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교회

주일설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5. 나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

본문말씀 : 잠 6:9-11, 눅 12:16-20, 마 25:26, 30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2.02.06
  • 관리자
  • 22.02.06
  • 120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LVDPILnzGo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나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

잠 6:9-11, 눅 12:16-20, 마 25:26, 30


나태함이 죄라고?

현대인은 바쁘게 산다. 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너무너무 바빠’ 고마움을 표할 때도, ‘바쁘신데...’

바쁘고 피곤하게 살아가기 때문에 오히려 실컷 게으름을 피워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적절한 게으름 혹은 멍 때림은 좋은 것이다. 휴식과 휴가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런데 나태함이 죄라고? 나태함/게으름이 안 좋다는 건 알지만, 이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라니  좀 심한 것 아닌가?

나태함/게으름의 참 모습을 몰라서 하는 말이다.

사막의 수도사들은 나태함이야말로 영혼을 부패하게 하는 영혼의 병이라고 여겼다.


나태함의 정의

나태함은 ‘게으를 나, 게으를 태.’ 영어로 laziness 혹은 sloth. 

나무늘보(sloth)는 억울하다! 느릴 뿐이지 게으른 동물은 아니다. 

나태함의 본질을 알기 위해서는 그리스어를 살펴봐야 한다.

나태함의 그리스어는 acedia/아케디아[아씨디아]. ‘돌봄의 부재, 돌봄의 결핍, 무관심/관심 없음’

정말로 중요하게 돌봐야 할 일을 돌보지 않고, 정말로 관심 가져야 할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영적 태만’, ‘영적 무기력’ 등과 같이 영혼 상태를 지칭한다.


흔히 죄를 크게 두 종류로 나눈다. 

악을 행하는 죄, 선을 행하지 않는 죄 Sin of commission & sin of omission

나태함은 악을 행하는 죄가 아니라 마땅히 행해야 하는 선을 행하지 않는 죄다.


도로시 세이어즈: 게으른 사람은 아무 것도 믿지 않고, 신경 쓰지 않고, 알려고 하지 않고, 간섭하지도 않고, 즐기지 않는다. 아무도 사랑하지도 않고, 미워하지도 않는다. 위해서 살아야 할 그 어떤 이유도 없고, 목숨을 걸고 싸워야 할 그 어떤 것도 없다. 그저 그럭저럭 살아가는 죄다.


나태함이 일으키는 문제

(1) 자녀교육

많은 가족 상담가들은 어린이들이 버릇없고 제 멋대로 자라게 되는 주요한 이유들 중의 하나는 부모의 게으름이라고 한다. 아이들을 올바르고 책임있는 인간으로 키우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가? 엄청난 시간과 에너지가 요구된다. 그런데 부모가 귀찮고 게으르면, 교육기관에만 다 맡기거나 방치한다. 


(2) 관계

정신과 의사이자 그리스도인인 스캇 팩은 “게으름은 악의 주요한 원인이며 정신병의 주요한 원천이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인간관계에서 실패하는 주요한 이유는 게으름에 있다고 본다. 인간관계를 시작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만남, 연락 등)이 필요한데 게으름 때문에 그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기 때문이다. 


(3) 신앙성장

신앙성장의 차이는 얼마나 부지런하게 혹은 게으르게 영적 훈련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물론 영적 훈련으로 성장이 자동적으로 일어나지는 않지만, 필수적인 통로이다. 훈련을 하지 않고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 달라?’ 그래야 한다. 하지만 그 ‘있는 그대로’는 게으름 때문에 멈춰있는 옛 자아, 죄성의 모습이 아니라 하나님이 새롭게 빚으시려고 하는 모습이어야 한다. 


나태함의 특징

나태함은 머리가 개인 괴물과도 같다. 그 머리는 게으름과 분주함(!)이다.

-마음은 있지만 게을러서(습관)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 게으름 혹은 마음과 기력조차 없어진 무기력

-인생에서 덜 중요한 것에 혼신을 다하느라, 정작 가장 중요한 것을 돌볼 여력이 없는 분주함(성공지향적 일중독). 이런 머리 2개인 괴물이다.


(1) 게으름

잠 6:6 게으른 사람아, 개미에게 가서, 그들이 사는 것을 살펴보고 지혜를 얻어라.

본문은 이 구절에 이어지는 게으름에 대한 경고. 게으르다가는 굶어죽게 된다.

살후 3:10 일하기를 싫어하는 사람은 먹지도 말라.


(a) 돌도 누워 있으면 안 된다

가나안 농군학교의 김용기 장로(해방 이후 일제의 세뇌를 벗어나서 책임 있는 인간이 되도록 인격을 도야하고, 민족정신의 함양을 도모하여 농촌지도자를 육성하기 위해 설립)

농군학교 입구 길 좌우에 쭉 늘어선 팔뚝만한 돌들이 세워져 있었다. 또 그 돌 위에 작은 돌이 얹혀져 있었다. 가나안 농군학교의 정신은 “예수 잘 믿고, 열심히 일하자”였다. 돌이라고 해서 빈둥빈둥 놀고 있을 수 없다. 그래서 돌을 세워 놓았다는 것이다. “돌도 누워 있으면 안 된다. 무엇인가 일하라”는 메시지이다.


(b) ‘내일 마귀’ (‘섭섭 마귀’ 못지않음)

C.S 루이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마귀들의 회의 장면 

어떻게 하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쓰러뜨리고, 신앙생활을 못하게 방해를 할 것인가? 아주 노련한 마귀의 의견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기도하도록 합시다. 열심히 전도하도록 합시다. 성경 열심히 읽도록 내버려둡시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 ‘내일 하자!’ 하는 마음을 집어넣읍시다!” 


