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강해 12

언젠가 심판대 앞에 서게 됩니다

5:1-10

살아가면서 낙심하지 않는 이유 3가지를 살펴보았다.

(1) 보배를 담은 질그릇 (2) 똑같은 믿음의 영 (3) 올바른 비교 대상(고난 대 영광)

이어지는 말씀은 죽음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죽음에 대해서는 많이 언급했기에 건너뛴다. (좋은 말도 자주 들으면 질린다)

그 대신 죽음 후에 우리 모두가 서게 될 심판대에 관한 부분으로 바로 넘어간다.

시험을 좋아하는 사람이 없지만 시험 없는 공부는 없다. 고시 공부만 20년째?

본격적으로 운동을 한다면 반드시 시합에 나가야 한다. 

합격/불합격? 승리/패배? 유죄/무죄? 떨린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 그것이 인생이다.

더 나가서 이 세상에서의 삶을 마친 후 하나님의 평가를 받는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1) 심판대에 서게 되는 대상? (2) 평가/심판 받는 기준? (3) 우리의 반응은 어떠해야?

1. 대상: 모든 크리스천

(1) 안 믿는 사람은 백 보좌의 심판 대상이다.

백 보좌 심판(최후의 심판) the Great White Throne judgment 계 20:11-15

나는 크고 흰 보좌와 거기에 앉으신 분을 보았습니다.
나는 또 죽은 사람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할 것 없이, 다 그 보좌 앞에 서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책들을 펴놓고, 또 다른 책 하나를 펴놓았는데, 그것은 생명의 책이었습니다. 죽은 사람들은, 그 책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자기들의 행위대로 심판을 받았습니다.
이 생명책에 기록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누구나 다 이 불바다에 던져졌습니다.

백 보좌(크고 흰 보좌) 앞에서 ‘각각 자기들의 행위대로’(예수님을 믿었느냐 아니냐) 심판을 받는 다. 살아생전에 예수님 믿기를 거부한 사람은 그런 불신앙의 행위에 의해서 불바다(지옥)에 던져지는 무서운 심판이다. 

(2) 그러나 예수님을 ‘진실하게’ 믿는 사람은 이런 두려움에 사로잡힐 이유가 없다.

롬 8:1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은 정죄를 받지 않습니다.

죄의 대가를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다 치루셨고, 우리는 온전한 회개와 함께 예수님을 구주와 주인으로 모셨기 때문에(영접) 정죄 받는 심판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영접 후의 잘못? 회개하면 된다.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또 다시 결심하고 은혜를 구하면 된다.

이처럼 예수님을 영접하고 신앙생활을 한 사람들은 두려운 백 보좌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 대신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 살아생전에 얼마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했는지를 평가/심판 받는다.

이것을 그리스도의 심판대라고 한다. the Judgment Seat of Christ

심판대는 당시의 심판관이 앉는 자리를 말하는데 그것을 베마(Bema)라고 하기에 흔히 베마 심판이라고도 한다.

2. 심판 기준

9절 그러므로 우리가 몸 안에 머물러 있든지, 몸을 떠나서 있든지,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주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아멘?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렸는가? 자기 자신을 기쁘게 했나? 부모님? 아내? 

하나님이 주신 인생의 모든 자원(시간, 재능, 지식, 물질, 인적 네트워크 등)을 사용해서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렸는지 여부를 가지고 심판하신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1) 존재 Being: 감사! 

(a) 나를 이렇게 태어나게 하심에 감사! 이런 환경(부모, 시대, 나라, 빈부), 이런 재능, 이런 외모로 태어나게 하심에 감사! 이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그래, 네가 나를 하나님으로 인정하는구나. 나의 지혜(너에게는 이게 가장 최선이야), 나의 주권을 인정하는구나.‘

하나님을 위해서 무엇을 하기에 앞서 하나님께 감사하자! 하나님을 기뻐하자!

하나님이 주신 나의 삶을 감사함으로 받아들이자!

이것이 기본이다.

(b) 이것이 없이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 반드시 무리수가 생긴다.

사역이 나의 야망을 이루기 위한 수단, 자존감의 원천

먼저 정서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 후에(완벽한 때는 없지만) 뭔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 싶어진다. 뭔가를 해드리고 싶고, 쓰임 받고 싶어진다.

(2) 행위 Doing: 영혼 구원!

벧후 3:9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탕자의 비유: 탕자가 아버지 집으로 돌아올 때 가장 기뻐하신다!

(a) 그것을 위해서 가장 귀한 독생자 예수님을 내어주셨다.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기에 그토록 커다란 희생을 치루셨다.

예) 좋아하는 물건을 위해서 얼마를 쓸 수 있나? 자녀를 위해서 얼마를 쓸 수 있나? 손자녀를 위해서? 기뻐하는 일이기에 아깝지 않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예수님을 내어주신 것이 아깝지 않다. 

영혼을 구원하는 것을 가장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하나님과 정식으로 관계를 맺자. 침례! 침례를 위해서 생명의 삶 공부! 예수영접모임!

(b) 영혼 구원은 집단적 노력이다.

