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부터 예배 갱신의 차원에서 교회력을 도입하면서, 교회력의 절기를 지키며 교회력에 맞는 본문으로 설교를 하였습니다. 성찬식도 다양한 순서를 도입하면서 진지하면서도 은혜 넘치게 지켰습니다. 교회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전반기의 6개월은 예수님의 탄생, 생애, 죽음, 부활, 성령의 보내심을 기념합니다. 이 기간을 "교회력의 전반 축제기"라고 부릅니다. 이 기간은 대림절에서 시작하여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부활절을 지나 성령강림절에서 마치게 됩니다.
성령강림절 다음 주일인 오늘은 삼위일체주일로 지내고, 그 이후는 교회력의 후반기로 “후반 축제기”라고 부릅니다. 이 후반기는 성령의 역사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훈련과 성장에 대한 주제를 주로 다루게 됩니다. 그렇게 24주를 지내고 다시 대림절을 맞이하게 되는 사이클입니다.
이제 우리는 다음 주일부터 교회력의 후반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전반기는 교회 절기를 지키며 예수 그리스도에 초점 맞추기 위해서 성서일과 본문에 충실하며 설교하였다면, 후반기는 우리 교회의 필요에 맞추어 자유롭게 설교 본문을 선택하려고 합니다.
연초의 성도총회 때 올해 우리 교회의 목표는 예배와 훈련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전반기에는 예배 분야에 집중하여 교회력에 따른 ‘집회가 아닌 예배’와 성찬식 강조에 힘썼습니다. 이제 후반기에는 훈련 분야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곧, 목장사역을 더 성경적으로 연구하여 전도, 교제 그리고 제자훈련이 이루질 수 있게 하려고 합니다. 이를 위하여 더 많은 연구와 기도 그리고 헌신이 필요하리라 믿습니다.
그런 면에서 올해의 333기도제목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하나님께 올바로 드려지는 예배가 되며, 새로운 목장 사역이 순조롭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입니다. 올해의 신청자 56명이 ‘하루에 3번, 33초씩’ 위의 제목으로 기도하고 계신다는 사실이 저에게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 모릅니다. 혹시 지금이라도 333기도에 합류하기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 문자, 카톡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저에게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기도에 동참하여 응답이라는 기쁨과 감사의 열매를 함께 나누게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