게으름은 안락함을 추구한다. 자신의 안락함이 우상이다.

그러기에 게으름은 성품만이 아니라, 죄다. 하나님보다 자신의 안락함을 더 섬기는 죄이고, 하나님이 주신 시간과 기회를 낭비하는 죄다.

한 달란트를 땅에 묻어버린 종에게 ‘악하고 게으른 종아!’


(2) 분주함

바쁘게 살아가지 않으면 생존하기 힘든 현대 산업사회. 그러나 마음마저 분주해서는 안 된다.

바쁨과 분주함은 다르다. 많은 사람들이 일중독에 가까울 만큼 분주하게 정신없이 살아간다.

성실함으로 가장한 분주함 아래에는 치명적인 나태함이 숨겨져 있을 가능성이 크다.

아케디아/아씨디아. 정말로 돌봐야 할 것, 정말로 관심 가져야 할 것을 외면한 채, 바쁘게 성공과 인정을 위해서 분주하게 살아간다. 마음의 평안을 누리지 못한 채.


어리석은 부자는 세상적으로 보면 너무나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머리도 잘 쓴다.

이 사람이 무슨 죄를 범했나? 인생을 열심히 성공적으로 산 죄 밖에 없다.

그러나 이 사람의 치명적인 잘못/죄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돌보지 않았다는 것이다.

가장 소중한 영혼을 돌보지 않았다. (영혼을 돌본다? 하나님과의 관계, 그 안에서 발견하는 자아) 

그 대신 부와 세상적인 성공을 가장 큰 가치로 삼고 그것에 매진한 사람이다. 그래서 정작 중요한 것에 힘을 쏟을 관심과 에너지가 없다. 그래서 ‘어리석은 부자’요 망한 인생이 되었다.

나태함, 아케디아, 돌봄의 부재, 관심 없음


해결방법

간단하다! 부지런히 살아라~^^


(1) 영혼 돌보기

나의 하루/한 달/한 해는 어땠나? 사건사고의 연속?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체험? 그 안에서 나 자신을 더 발견하고 더 하나님을 신뢰?

나는 어제보다 성장했나? 아니면 정신없이 바쁘게 보내면서 하루를 때웠나? 


예수님을 믿고 성장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도전이 앞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배우고 성장할 것이 너무나 많다. 읽어야 할 성경, 배워야 할 하나님의 마음/나 자신/사람들의 됨됨이/하나님과 인간이 함께 만들어가는 역사, 갈고 닦아야 할 성품/인격

세상에서 주어진 업무를 감당하고, 먹고 살기 위해서 애쓰며 사는 것으로 끝나는 인생이 아니다. 

벧후 1:4 하나님의 성품(신의 성품)에 참여하는 사람

이를 위해서 성경 말씀을 진지하게 읽고 그 말씀대로 살아보려고 애쓰고,

고난과 역경에 낙심/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성품을 연단하며....

바쁘다! 이렇게 영적으로 성장하며 살아가기에 정말로 바쁘다!


정기적인 기도시간, 성경읽기(말씀의 삶 성경통독), 영적 일기 등등 자신 만의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그냥 생각 없이 살아가다가는 길 가에 떨어진 씨앗마냥 마귀가 훅 집어가 버린다. 


(2) 소명 찾기

신학자 매튜 폭스. “게으름을 치유하는 처방은 부지런함이 아니다. 게으름에 가장 적절하고 유일한 처방은 당신 안에 있는 불꽃을 발견하는 것이다.”

내 안의 불꽃. 그것이 바로 소명이다. 하나님이 나에게 하라고 맡겨주신 일. 소명, Calling.

누구나 해야 하는 사명 mission과 달리 나에게 주신 소명 calling.


반드시 교회 일이어야만 할 필요는 없다. 교회 안에서도 은사에 따라서 각자의 소명이 다 다르다.

가정, 직장, 교회에서의 소명. 하지만 어디에서 어떤 일을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 하나님이 나에게 맡겨주신 일, 부탁하신 일, 그 일을 하라고 나를 부르신 일.

소명을 찾아야 한다.

소명이 있는 사람은 게으름에 빠져서 앉아 있을 수가 없다. ‘내일 마귀’에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 분주함이라는 나태함에 속지 않는다. 끊임없이 자신의 영혼을 돌보면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여 섬기는 일을 계속한다. 좌절이 와도 낙심하거나 냉소적이 되지 않고 오뚜기처럼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그 일을 계속한다. 그것이 나의 소명이기 때문이다.


결론

-나태함은 단순히 게으른 성품이 아니다. 아케디아[아씨디아], 정말 중요한 것을 돌보지 않고, 정말 관심기울여야 할 것에 관심을 갖지 않는 영혼의 병이다.

-나태함은 머리가 두 개인 괴물이다: 게으름과 분주함

게으른 것도 나쁘지만, 분주함으로 인해서 중요한 것을 하지 않는 것이 더 나쁘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 영혼을 돌보기! 당신의 노하우는 무엇인가?

-소명 찾기 그리고 그 일에 매진하기


2/6/2022 주일예배


게시판 목록
고린도후서 강해: 3. 예스 & 아멘
고린도후서 강해: 2. 오해를 받을 때
정서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 1. 건강하지 못한 영성의 증상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8. 정욕: 인간됨을 무시하는 죄(최종)
예수님이 세우시는 교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7. 탐식: 사소하게 여겨지는 치명적인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6. 탐욕: 우상 숭배의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5. 나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4. 허영: 거짓 자아를 만드는 죄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