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첫째주일은 세대통합예배로 드리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온 세대가 함께예배를 드리는 겁니다. 핵가족과 일인 가구가 증가하는 사회적 추세이지만 신앙 면에서는 대가족적인 분위기가 필요합니다. 교육적인 면에서는 연령별 교육이 필요하지만, 신앙전수의 측면에서는 어른과 아이들이 같은 찬양곡을 부르고같은 메시지를 듣으면서 함께 에배하는 시간도 가끔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조이랜드실에서 교사들끼리만 예배드리는 교사들도 이 날은 영적 충전이 되리라 믿습니다. 이런 좋은 취지를 아시기에 모두들 어린아이의 돌발적인 울음이나 주위 산만한 행동을 잘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세대통합예배의 좋은 취지를 잘 살리기 위해서 이미 몇 가지 순서를 매월 첫째주일에 하고 있습니다. 먼저, 생일축하 시간입니다. 두 손을 뻗어서 축복송으로 생일을 맞이한 모든 분을 축복하는 그 시간은 항상 감격스러운 시간입니다. 호산나 찬양대의 특송도 매월 첫째 주일에 합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아름다운 찬양은 자녀세대들에게 4부합창의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하는 효과도 있으리라 봅니다. 특별행사도 가급적 이 때 하려고 합니다. 교사와 자녀들을 포함한 온 교회 식구들이 보고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함 입니다. 다음 주일에 있을 목자 임명식이 그 예입니다. 온 교인 앞에서 간증하고 임명식을 하는 게 교육적인 면에서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도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사도신경 고백을 예배 순서에 넣는 겁니다.매월 세대통합예배 드릴 때마다 신앙의 핵심을 함께 고백하자는 겁니다. 단, 오리지널 사도신경보다는 의미 전달이 더 쉬운 면에서 쉬운 용어의 문답식 형식을 채택해 보고 싶습니다. 다음 주일부터 시도해 보겠습니다. 음악적 재능이 있는 자녀들을 찬양팀에 포함 시킨다든지 하는 방안도 생각해 봅니다. 이 밖에도 좋은 방안이 있으면 저에게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시도를 통해서 자녀들이 어른예배에 끌려 들어오는 게 아니라, 자기들의 예배, 대가족으로서 교회온 식구가 함께 드리는 예배의 느낌을 갖게 되기를 원합니다.

부모님들께도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집에서 자녀들에게 세대통합예배의 취지를 잘 설명해 주셔서 조금은 힘들고 낯설지만 자녀들도 끝까지 예배를 드리도록 해 주십시오. 또 가급적 자녀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앉도록 해 주십시오. 같이 앉아서 예배하는 게 처음에는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힘들 수도 있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며 결국 나란이 앉아서 예배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저입니다. 세대통합예배의 설교는 항상 어렵습니다. 조금더 짧고 쉽게 설교하려고 노력합니다만 쉽지는 않습니다.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