이런 일은 벽돌 하나를 쌓는 작업이다. 마지막 벽돌은 누가 쌓게 될 지 아무도 모른다.

그런 그림을 그려가면서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나의 역할을 해 나간다.

(3) 행위 Doing: 사랑!

요 13:34 이제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준다. 서로 사랑하여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교회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 모인 곳이 아니라 사랑하기 위해서 모인 곳이다.

사랑의 연장선에서, 사랑하기 때문에, 영혼 구원과 중보기도와 섬김이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자신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무슨 상이 있겠냐고 말씀하신다. (그것도 힘들지만... -_-;)

나와 안 맞고,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는 자리까지 나갈 때 하나님이 기뻐하신다.

교회는 그런 곳이다. 환자들의 모임, 별 이상한(자기중심으로 볼 때)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러나 오래 지내면서 이해가 되고 받아들여지는 연습을 하는 곳이다. 사랑 연습을 하는 곳이다. 

(4) 동기 motive

고전 4:5 그러므로 여러분은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는, 아무것도 미리 심판하지 마십시오. 주님께서는 어둠 속에 감추인 것들을 환히 나타내시며, 마음 속의 생각을 드러내실 것입니다. 그 때에 사람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것입니다.

(a) 이 일을 왜 하느냐가 중요하다. 어떤 동기에서 하나님의 일/교회 일을 하느냐가 중요하다.

일단 의무감, 책임감, 직업의식(직장)으로 한다. 하지만 더 깊은 곳을 살펴보신다.

이 일로 인해서 누가 영광을 받나? 하나님? 나 자신?

이 일로 인해서 누가 유익을 얻나? 하나님? 나 자신? (둘 다가 되면 금상첨화!!~~)

하나님의 복을 받기 위해서, 권력을 얻기 위해서, 인기/칭찬을 얻기 위해서, 남편 출세를 위해서...

100% 순수한 동기는 없다. 하지만 어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나?

(b) 좋은 일을 얼마든지 나쁜 동기로 할 수 있다.

또 하나님은 얼마든지 잘못된 동기로 일하는 것을 쓰셔서 좋은 결과를 낳게 하신다. 

혜택을 받는 사람의 유익을 위해서다. 그러나 당사자는 하나님의 칭찬/보상이 없다.

고전 3장 불에 타 버리고 남는 게 없음

금/은/보석 혹은 나무/풀/짚으로 집을 지은 사람. 불을 통과해야 한다.

불은 그리스도의 심판대를 상징한다. 백 보좌 심판이 아니다.

불을 통과해서 남을지 아닐지는 얼마나 멋진 작품이냐 아니냐가 아니다. 어떤 재료 즉 어떤 동기로 그런 일을 했느냐 여부다.

견디는 것은? 전자! 후자는 남는 게 없다. 칭찬/보상 받을 게 없다. 

이 일을 왜 하는가? 어떤 동기로 하는가?

사람은 모른다. 모른 채 넘어간다. 하지만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서는 다 밝혀진다.

그래서 점검해야 한다.

3. 우리의 반응

(1) 위로/격려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행한 작은 일이라도 다 보시고 기억하신다.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해서 보상하신다! 다른 사람은 몰라줘도, 세상은 안 알아줘도...

히 6:10 하나님은 불의하신 분이 아니므로, 여러분의 행위와 여러분이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나타낸 사랑을 잊지 않으십니다. 여러분은 성도들을 섬겼으며, 또 지금도 섬기고 있습니다.

잊지 않고 칭찬하신다.

마 25:21 '잘했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누려라.'

그냥 말로만 하시는 칭찬인가?

칭찬은 반드시 보상으로 이어져야 진심으로 받아들여진다.

승진, 중요한 임무, 봉급 인상, 보너스

그냥 말로만의 칭찬, 인정은 아닐 것이다!

마 25:21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이제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그래서 천국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2) 경각심

그리스도의 심판대에 설 때 부끄럽지 말아야 하겠다.

뭔가는 내 놓은 게 있어야 하겠다. 

구원 받고, 사랑받고, 은혜 받고 그것으로 끝?!

영혼 구원의 열매? 사랑의 열매?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리려고 애쓰다가 받은 상처로 가득한 심장? 손과 발?

아니면 아무런 시도도 하지 않아서 멀쩡한 심장? 이쁜 손과 발?

오죽하면 ‘부끄러운 구원’이라는 용어가 만들어졌겠는가! (그들은 적어도 시도라도 했다)

반드시 심판대 앞에서 서서 내가 하나님을 위해서 한 모든 일을 조사/검증/심판 받을 날이 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동기를 점검해야 하겠다.

이 일을 왜 하는지? 누구를 위해서? 무슨 목적으로 하는지 수시로 점검하자.

시 139:23 하나님, 나를 샅샅이 살펴보시고, 내 마음을 알아주십시오. 나를 철저히 시험해 보시고, 내가 걱정하는 바를 알아주십시오. 

Search me, God, and know my heart; test me and know my anxious thoughts.

나를 살피소서

지금 창피, 반성 아니면 심판대 앞에서는 기회가 없다.

9/4/2022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