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교회

주일설교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4. 허영: 거짓 자아를 만드는 죄

본문말씀 : 마 6:1, 빌 2:3, 요일 2:10-15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3.02.26
  • 관리자
  • 22.02.06
  • 56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wM1OuBuYvY


죽음에 이르는 죄

4. 허영: 거짓 자아를 만드는 죄

(마 6:1, 빌 2:3, 요일 2:15-17)


허영은 ‘헛된 영광’, ‘가짜 영광’ 뭔가 멋있고 대단해 보이지만(영광), 진짜가 아니다. 겉으로만 보여지는 이미지에 불과하다. Vain, Vanity, Vanity Fair(허영의 시장)


1. 허영의 특징

(1) 교만과 허영

교만이 모든 죄의 뿌리라고 하는데, 허영은 가장 먼저 돋아나는 줄기라고 한다.

교만이 어떻게 해서든지 남들보다 우월해지고자 하는 욕구와 성품이라면, 

허영은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의 우월함이 드러나고자 하는 욕구를 말한다. (인정/칭찬)

 
교만은 타인의 인정과 상관없이 자신의 우월함을 드러내고자 하지만, 

허영은 타인의 인정 자체가 전부다.
교만의 끝까지 가게 되면, 아예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게 된다. '니들이 뭘 알아?'
허영의 끝까지 가게 되더라도, 이런 식은 아니다. 오히려 끝까지 타인의 인정을 구걸한다.


이 둘은 마지막까지 남는 죄라는 면에서 유사하다.

교만은 ‘이 정도면 내가 꽤 겸손하지’ 하는 생각이 든다.

허영은 아무리 겸손하고 온유해져도 자신의 그런 모습을 사람들이 칭찬하고 인정해 주기를 바란다.

누구는 멋진 옷을 입고 그것으로 자신의 부와 지위를 과시하지만, 누구는 한 벌 옷을 입고 지내면서 자신의 검소함이 드러나기를 원한다.


교만과 시기의 차이: 시기심이 가장 들키기 싫어하는 죄인 반면에 허영심은 과시하고픈 욕구다. 


(2) 허영의 동반자, 위선/외식 hypocrisy 

위선(거짓 선)과 외식(겉모습을 꾸미고 가장)

외식의 그리스어는 휘포크라테스. 고대 그리스에서 연극배우를 가리키는 단어. 즉 연극배우의 행동(연기)을 의미했다. 배우는 실제 자신이 어떠하든 관계없이 자기가 맡은 인물의 성격에 맞는 행동을 연기해야 한다. 이런 연기가 외식이다. 


남들에게 좋게 보이기만 한다면(칭찬/인정), 그 배역이 겸손이든, 섬김이든, 희생이든, 펑펑 우는 역이든, 가장 비루한 역이든 문제없이 해 낸다. 그로 인해서 자신이 돋보이게 할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한다. 


2. 허영의 분야

(1) 세상적 허영: 사치/과시/명품, SNS

요일 2:16 세상에 있는 모든 것, 곧 육체의 욕망과 눈의 욕망과 세상 살림에 대한 자랑(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세상은 허영을 충동하고, 허영을 경쟁하고, 허영으로 돈을 버는 곳이다. Vanity Fair(허영의 시장)!


(a) 실속 없는 사치와 허영 

나의 옷/빽, 폰, 자동차... 내 처지에 맞는 물품인가? 사치와 허영인가? 

얼마나 비싼 물건이냐가 문제가 아니라, ‘내 처지에 맞느냐’가 문제다. 자기 처지에 맞지 않는 비싼 물건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려는 게 문제다! 실속이 있어야 한다. 

