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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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함께 나눠요.

회복을 기원하며

  • 김상영
  • 13.05.21
  • 1,387
김동호 목사님라는 분의 글이 있어서 보다가 전해 드려봅니다.



1. 영락교회 시절 토요일 어떤 교인 한분으로부터 심한 상처를 받았다.

2. 밤새 한 숨 잠을 잘 수 없었다.

3. 잠을 못자는 것은 문제가 아닌데 주일 아침 고등부 설교 준비가 전혀 되지 않았다.

4. 피가 말랐다.

5.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냥 눈만 감고 누워 있었다.

6. 갑자기 마음 속에서 찬송 하나가 떠 올랐다. 내가 좋아하는 찬송이었다.

7. `나의 갈길 다 가도록 예수 인도하시니`라는 찬송이었다. 

8. `어려운 일 당한 때도 족한 은혜 주시네`, `나의 앞의 반석에서 샘물나게 하시네`라는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아 은혜가 되었다.

9. 고장난 레코드처럼 그 가사가 마음 속에서 반복되었다. 에스겔서에 나오는 성전에서 물이 흘러나와 발목에 차고 무릎에 차고 나중에는 헤엄칠만한 물이 되었다는 말씀처럼 은혜가 마음 속에 차오르기 시작하였다.

10.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였다.

11. 그냥 용서가 되었다. 그는 나에게 사과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냥 용서가 되었다.

12. 그것이 지나쳐 나에게 깊은 상처를 준 그 교인을 사랑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13. 설교 준비 순식간에 되었다.

14. 다음 날 주일 일부러 그 교인을 찾았다.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고 무조건 꽉 껴 안았다. 그가 당황하였다. 그러나 곧 그도 나를 꽉 껴안다.

15. 용서는 은혜다. 하나님의 은혜다.

16. 제 삼자가 피해자들에게 용서하라는 글을 올렸다고 그것이 피해자에 대한 폭력이라는 글을 올린 분이 있었다. 어떻게 용서를 이야기하는 것이 폭력이 될 수 있을까? 힘든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17. 저들의 아픔을 함께 아파하며, 저들의 분노로 함께 분노하기 때문일 것이라 이해할 수 있었다.

18.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서를 폭력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었다.

19. 용서는 은혜다.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다. 

20. 나는 모든 피해자들에게 그 특별하신 하나님의 은혜가 넘쳤으면 좋겠다.

21.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용서하여 준 것 같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아멘. 제 삼자의 말이 아니라 우리 예수님의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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