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집회를 하나님의 은혜 중에 잘 마쳤습니다. 작년과 비교해 볼 때, 교회적인 방향도 분명하고 영적으로 안정된 분위기였기에 기도로 준비하며 기대를 가지고 맞이한 부흥집회였다고 봅니다. 박상원 목사님이 전해주신 귀한 말씀으로 우리 모두가 도전 받고 영적 결실도 있었습니다. 한편 네팔선교를 함께하는 사이이기에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부흥집회를 통해 각자에게 주신 회복의 말씀을 잘 되새겨야겠습니다.
이제 우리 교회는 가정교회로의 전환을 위한 준비단계를 본격적으로 밟아나갑니다. 가정교회를 가장 간단히 소개한다면 ‘신약교회의 회복을 목표로 하며, 영혼을 구원하여 제자를 만들라는 교회 본연의 사명을 수행하려는 운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제가 그리고 올 봄에 이장원 전도사님이 가정교회 목회자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를 통해서 이미 국내와 해외의 수 백 개 교회가 동참하고 있는 가정교회 운동이 성경적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게 주신 방향이라는 분명한 확신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 확신을 바탕으로 운영위원들도 지난 6월의 수양회에서 동일한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여름 휴가기와 목장의 안정기 동안에 관련서적, 유인물 그리고 설명을 통해서 가정교회에 관한 이해를 넓혀왔습니다. 이제는 평신도 세미나 참석의 차례입니다. 목장을 인도하시는 집사님들이 2박3일의 평신도 세미나에 참석해서 강의와 탐방을 통해서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직접 체험하고자 합니다. 모든 사모님들과 집사님들이 본 교회의 주일예배를 빠지면서까지 이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할 때 그것이 의미하는 각오와 중요성을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 이번 주일에 김현성/최윤정 집사님 부부가 첫 참석자로 세미나 참석 중입니다. 이후에 각자의 일정에 따라서 참석하게 됩니다. 세미나 참석 자들의 간증을 듣는 시간도 갖고자 합니다.
한편 10월 중순에는 인턴들을 대상으로 하는 가정교회 설명회를 갖고, 준비 상황을 봐서 연말 즈음에 전 교인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교회는 이미 가정교회 시스템의 많은 부분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3축은 주일예배, 목장모임, 삶공부입니다. 그 중 목장모임은 창립 11주년을 기해 셀 모임에서 목장모임으로 이미 전환하였습니다. 또 삶공부의 기초과정인 생명의 삶도 도입하였고 앞으로 계속 새로운 과목을 개설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이것들이 각각의 의미를 갖는 단계를 넘어서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화하려고 합니다. 이런 진행상황을 잘 이해하시면서 기도로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