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은 병원에서 의사에게 듣는 말 중 가장 가슴 철렁하게 하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말이기도 합니다.

요즘 저희 아버님은 기력이 많이 떨어지셔서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 누워서 지내십니다. 지난 주, 만 101세 생신 때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장어구이 식당에 가신 것이 몇 달만의 외출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무리였는지 집에 돌아오셔서는 다음날 아침까지 내내 주무실 정도였습니다. 저는 점점 하나님이 아버님을 천국으로 데리고 가시는 날이 가까이 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면서 이미 몇 번이고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또 다시 마음의 준비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저 뿐만 아니라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있거나 병 중에 있는 가족이 있는 분들에게도, 현재 상태의 경중을 떠나서, 모두 다 해당되는 말일 겁니다. 비록 당장은 병세의 호전 여부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리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천국으로 보내 드릴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천국에 가실 준비는 되었는지 즉, 예수님을 영접했는지? 아직 아니라면 어떻게 할 것인지? 기도만 할 건지, 다른 방법은 없는지? 장례절차는 어떻게 할 것이며 장지는 어디로 정할 것인지? 그 이후의 복잡한 가족 간의 일들은 어떻게 할 건지를 상의해 놓았는지? 마음의 준비만이 아니라 이런 실제적인 준비를 해야 합니다. 

더 나가서는 우리 모두가 자기 자신을 위해서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비록 지금은 어떻게 하면 하나님의 도움으로 잘 ‘살아나갈까’를 고민하지만, 결국 언젠가는 천국으로 이사할 것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도 그런 마음의 준비를 해야만 합니다. 나는 분명히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지? 천국에 갈 확신이 있는지? 또한 천국을 소망하는지? 그런 확신과 소망이 지금 나의 삶에 얼마나 반영이 되어 있는지? 유언장이나 연명치료 등에 관해서 깊이 생각하고 뜻을 정했는지? 주변에 알리는지? 마음의 준비는 곧 이런 실제적인 준비를 말합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실제적인 준비로 이어져서 언제라도 하나님이 부르시면 아주 간편하게 천국으로 이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