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깊은 인생 1

무조건적인 행복

빌 4:10-13

1. Having, Doing, Being: 소유, 행위, 존재

(1) 소유는 쉽게 보여 진다. 행위는 보일 때도 있고 안 보일 때도 있다. 존재는 잘 안 보인다.

이런 특성 때문에 Having에 더 큰 관심을 보이며 살아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삶은 역삼각형으로 Having > Doing > Being의 순이 되는 경향/유혹이 있다.

실제로는 그 반대로 Being > Doing > Having의 순이 되는 삼각형이 되어야 한다.

나의 Being/존재/내면/영혼이 크고 건강해야 한다.

하나님과 소통/관계하고, 나 자신과 소통하는 Being이 크고 튼튼해야 한다.

그래야 뿌리 깊은 나무가 되고 샘이 깊은 물이 된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아 꽃과 열매가 많이 열리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으니 냇물이 이루어져 바다에 간다.” -용비어천가

(2) 혹시 신앙생활도 역삼각형으로 하고 있지는 않는지 염려가 된다.

눈에 쉽게 보여 지는(Having) 하나님의 복! 이런 Having 차원의 복을 많이 받은 사람은 신앙생활 잘 해서(Doing 차원) 행복해진 사람이다!!?? 혹시 교회에서 강조하는 것이 이런 것인가? 하나님의 Having 차원의 복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Doing을 합시다! 

그러나 막상 영혼은 빈약하다. 너무 얕은 영혼?

예) 깊은 호흡(복식 호흡)과 얕은 호흡(흉식 호흡)

안 된다! Being을 키우고 훈련해야 한다.

‘교회 다니는 사람은 요란하다!’ 교회 활동/행사가 많고, 희생과 헌신도 많이 요구된다. 

왜 이리 시끄러울까? 빈 수레가 요란하다.

삼각형으로 아래에 위치한 Being이 크고 튼튼해야 한다.

(3) 그런 맥락에서 지난 주일에 이어지는 말씀을 전하려고 한다.

지난 주일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약속(복된 인생과 복된 가정)에 대해서 전했다.

오늘은 어떤 과정/방식으로 그런 복을 주시는지 생각해 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복되다’를 행복이라는 일반적인 용어로 바꿔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행복한 인생!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우리를 구원하시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신다.

2. 어떻게 하면 행복해지나?: 과정, 방식

(1) 보통 언제 행복해 지나? 내가 바라는 것을 얻었을 때! 예) 사랑(결혼), 돈, 성공, 외모 등

그러나 행복의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얻어지는 행복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진정한 행복은 어떤 조건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행복이 어떤 특정 조건에 달려 있다면 그것이 하나님이 되는 것이다. 우상숭배!

예) 100억 원이 있으면 참 행복하겠다!

이런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되면 결국 두려움에 빠지게 된다. 2가지 두려움

100억 원을 얻지 못할까 봐 두려움, 100억 원을 얻었다면 잃어버릴까 봐 두려움

이 병만 고치면, 사업이 잘 되기만 하면, 자녀가 속 썩이지만 않으면, 멋진 해외여행 가 보면 등의 모든 조건도 마찬가지다.

만일 그런 것이 행복의 조건이 되면, 되지 못할까 봐 두려움, 됐다가 없어질까 봐 두려움

그래서 내가 원하는 조건이 이루어졌다고 행복해 지는 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니다.

오히려 잠재적 불행일 뿐이다.

(2)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정답: 하나님을 믿어야 한다!!

오늘의 답: 조건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말은 하나님 외에 행복을 위한 다른 조건이 없어진다는 말이다.

‘주님 한 분 만으로 내 영혼 만족하네, 다른 종류의 즐거움 날 채울 수 없네’ 

무조건적인 행복(unconditional happiness)이 진짜 행복이다.

11절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

3. 무조건적인 행복을 위한 제안

어떻게 하면 무조건적인 행복을 얻을 수 있나?

정답: 하나님이 주신다!^^ 성령님이 내 안에 채워주신다.^^

오늘의 답: 그 실제적인 과정/방식을 생각해 보려고 한다.

(1) Here & Now: 지금 여기

(a) 우리의 마음은 가만히 놔두면 과거나 미래로 달려간다.

과거는 아름다운 추억도 있지만 후회와 아픔이 많아서 스트레스가 된다.

미래는 불안과 두려움을 주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된다. 과거나 미래는 우리의 행복을 막는다.

과거는 추억하고 미래는 대비하는 것이 맞지만, 그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행복은 몸과 마음이 ‘지금 여기’에 머무르고 느끼고 즐길 때에 주어진다.

 예) 멋진 여름 풍경을 보면서, ‘단풍이 들면 끝내 주겠다!’ 지금을 즐겨라!

과거와 미래는 하나님께 맡기자. 과거와 미래는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 우리가 어찌 할 수 없는 과거와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우리가 집중/활동할 수 있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지금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b)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다.

