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단비목장의 이성연 입니다. 저는 오늘 간증문을 통해서 제 삶에 있어서 오늘 받게되는 침례와 생명의 삶 공부, 주일예배 그리고 목장참석을 통해서 하나님이 제 삶에 어떠한 변화를 주셨는지에 대해서 나누려고 합니다.

어릴 때 저는 굉장히 소심하고 내성적인 아이였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 그리고 관심 이런 것들은 저에게 큰 부담감을 주었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때 유학을 다녀온 뒤로 저라는 사람의 성격은 180도 바뀌게 되어서, 활발하고 사람들이랑 어울리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제 마음대로 흘러갈 것 같았던 어린 시절에, 그때 당시로서는 감당하기 힘든 일을 겪어야 했습니다. 그것은 부모님의 이혼이었습니다. 등교 준비를 하다가 그 소식을 처음 접한, 학교 가기 전 아침은 말 그대로 저에겐 지옥이었습니다. 당시 나이가 12살이었는데, 그 때 이후로 제 삶의 관점과 행동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우선 저는 불완전한 가족이라는 것에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습니다, 동생에게는 욕을 하며 "왜 오늘은 아빠한테 연락 안했어, 니가 뭔데 아빠가 직접 나한테 전화 좀 달라고 시키게 해" 등 아버지께 연락드리는 것에 대해 강요했고,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놀고 싶은데 놀지 못하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야한다는 것에 스트레스를 받곤 했습니다. 제일 처음 든 생각은 ‘왜 내 삶만 이런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였습니다. 괜히 부모님 주위의 사람들이 그 원인인거 같았고, 저랑 동생 또한 원인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점점 저는 부모님을 증오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학교친구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위 사람들한테 이러한 모습을 절대로 보여주기 싫었던 저는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거짓된 말로 둘러대고, 심지어 부모님한테도 제 마음을 솔직하지 밝히지 못한 채 밝은 척을 계속 했습니다.  

그렇게 저의 어린 시절이 지나가고 고2가 되었을 때 쯤, 우리 교회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주말시간에는 아버지랑 시간을 보내야 되는데 왜 엄마는 짜증나게 교회에 계속 나오라고 압박 아닌 압박을 주는지, 그리고 엄마는 나한테 그렇게 말할 권리가 있는지에 대해서 불만이 있었습니다. 그런 상태로 1년이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고3이 되서 미대 입시생이었던 저는 학교 미술부 부장을 하면서 저를 이끌어 주시던 변상인 선생님이라는 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독실하신 Christian이시라 저에게 말해 주시는 말씀마다 성경의 말씀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신앙심이 없었던 저에게는 듣고 싶지 않은 말이었습니다. 누구보다 잘한다는 엄청난 자만심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그 자만심 때문에 제가 원하는 학교를 다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보면 당시 하나님께서 저를 인도하고 말씀하고 싶으신 것을 변상인 선생님을 통해서 저에게 전달해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후 몇 달 후 불안한 마음에 억지로라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불안한 마음 때문인지 예수영접모임에 참석해서 영접을 결단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원망이 가득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항상 나한테만 이런 고통을 주시는 지 원망했고, 부모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박 목사님께서 생명의 삶을 성경공부를 해 보자고 권유해 주셨고 어떠한 마음에서인지 작년 여름부터 성경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국어공부를 하는 거 같았습니다. 성경을 읽고 요약하고... 이런 반복이었지만, 왠지  모르게 마음 한 구석에서, 성경말씀을 수긍하게 되고 그 말씀이 마음에 와 닿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더니 성경공부 과정 중에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지금 다니는 조지 메이슨 대학교에 입학원서를 쓰게 되었고, 제 성적으로는 절대로 들어갈 수 없는 곳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저는 그 때 하나님을 실제로 경험하게 되고, 그 때부터 점점 하나님을 믿게 된 거 같습니다, 저같이 적개심을 가지고 있던 죄인도 이렇게 선물을 주심에 놀랐고, 정말 하나님의 힘이 아니면 될 수 없는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생김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성경공부를 꾸준히 하게 되고, 매주 목사님과 전화로 통화 또는 개인적으로 말씀을 주고받으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생각 그리고 제 마음 깊이에 있던 상처를 처음으로 남에게 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굉장히 놀랐습니다, 처음엔 이걸 내가 말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고 하나님과의 기도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저는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하나님을 알게 되었고 성경의 힘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네 이웃을 사랑하라', '원수를 용서하라'는 제가 성경공부를 하면서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고 가슴에 품고 있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완전한 인격을 가진 사람이 되었다는 그런 말은 아닙니다. 아직도 남들에게 상처되는 말을 하고, 현실세계의 물질에 현혹되고, 또 아직까지 부모님을 이해하지 못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회활동과 목장 모임을 통해서, 저는 남들에게 어떻게 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람을 대해야 되는지 알게 되었고, 모든 일은 하나님이 인도해주시는 대로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침례식은 저에게 있어서 하나님을 만나게 된 후에 가장 큰 터닝 포인트 인거 같습니다. 이러한 의식을 갖는 것에 대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고, 교회에 소속된다는 것에 큰 기쁨을 느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께 감사하고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렇게 살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