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의 시작은 마치 출생과 같습니다. 엄마 뱃속에서 태어나는 아기가 뭐를 알고 태어나겠습니까? 일단 출생한 후에 차차 양육을 받고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성장하면서 사람 구실을 하게 됩니다. 구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구원 받을 때 얼마나 대단한 것을 깨닫고 인정하면서 영적으로 태어나겠습니까? 생명의 삶 성경공부에서 언급한 가장 기초적인 내용을 하나님 앞에서 진심으로 인정하면서 예수님을 영접할 때, 구원을 받고 하나님의 자녀로 태어나는 겁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 사랑과 섬김을 받으면서 성장하게 됩니다. 그 성장의 모습은 생명의 삶 후반부에서 제시되고 있는 변화와 성장 그리고 헌신의 모습입니다. 그 동안 우리는 ‘값싼 구원’을 경계하는 선한 의도로 인해서 구원을 외적으로 확인하고 싶어 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말씀은 정확히 제시 하되, 영접하는 개개인의 진심을 믿어주어야 되겠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출생한 환경입니다. 아기는 출생 후 자신을 사랑으로 양육해 줄 부모님과 따뜻한 가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태어난 생명을 돌봐 줄 부모와 가정 없이는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돌봐 줄 부모와 가정이 없는 생명은 이론적으로만 가능합니다. 신앙적으로는 목장과 교회가 바로 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저는 이 점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목장에서 목장 식구들의 모습을 접하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의 실생활을 보게 되고, 사랑과 섬김을 받으면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맛보게 되면서 어느 새 마음이 열리게 됩니다. 그런 중에 교회를 통해서 성경을 배우고 구원에 관한 복음을 소개받으면서 예수님을 영접한다면 그것은 진심의 표현일 겁니다. 비록 영접할 때의 감정지수, 이해의 정도, 표현력에 어설픔과 부족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영이신 하나님은 그분의 진심을 알아주실 겁니다. 그래서 목장과 교회라는 최적의 환경에서 태어난 사람은 틀림없이 잘 성장해 나갈 거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