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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8. 정욕: 인간됨을 무시하는 죄(최종)

본문말씀 : 마 5:27-28, 딤후 2:22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2.03.06
  • 관리자
  • 22.03.06
  • 125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cpPx13ADu20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9. 정욕: 인간됨을 무시하는 죄

마 5:27-28, 딤후 2:22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시리즈의 마지막 시간이다. 

오늘의 주제 역시 시리즈 설교가 아니었다면 하기 힘든 또는 피하고 싶은 주제다. 

-일단 너무 쑥스러운 주제이기 때문이다.

-나와는 상관없는 주제라고 생각할 분들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 싱글/독신, 노인

-우리 교인들에게 해당되는 주제인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 교만, 분노, 탐욕, 탐식 등은 눈에 보인다. 대화나 삶을 통해서 어느 정도 파악이 된다. 그러나 성에 관해서는 터놓고 이야기 하지 않기에


그러나 지난 1,500년 동안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유혹 당하고 그래서 경계해야 하는 죄 중의 하나이기에 이 주제를 가지고 설교를 준비했다. 혹시 자신과 상관없다면 기도제목으로 삼아주시길 부탁.


1. 용어 정리

(1) 성욕과 정욕은 구별해야 한다

성욕(sexual desire)은 하나님이 주신 건강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욕구다.

하나님은 인간을 성적 존재(sexual being)로 만드셨다. 성욕을 주셨다. 부부 사이의 성관계를 통해서 성적 즐거움과 친밀함을 느끼게 하셨다. 또한 성관계를 통해서 자녀를 낳게 하셨다.


정욕(lust)은 지나치고 왜곡된 성욕, ‘통제할 수 없는 과도한 성적 욕망’이다. 관계 해서는 안 될 대상, 상대방을 쾌락의 수단으로만 이용한다. 

마 5:28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는 사람은 이미 마음으로 그 여자를 범하였다.

용모/몸매가 좋은 여성을 보고 성적 매력을 느끼는 게 죄란 말인가? 보이는 걸 어떡하란 말인가?

정확히 번역하면 ‘누구든지 정욕의 대상으로 삼기 위해 여자를 바라보는 자는 마음으로 그 여자에 대해 간음한 것이다.’ 예수님은 자기 성적 욕망을 채우거나 자극하려는 의도적인 마음으로 여자를 바라보는 것을 정욕이라고 하셨다. 

여자도 마찬가지! 남자는 시각적 자극에 약하고, 여자는 무드/분위기에 약하지만...


요즘처럼 성적 어필로 가득한 세상에서 가능할까?

‘새가 내 머리에 똥을 싸는 것은 막을 수 없으나, 내 머리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



(2) 정욕과 ‘육체의 정욕’은 구별해야 한다.

찬송가 268장 ‘육체의 정욕을 이길 힘은 보혈의 능력, 주의 능력’

벧전 2:11 사랑하는 여러분, 나는 나그네와 거류민 같은 여러분에게 권합니다.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적 정욕(sinful desire)을 멀리하십시오. 

성적 욕망만이 아니라 분노, 시기, 탐심, 탐식 등의 모든 육신적 욕망, 즉 옛사람의 죄성을 말한다.  

지나친 금욕주의는 좋지 않다. 몸을 사랑하고 돌보고, 성을 즐기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을 누리는 방법이다.


2. 정욕의 문제점

광범위한 주제다. 성욕에 빠져버림, (가정을 파괴하는)간통, 성범죄(강간, 성희롱), 섹스산업 등


(1) 하나님의 귀중한 선물인 성을 왜곡함

성은 인간됨의 중요한 방편이다.

창 1:27 하나님이 당신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으니,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셨다. 하나님이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다.

창 2:24 남자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사람을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시고, 남녀 두 사람은 성적 결합을 통해서 한 몸이 된다. 이것이 하나님이 만드신 사람이다. 사람은 성적 존재이다. 또한 성관계를 통해서 생명을 얻게 된다. 

이처럼 인간됨을 규정하고, 생명의 통로가 되는 아름다운 성을 왜곡하고 망치는 무서운 죄!


(2) 쾌락주의

요즘은 감성주의 시대. 특히 에로스적(성적)인 감성을 중시하는 시대라고 한다.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보다는 ‘너 자신을 즐기라’는 에피쿠로스의 말이 더 먹히는 시대이다.


그래서 이런 시대적 거짓말이 있다.

(a) ‘나는 내가 원하는 사람과 함께 무엇이든 즐길 권리가 있다’

상대가 기혼이든 미혼이든 관계없이, 서로가 사랑하고 기분이 좋아진다면 그 자체로 좋은 것이고 그 어떤 제한도 받을 필요가 없다. ‘사랑한다잖아~!’

(b) ‘성적 즐거움은 가장 큰 즐거움이다’


성욕은 성적 존재로서의 인간 사이의 인격적 관계와 친밀함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하는데, 그보다는 성적 쾌락을 최우선하기에 수많은 문제가 일어난다.


(3) 정욕은 ‘성욕+알파’의 산물

알파는 주로 돈과 권력이다. 

섹스 비즈니스라는 거대한 산업, 권력자들의 성추문. 상대방이 인격체로 보이지 않는다.

돈과 권력이라는 우리가 싸워야 하는 또 다른 문제와 결탁된 괴물이 되어버렸다.


