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에 미국 산호세 브릿지웨이교회의 수양회에서 말씀을 전하고 왔습니다. ‘복음 안에서의 자유’라는 주제로 죄와 속박에서의 참 자유를 얻어 하나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에 나서자는 내용의 말씀을 5번에 걸쳐서 전했습니다. 수양회 강사로서 경험이 많지 않고, 낯선 교인들에게 말씀을 전하는 자리라서 힘들고 어려웠지만 여러분의 333기도 덕분에 잘 마쳤습니다. 거의 전원이 참석한 브릿지웨이교회도 한어부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부임 이후 첫 번째 수양회라서 좋은 기회가 되었다니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수양회 후 한어부 스태프과의 저녁식사 시간을 통해서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모든 일들을 통해서 두 교회가 더욱 친밀한 교제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목사님들과 좋은 교제 시간도 가졌습니다. 비슷한 과정을 겪은 공통의 경험이 있기에 서로를 깊이 공감하며, 동시에 과거에 사로잡히지 않고 새로운 마음으로 각자의 목회지에서 열심히 목회하는 모습이 서로 격려가 되었습니다. 결국 신실하신 하나님께서는 믿음으로 서려고 애쓰는 자들을 각자에 맡게 인도해 주심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 후, 캐나다 토론토로 가서 천요한 목사님 댁에서 사랑의 환대를 받으면서 많은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분은 은퇴 이후의 기도제목 중 하나였던 가정 사역에 많은 열매가 있음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 분은 한의학 공부에 매진 중인 아들의 뒷바라지를 하시면서 오랜 기간 선교사역으로 미처 손보지 못했던 집안 수리에도 바쁜 시간을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여동생의 건강이 눈에 띄게 호전되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그분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주신 교인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한편, 마침 캄보디아에서 고아원 사역을 하는 따님 앤 선교사도 안식년으로 집에 와 있어서 캄보디아에서의 귀한 선교사역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천 목사님의 친척, 지인들과 함께 한 BBQ 디너에 강은호 형제 가정도 합류해서 좋은 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예은이는 유치원에서 잘 적응하며 다니고 있고, 시은이도 눈에 띄게 성장하여서 기뻤습니다. 시은이는 이제 테이블을 잡고 혼자 일어서기도 하고, 제법 관심 있게 주위를 관찰하기도 하고, 의사표시도 하는 등 아주 활동적인 아이가 되었습니다. 너무 활동적이어서 할머니와 엄마가 힘들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