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대학교의 행복에 관한 연구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의 명성 때문만이 아니라, 과거에 국한된 회고적 연구가 아니라 85년 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여전히 진행되는 연구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터뷰나 설문 조사뿐만 아니라 참여자들의 뇌 스캔, 스트레스 호르몬 측정, 혈액검사 등 과학적인 방법도 동원했기 때문에 객관적인 결과로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 연구 결과에 의하면 행복의 가장 큰 비결은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인간관계라고 합니다.

성경은 행복이 돈이나 성공이 아니라 올바른 관계라는 것을 알려주는데,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도 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죄는 모든 관계를 가로 막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보내셔서 죄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과, 자기 자신과, 그리고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구원입니다. 이제 모든 관계를 회복하고 잘 누림으로써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하버드 대학의 연구 결과는 좋은 관계를 위해서 몇 가지 제안을 합니다. 좋은 관계에 필수적인 것은 관대함 입니다. 관대함은 긍정의 선순환을 불러일으킵니다. 성경은 서로 친절히 대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라고 합니다. 좋은 관계를 더욱 끈끈하게 하는 것은 친밀감입니다. 그러나 서로에 대한 사랑과 배려, 소속감, 인간관계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감정 등의 친밀감은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이웃 사랑이 가장 큰 계명이라고 합니다. 저절로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계명으로 주신 것일 겁니다.

제가 늘 염두에 두는 원칙은 ‘친절하되 적절한 거리 두기(Courtesy yet distance)’입니다. 먼저 상대방에게 인간관계의 두 기둥인 사랑과 존중으로 친절하게 대합니다. 동시에 적절한 거리를 둡니다. 적절한 거리의 자유가 없는 관계는 건강한 관계가 아닙니다. ‘친절하되 적절한 거리 두기’를 잘하기 위해서는 죄와 싸워야 합니다. 인간관계에 죄가 개입되면, 친절 대신에 미움과 폭력(거친 생각이나 언어폭력 포함)이, 적절한 거리 대신에 의존, 종속, 집착이 되기 쉽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인격적으로 대하십니다.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서로 ‘친절하되 적절한 거리 두기’를 할 줄 알고, 사랑과 존중으로 대하는 법을 배우고 실천해서 좋은 인간관계를 유지해 나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행복한 삶을 살아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