예) 세계적인 부자/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검소: 58년에 4천만 주택/현 시가 3억/네브라스카 주 오마하, 2020년 아이폰으로 교체 전까지 20달러짜리 똑딱이 폰


비즈니스 차원은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b) 소셜 미디어가 일상화된 사회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유통하고, 다른 이들의 반응과 의사를 전달받는다. ‘좋아요’를 받기 위한 심한 과장, 포장..... 쎌피 찍다 추락사, 식당에서 인증샷만 찍고 가는 인플루언서, 조회수에 민감


20-30대 청년들의 현실적 박탈감이 역설적으로 허영을 부추킴. 미래가 암울하다는 생각에 고급 브랜드의 의류, 승용차, 최신 스마트폰 자주 교체... 자기만족적 소비로 자기 보상을 하고자 하는 심리, 과시적 소비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드러내고자 하는 마음이 많이 작용한다.


(2) 종교적 허영: 더 무섭다! 

나는 세상적인 허영을 부릴 금전적 여유가 없다. 따라서 나에게는 허영이 해당되지 않는다?


(a) 수도사들이 묵상하는 가운데 신비로운 깨달음과 영감을 받는 경우, 마귀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찾아와 ‘네가 얻은 탁월한 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라’고 속삭인다. 이런 마귀의 유혹에 대해 겸손한 수도사와 그렇지 않은 수도사가 갈리는 분기점이 바로 허영이다. 전자는 영적 깨달음과 신비한 경험 그 자체로 기뻐할 뿐이지만, 후자는 그것을 사람들에게 들려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그러면 자신이 주목을 받고 자신의 가르침에 감동받아 박수로 화답하고 따르게 될 것을 상상하며 기뻐한다.

그레고리우스 교황: 허영은 거룩이라는 나무에 붙어 기생하는 독버섯과 같다.


(b) CS 루이스: 마귀는 성직자들과 종교 행위가 일어나는 곳에서 가장 맹렬히 그리고 교묘히 활동한다. (정신 차려야 한다) 마귀는 이 땅에 종교와 성직자들이 사라지지 않고 도리어 종교가 번영하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왜냐하면 거룩의 영역 가까이에서 위선과 비거룩이 가장 왕성하게 활동함을 사탄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무섭다)


어떤 위선과 비거룩?

예수님은 남에게 보이려고 사람들 앞에서 의로운/거룩한/희생적인 일을 하는 것을 조심하라고 하신다. 구제, 기도, 금식을 예로 드시지만, 거의 모든 신앙생활의 요소들이 해당된다. 이런 거룩하고 경건한 순간에도 여지없이 허영이 작동한다. 


(c) 허영은 잘못된 이유로 옳은 일을 하게 만드는 악이다. 인정/칭찬을 위한 좋은 일, 옳은 일, 도움. 허영심이 가득 찬 사람은 마귀가 가지고 놀기 아주 쉽다.


예1) 장로가 되기 위해서 몇 년간 새벽기도예배 차량봉사 했다는 유명한 이야기

교회에서 그렇게 정한 올바른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새벽에 차량봉사 할 정도로 겸손하고 섬김의 정신이 몸에 밴 사람을 장로로 뽑기 위한 것이었으리라. 그러나 그런 거룩한 일을 장로가 되겠다는 허영으로 요구기간만 때우고 장로가 되었다면? 허영에 들 뜬 사람이 장로가 되는 길을 열어준 셈.


예2) 간증하고 싶어 안달난 사람

앞의 수도사의 예를 기억하자. 이런 말을 하면 앞으로 간증시키기도 어렵고, 목장에서 나눔을 하지 않을까 조심스럽다. 하지만 나눔과 간증할 때 기억하고 조심해야 할 내용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깊이 살펴야 한다. 혹시 내가 자랑하는 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건가?

이중원 집사에게 하나님을 주어로 간증문 작성해 달라고 부탁한 적도 있다. 내가 한 게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다고 전달되게. 

그런데도 허영과 교만이 침투한다. ‘이렇게 하는 나, 참 대단하지?’

나눔과 간증을 통해서 자신의 영성을 드러내려는 허영을 경계해야 한다.