우리는 많은 일을 하면서 바쁘게 살아간다. 바쁜 삶이 성공한 삶의 동의어가 되어 버린 현대 사회.

바쁘게 살아가면서 행복의 조건들을 충족하려고 애쓴다.

그래서 지금 여기에 주어진 것들을 즐기면서 살아갈 여유가 없다.

그래서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에 충실하자. 지금 내 눈 앞에 있는 작은 것에 관심을 기울이자. 작은 변화에 화들짝 놀라보자.

예수님은 염려하지 마라시며 ‘공중의 새를 보아라.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살펴보아라.’고 하시는데, 그런 게 도무지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어떻게 염려를 그만하고 그 대신에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겠나? 어떻게 행복해 질 수 있겠나?

지금 내 곁에 남아있는 사람을 소중히 여기라. 

지금 여기에 나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집중하라. (아침에 싸운 것, 과거의 아픔, 내일 해야 할 업무... 내려놓고)

(2) Surrender: 수용

마 16:24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 오너라.

내게 일어나는 모든 일과 내가 관계하는 모든 사람이 전부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것이다. 그래서 좋든 싫든 수용한다. 이 말은 곧 자기를 부인하고, 하나님의 뜻/하나님의 지혜/주권을 수용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acceptance 대신에 surrender가 더 좋다.

수용은 저항하지 않는다. resist

‘자아/self는 동사(verb)다.’라는 말이 있다. 자아는 끊임없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려고 하고, 싫어하는 것을 밀쳐 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저항이다. 그래서 쉬지 못하고 분주, 불안하다. restless 

수용은 집착하지 않는다. obsess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 불행(분노, 원망, 자책, 무리수)해 진다면 집착이다.

아픔과 고통은 다르다. Pain is inevitable, Suffering is optional

아픔은 인생의 한 부분이다. 병들고, 사고 당하고, 애인과 헤어지고,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죽는다.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고통은 다르다. 고통은 아픔에 대한 심리적 반응이다. (아픔은 사건, 고통은 반응)

아픔을 있는 그대로 수용한다면 고통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다. 즉,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없을 수 있다. 

수용은 아무 생각이 없는 바보가 되라는 말인가? 

자유의지를 주셨기에 내가 바라는 것이 있을 수 있고 추구할 수 있다. 다만 집착하지 말고 선호(prefer)하자. 집착인지 선호인지는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안다.

‘세상에 이럴 수가!!’ ‘하나님도 무심하시지’ 혹은 ‘그럴 수도 있지’ ‘하나님의 뜻이 아닌가 보지’

(3) Sound body, sound mind/soul: 몸이 건강해야 마음/영혼도 건강해 진다

무조건적인 행복? 그래서 Here & Now? 수용?

마음은 먹지만 잘 안 된다.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다’? 영육이원론적 오류

어떻게 해야 하나? 몸이 건강해야 마음도 영혼도 건강해진다.

몸의 긴장을 푸는 시간/훈련이 필요하다. 기도, 호흡, 명상...

기도: 열성적으로 기도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차분히 긴장을 풀고 하나님과 대화하며 자신의 영혼/마음을 살피는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기도가 일이 되어서는 안 된다. 

크고 엄청난 것 스펙타클한 것을 추구? 작은 것을 보고, 세미한 음성을 듣는 시간/훈련이 필요하다.

엘리야 선지자: 갈멜산, 강한 바람, 지진, 불 후에 세미한 음성으로 다가오신 하나님

하나님의 작은 음성을 들을 줄 알고, 내 몸의 조그마한 변화(병이 아니라!)를 느낄 줄 알아야 하고, 주변의 작은 아름다움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적당한 운동도 반드시(!) 해야 한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 몸과 마음과 영혼도 하나다.

호흡, 수면, 운동(생활운동, 불편함), 건강식단(배고프니까 아무 거라도 먹는다? 맛있는 거 아무 거라도 먹는다?)

결론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신다.

그 행복은 어떤 조건들이 충족될 때 오는 가짜 행복이 아니다.

오히려 그런 거짓에서 해방되기를 바라신다.

진정한 행복은 무조건적인 행복이다. 어떤 조건에 좌우되는 행복이 아니다.

11절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

무조건적 행복을 위해서 3가지를 제안했다.

Here & Now: 오늘에 충실, 작은 것에 관심

수용 Surrender: 저항/집착, 선호.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고통은 없을 수 있다.

Sound body, sound mind/soul: 기도, 호흡, 수면, 운동, 건강식단

이런 것이 하나님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과정/방식이다.

하나님이 기적적으로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시는 것이 아니다.

거짓 행복과 진정한 행복을 알려 주시면서 우리를 깨우치신다.

그리고 우리를 설득하시고, 창조 원리대로 살아가게 도와주신다.

2023/05/14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