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여 오늘의 설교 내용을 칼럼으로 소개합니다. 감사 주제의 설교를 준비하던 중 읽게 된 감사진법이란 책의 내용입니다. 이 책을 쓰신 강충원 장로님은 미국에서 교단체를 설립하여 활발히 사역을 하시는 훌륭한 크리스천일 뿐 아니라 모토롤라,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GE와 같은 대기업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다가 회사를 창업한 성공 기업인입니다. 자신의 신앙과 인생을 통해서 인생을 긍정적 에너지로 변환시키는 위대한 힘이 ‘감사’라는 사실을 깨닫고 그 비법을 감사진법이라고 부르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진법이란 십진법과 같은 기수법의 하나인 진법(進法)보다는 이순신 장군의 학익진과 같은 전투용어 진법(陣法)인 것 같습니다. 즉 영적 전쟁에 임하는 전투법으로서 감사진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도서 홍보용 카피는 다음과 같습니다. ‘불만스러운 삶을 바꾸는 최고의 능력’, ‘감사진법이 인생을 역전시킨다.’ 책의 내용은 감사진법의 비법 문구인 ‘무소꼬마즉모사’를 소개하는 내용입니다. 이는 다음 내용의 첫 글자를 모은 것입니다. 감사1진법: 무조건 감사 - 예상치 못한 일에도 무조건 감사하라. 감사2진법: 소리 내어 감사 - 내 귀가 반응하도록 소리 내어 감사하라. 감사3진법: 꼬집어 감사 - 방해 요인을 꼬집어 감사하라. 감사4진법: 마음 가득 감사 - 감사하라, 감사의 마음이 넘칠 때까지. 감사5진법: 즉시 감사 - 늦으면 돌아오기 어렵다, 즉시 감사하라. 감사6진법: 모든 것에 감사 - 예외는 없다, 모든 것에 감사하라. 감사7진법: 사람은 감감축 - 사람에게 입은 상처라면 ‘감감축’(감사하고, 감사하고, 축복)하라 입니다.
처음에는 감사를 마치 성공을 위한 기술처럼 소개하는 것 같아서 거부감이 있었습니다. 처세술이나 ‘적극적 사고방식’류의 주장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감사는 감사한 일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이며 그 명령에 ‘무조건’ 순종할 때 행복을 얻을 수 있다는 성경에 기인한 내용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설교 본문인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세상의 모든 권세를 가지셨고 하나님이 모르신 채 일어나는 일은 없음을 가슴 깊이 인정하기에,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무소꼬마즉모사’ 감사할 때 그 숨은 축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절의 주제에 맞는 설교 내용이라고 한 번 듣고 지나쳐 버릴 것이 아니라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며 실천해 보도록 합시다. 책에서는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행(行)하는 복이 행복(幸福)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