3. 정욕의 대가

치명적이다. 특히 공인은 회복 불가능이다.

교만하다고 사임하는 목사? 시기심이 많다고 활동을 그만 두는 연예인? 

다른 죄보다 성범죄에 엄격한 잣대를 가지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혼자 지은 죄가 아니라 피해를 입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인격 말살이라는 깊은 상처를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느 신학자(드 영)는, 성적 존재인 인간됨 자체를 무시하고, 생명의 통로가 되는 성을 타락시켰다는 생각 때문이라고 한다.


다윗의 예

밧세바의 임신, 충신 우리야를 죽임(청부살인), 부하 요압에게 책잡힘

본인뿐만 아니라 아들 대에도 이어짐. 암놈이 이복 여동생 다말을 강간 후 버림, 압살롬의 분노와 복수, 반란... 집안에 흐르는 비극? 저주?


4. 우리의 현실을 반영한 해결 방법

원론적으로 (1) 하나님과의 친밀함과 (2) 유혹거리로부터 피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딤후 2:22 그대는 젊음의 정욕을 피하고,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을 찾는 사람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평화를 좇으십시오.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피했던 요셉의 예)


하지만 현실적으로 접근해 보자.

두 가지 약간 상반된 뉴스 기사를 보게 되었다.


한국은 정욕(lust)의 나라

2010년 영국 BBC 방송이 발행하는 잡지 포커스에서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7가지를 국가별로 순위를 매긴 결과, 한국은 정욕의 나라 1위라는 불명예. 세계에서 가장 포르노에 돈을 많이 쓰는 나라라고 한다.


한국은 성관계가 없는 나라

연세대 염유식/최준용 교수의 ‘2021년 서울 거주자의 성생활’ 연구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36%)은 ‘지난 1년간 성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한다. 2000년의 비슷한 조사 때는 11%였는데 21년 만에 3배 증가. 특히 20대 남성은 전 연령층 통틀어서 가장 높았다는 의외의 결과. 또한 섹스리스 부부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고 한다. 노부부 뿐 아니라 젊은 부부도 마찬가지. 비혼, 저출산 풍조,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등의 이유도 있지만, 직장/육아로 인한 피곤, 자녀와 함께 자는 부인, 한 방을 쓰더라도 서로 각자의 휴대폰 보면서 자느라...


한국은 성적으로 왜곡된 나라, 건강하지 못한 나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현실적인 제안 2가지만 해 본다.

(1) 건전한 부부관계 필요하다. (성관계)

최영기 목사님의 이메일: 휴스톤 젊은 부부 목장의 목원. 젊은 목원들이 의외로 성에 무지하다는 생각에 목장 단톡방에 올린 19금 내용 

(a) 성관계는 부부가 갖는 ‘놀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놀이가 없다고 못 살 것은 없지만, 놀이가 없는 삶은 재미없고 삭막한 것처럼, 부부 생활의 성관계가 그렇습니다.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없으면 재미가 없습니다.

 

(b) 오르가즘은 항상 맛보는 것이 아닙니다. 성관계의 가장 큰 즐거움은 오르가즘보다 부부간의 일체감입니다. 하나님께서 부부를 한 몸으로 만드셨는데, 이것을 정신적으로, 감각적으로 체험하는 것이 성관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르가즘이 없었다고, 자신이 뭔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거나, 자신이 뭔가 부족했다고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c) 부부관계를 갖는 요일과 시간을 정하십시오. 이렇게 하면 규칙적으로 성관계를 가질 수 있고,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고 무안해서, 아예 관심을 접어버리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2) 우정관계 필요하다.

독신/싱글뿐 아니라 모두에게 해당되는 요소다.

고든 맥도날드 목사의 <남자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가>에 의하면, 남성의 경우 성적 유혹을 통제하는 능력을 얻는 중요한 요인은 다른 남성과 깊은 우정(not 애정)을 나누는 것이라고 한다. (여성은 워낙 친구관계가 좋아서 이런 연구가 없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야 여성과 건전한 친밀함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친구와의 우정도 중요하지만, 아버지와의 우정(?) 관계가 중요하다고 한다. 어머니의 사랑은 보호, 안정, 위안을 가져다준다. 생존에 속한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어머니의 품이 아니라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남자 됨을 경험하고, 아버지와의 관계 속에서 유혹을 이길 힘이 생성된다. 그래서 아버지와 올바르지 않은 관계에 있거나 상처를 받았다면 그만큼 성적 유혹에 많이 노출된다고 한다.


천국은 우정의 극단적인 예

마 22:30 부활 때에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천국에는 성이 없다. 성의 기능이 필요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남성/여성, 성관계. 

남녀 간의 에로스 사랑이 아니라 모든 사람 간의 필로스 사랑(=우정)이 천국의 모습인 것 같다. 

그래서 우정을 쌓아가면서 이 땅에서 연습해 보자. 성도의 교제가 바로 그런 것 아닌가!


정리

인간됨을 말해주고, 생명 탄생의 통로가 되는 아름다운 성. 그것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의 선물이다.

왜곡되게, 과도하게 사용하는 정욕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자.

적극적으로는 건강한 부부관계(성관계)를 통해서 친밀감을 누려보자.

우정을 만들어 나가자.


3/6/2022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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