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올해의 교회 표어는 ‘전도하는 해’입니다. 신년 예배 때 표어를 발표하면서 설교한 내용과 함께 추가하는 내용을 덧붙입니다.

왜 전도해야 하나? 첫째, 하나님의 소원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십니다. 둘째, 교회의 존재목적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기관이 있지만 영혼 구원하는 기관은 교회 밖에 없습니다. 또 교회에 여러 역할이 있지만, 영혼 구원하는 것은 교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다. 마지막으로, 생존을 위해서 입니다. 이 마지막 부분은 민망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통계 조사에 의하면 개신교인 비율은 2012년 22.5%에서 2022년 15.0%로 하락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가면 인구수로 볼 때 2022년 771만 명에서(이 중 교회 출석자는 545만 명, 가나안 성도는 226만 명) 2032년 521만 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교회의 쇠퇴기, 한국사회의 탈종교화 그리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라는 3중고로 인해서 이런 심각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 같습니다.

이런 현실로 인해서 교회의 존립을 걱정하는 교회가 70% 안팎에 달하고, 5년 이내 문을 닫아야 할 것 같은 교회가 무려 20% 정도 된다고 합니다. 유럽의 교회를 걱정할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만일 가만히 있는다면 우리 교회도 존립을 걱정해야 하는 때가 올 수도 있다는 경각심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는 지난 23년 동안 많은 분들에게 예수님을 소개하고 영혼 구원을 했습니다. 그동안 173명에게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목장을 통해서 믿음과 삶을 나누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르신들부터 어린 아이들에 이르기까지 가족처럼 사랑하고 아끼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천국에 갈 때까지 함께 살아가는 사이, 자녀들을 함께 키우며 서로 아파하고 기뻐하는 사이, 평생의 친구 사이 등의 공동체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름답고 귀한 우리 교회는 계속 유지 발전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전도해서 새로운 분들이 합류하여 이런 멋진 관계들이 유지되고 지속되어야 하겠습니다.

전도를 위해서 행사도 해야 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무엇보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절대로 안 된다는 경각심이 우리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소원이기에, 교회의 존재목적이기에, 그리고 우리 교회의 생존과 유지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