신 기간 동안 겪어야 하는 산모의 수고와 고생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겁니다. 또한 태어난 아기를 양육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희생과 헌신이 요구됩니다. 교회 역시 영적 탄생을 위해서 많은 고통, 고비 그리고 수고가 요구됨을 새삼스레 기억합시다. 기쁨은 결코 그냥 주어지지 않습니다. 또 영적으로 태어난 분들을 양육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수고와 헌신이 요구됨도 기억합시다.
하지만 이 일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생명의 탄생만큼 우리에게 기쁨을 주는 일은 없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탄생만큼 하나님께 기쁨이 되는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수고와 헌신이 요구된다 할지라도 그 기쁨을 대신할 것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