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드림목장 곽도훈입니다. 오늘 침례식에 앞서 형제자매님들께 간단한 제 소개와 함께 제가 받은 예수님의 은혜를 간증하고자 합니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 후까지 교회는 주님을 만나는 장소 또는 주님의 몸이라는 생각으로 자진 출석하여 예배를 본 것이 아니라, 친구, 인척 방문 또는 이벤트를 보기 위해 출석하였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하나님은 그러던 저에게 은혜의 손길을 내밀어 주셨습니다.

2015년 12월 저는 회사에서 상사로부터 일방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한동안 너무 심해 제 자신을 돌보며 위로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던 무렵, 업무관계로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김주연 집사님을 몇 년 만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가벼운 안부를 묻고 인사를 나누던 중 무의식적으로 저의 고민과 스트레스를 집사님께 토로하게 되었으며 이에 김주연 집사님으로부터 사랑하는교회 출석을 권유받게 되었습니다. 지금 기억해 봐도 그날의 김주연 집사님은 제가 20년 넘게 알아왔던 그분이 아닌 전혀 다른 새로운 분 같은 느낌을 받았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2016년 1월 어느 주일에 저는 제가 사는 방이동 자택과 가까운 곳에 사랑하는교회가 위치한다는 사실에 애써 의미를 두어 그간 몇 주일 동안 마음에 담고 있던 교회 출석을 실천하고자, 아니면 무엇에 이끌리듯 사랑하는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 주일에는 제게 교회 출석을 권유한 김주연 집사님은 장기출장으로 오지 않으셨고, 저 혼자 예배실 뒷편에 앉아서 박덕주 목사님께서 인도하시는 예배에 출석한 것이 오늘 침례라 는결실을 얻게 된 첫 걸음이었고, 주님과의 첫 만남이었습니다. 기타를 둘러매고 찬양을 인도하는 목사님의 모습이 낯설고, 예배 전체시간 중에 찬송에 할당된 시간이 많게 느껴진 것도, 목사님 외에 집사님들이 연단에 나와서 대표기도를 하는 것도 그 순간 제게는 신선하고 무언가 다름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모습들이었습니다.

그 다음 주부터 우리 교회에 자진하여 제 딸과 함께 출석하였습니다. 박목사님과 대화 중에 제가 일하는 중앙일보 그룹에 목사님과 친했던 대학동창이 있으시고, 그분이 마침 제가 오랫동안 곁에서 모시고 함께 일하던 직장 임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냥 있을 수 없어서 교회 근처 식당에서 몇 십년 만에 만나시는 두 분을 모시고 즐겁게 식사를 했습니다. 주님이 허락하시지 않고는 있을 수 없는, 제게는 아주 특별한 은혜까지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후에, 아버님께서 목사님이셨고, 집안이 대대로 크리스천이신 그 직장 선배로부터 박 목사님의 대학시절 모습과 당시에도 보기 드문 믿음의 친구였다는 등 재미있는 말씀과 함께 사랑하는교회에서 믿음을 키워 나가면 어느 교회에서 보다도 더 훌륭하게 잘 성장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덕담도 들었습니다. 

이렇게 한걸음 한걸음씩 더 가까이 하나님 곁으로 인도하심을 어렴풋이 느끼고 있던 저에게 드림목장은 진정한 저의 가족임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정기적으로 일정을 맞추어 드림목장 목자,목녀님댁과 형제자매님들 댁에서 모여서 가지는 목장식구들과의 만남은 대한민국에서 2019년 현재까지 살아온 중년 남성인 제게는 너무나도 신기하고 어쩌면 특별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신선한 문화충격 이었습니다.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천천히 저 또한 그 일원이 되어가고 있었으며, 어느덧 듣고 배운 대로 하나씩 실천해 나가고 있는 저 자신을 보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드림목장 김경찬 목자님과 신숙재 목녀님의 목장 안에서의 헌신을 제 눈으로 보면서 저의 믿음도 조금씩 성장하여 오늘 침례식에 이르게 된 사실이 이제까지 3년 6개월간의 사랑하는교회와 드림목장 울타리 안에서 제가 얻은 가장 큰 신앙 체험이라 하겠습니다. 

올해 2월, 김경찬 목자님의 '생명의 삶' 수강 권유가 저를 향한 안타까움과 사랑의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제 주변환경의 현실적인 익숙함을 의지로 극복하고 목자님께 순종하며 수강을 도전하였습니다. 5월 26일까지 13주 전 과정을 중도탈락하지 않고,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고, 함께 수료한 형제자매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축하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생명의 삶 공부는 전에 가졌던 저만의 부정적인 선입견과 달리 제가 확실히 예수님께 더 다가가게 되는 기대이상의 성과를 얻은 감사한 기회였습니다. 성경적 역사적 사실과 주님의 발자취를 접하게 되니, 아직도 턱없이 부족한 지식이지만, 예배 설교들과 목장 내에서 집사님들께서 일상과 연관지어 나누시는 성경적 내용들이 퍼즐이 맞춰지는 것처럼 들리게도 되었습니다. 처음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점점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생겼지만, 예수영접모임에서 예수님을 죄의 구원자와 제 삶의 주인으로 영접했습니다. 

제가 교회를 나오게 된 계기가 되었던 그 직장상사는 놀랍게도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회사를 떠나게 되었고 저는 회사 안에서 다시 예전처럼 육신의 평안을 찾게 되었습니다. 꽤 시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당시는 전혀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간의 모든 일들이 저를 교회와 하나님께 인도하시려는 하나로 연결된 과정이었음을 확실히 믿게 되었고, 이런 것들이 제가 예수님을 영접하게끔 하는 일련의 과정이었음 또한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신앙생활도 사회생활이나 가정생활처럼 시간과 노력의 투자 없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간단한  세상적 이치와 다르지 않을 거라 믿고 이 자리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더 배우고 경험하고 실천하고자 침례 받기로 결단했으며, 앞으로 끝까지 예수님만을 붙잡고 따르며 바라보는 삶을 살아서 부끄럽지 않은 천국 시민이 되겠습니다. 

경청해 주시고 이 자리에 함께해주신 형제자매님, 그리고 무엇보다 앞서 저를 죽음에서 구원하신 우리 주 예수님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