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성경요약 숙제와 강의진도와의 연관성이었습니다. 애초에 강의내용과의 연관성은 의도된 바가 없는 것 같은데 막상 의견들을 들어보니 수긍이 갔습니다. 다음부터는 간단한 요약설명을 곁들여 보겠습니다. 한편, 강의내용과 교재가 일치되지 못한 부분은 교재의 개정판이 나옴으로써 해결되었다고 봅니다. 다음 기부터는 개정판 교재로 공부하게 됩니다.

 

수요예배와 중복을 피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사실 처음부터 고민한 부분이었습니다. 일정 기간 특수한 목적을 가지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이런 과목을 누구에게나 오픈 되어야 하는 수요예배 시간에 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고민이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교회는 평일반으로 운영하고 도저히 사정이 안 되는 분들을 위해서 주일반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1기에는 되도록 많은 분들이 수강하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으로 수요일반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수요일반은 운영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수업 대상을 나누어 진행하자는 의견에도 동감합니다. 이상의 진지한 개선안들을 제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3번에 걸쳐서 평가를 쓰는 만큼 생명의 삶은 저에게는 비중이 큰 일입니다. 저는 이 과목을 진행하면서 우리 교인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생소한 형식, 까다로운 조건, 많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배우고자 기꺼이 동참하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수요일 오전반은 오랜만에 강의를 듣고, 숙제를 하는 어려움을 잘 견디어 주셨습니다. 특히 연세 드신 어머님들도 열심히 성경요약 하셨습니다. 수요일 저녁반은 직장에서 퇴근 후 저녁 식사도 제대로 못한 상태에서도 열심히 참여해 주셨습니다. 주일반은 주일예배와 점심식사 후 육체적으로 피곤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런 분들과 함께라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교회를 함께 세워나갈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