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올해 우리 교회의 표어입니다. 지난 2년 넘게 코로나로 인해서 전 세계는 모든 것이 달라졌고 위축된 시간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올해 초에 접어들면서 사정이 조금씩 호전되면서 조심스럽게 회복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코로나 바이러스의 피해도 줄어들고 우리는 이 모든 상황에 익숙해지면서 대처하는 방법을 체득해 나가게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신앙이 회복되기를 소망했습니다. 우리는 교회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하기 때문에 일단 틀 역할을 하는 교회의 3축이 회복되기를 소망했습니다. 교회의 3축은 주일예배, 목장모임, 삶공부입니다. 감사하게도, 온라인으로만 드리던 예배가 이제는 누구나 교회에 와서 예배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줌으로 하거나 소수만 모이던 목장모임도 이제는 예전처럼 자유롭게 모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비대면으로만 진행하던 삶공부도 드디어 대면수업으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교회의 3축이 회복되어져 감에 감사를 드립니다. 

게다가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사역부서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은사와 관심에 따라서 사역부서를 신청하셨습니다. 그동안 소수 인원이 교회의 일을 도맡아서 수고하셨는데, 이제는 모든 교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함께 교회를 세워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사역부장 회의와 부서별 모임을 통해서 좀 더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지만, 큰 틀이 정해졌다는 것에 아주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이처럼 교회적인 회복은 서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코로나 이후의 후폭풍은 상당히 큽니다. 바이러스를 통제하게 되었다고 일이 다 끝난 게 아닙니다. 인플레이션과 고금리로 인해서 모든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개인적인 신앙의 회복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교회의 3축이 회복된다고 자동적으로 개인의 신앙이 회복되는 것은 아닙니다. 3축이라는 틀이 담고 있는 목적과 의도를 진지하게 자기의 것으로 삼아야만 합니다. 삶공부를 통해서 지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배워 나가고, 목장모임을 통해서 마음을 열고 힘들고 고된 삶을 나누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서로 바라며, 예배를 통해서 하나님을 경배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기를 결단하는 개인적인 진지함과 노력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올해는 회복을 소망하는 한 해이지만, 내년에는 회복이 될 뿐 아니라 성장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