딜레마

인정을 안 해 주면 섭섭해 한다. 시험 든다. 그래서 적절히 인정해 주어야 한다.

그런데 잘 못하면 그 영혼을 망치게 된다.

인정해 주자니 허영에 빠져서 그 영혼을 망칠 것 같고, 인정을 안 해 주자니 시험 들어서 망칠 것 같고. 참 힘들다!


교회 일을 많이 하는 게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삶을 충실히 살아가는 것이다! 직장, 가정(배우자/자녀), 취미, 건강관리... 이런 기본적인 삶을 하나님의 뜻대로 잘 살아가는 것이 신앙생활을 잘 하는 것이다. 

그 이전에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기의 표현으로 적절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 

심리학자들의 걱정. 자신이 느끼는 감정이 뭐라고 표현할 줄 모르는 시대. 두려움, 행복,

그저 ‘좋아요. 좋은 것 같아요~’ 혹은 교회 용어와 성경구절로 대치


기본적인 삶과 기본적인 감정표현의 바탕 위에 교회 일을 해야 한다. (물론 이상적으로만 되지는 않는다) 집안 일 제쳐놓고, 내면의 삶을 외면하고, 배우자와 진실하게 나누지 않으면서, 교회 일을 한다? 그게 바로 허영이다! 헛된 거룩, 헛된 영광! 

어쩌면 그런 기본적인 삶을 충실히 하는 게 자신 없어서 두려워서 교회 일로 피하는 지도 모른다. 열매가 없다. 기쁨이 없다.


3. 허영의 무서움

허영은 자기를 실제 이상으로 생각하는 성향을 갖는데 이것이 반복되고 심해지면 그대로 믿어 버리는 단계에 이르러 자기를 속이게 된다.


남들이 주는 인정/칭찬이 자기 자신이라고 믿게 된다. 빈 말, 예의상 하는 말, 아첨의 말, 속셈이 있는 말... 여러 목적이 있는데 듣기 좋으니까, 듣는 대로 생각해 버린다.

외식(연기)을 많이 하다보니까, 그 배역이 마치 진짜 자기인 줄로 착각한다. 선한 역할을 하다보니 자기가 진짜로 선한 사람이라고 철저하게 착각한다.

이렇게 되면 거짓 자아를 만들게 된다. 

거짓 자아는 하나님/이웃과 진실하게 관계하지 못한다. 하나님을 만날 수 없게 된다.


자신이 주목받는 중심의 자리에 익숙하다 보니, 그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하나님께 돌려야 할 영광마저 가로채며 살아간다


4. 해결방법

(1) 칭찬 들을 때, 얼른 하나님께 토스!

감사합니다만 하나님이 하신 일입니다.

눅 6: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개역개정)


(2) 이런 점이 약점이라고 생각되면 나서지 말아야 한다. 스스로를 보호

앞에 나서지 말고, 광장에서 골방으로(마 6장), 사람들 앞이 아니라 사람들 뒤로

골방에서 어떤 기도를 해야 하나? 주기도문! 

하나님의 영광으로 시작해서 하나님의 영광으로 끝나는 기도!

이런 기도로 자신의 영광을 내려놓고 죽이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구하고 드러내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고, 그래도 불가능하기에 성령님의 도움을 구하는 골방의 기도가 필요하다.

허영이 아니라 진영(참된 영광) 추구


(3) 참된 믿음

(지난주일: 나는 이미 하나님께 받아들여진 인생이다. 하나님은 나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신다)

세상 사람은 몰라줘도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당신의 그 헌신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나리, 주님이 기억하시면 족하리’


1/30/2022 주일예배


게시판 목록
고린도후서 강해: 3. 예스 & 아멘
고린도후서 강해: 2. 오해를 받을 때
정서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 1. 건강하지 못한 영성의 증상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8. 정욕: 인간됨을 무시하는 죄(최종)
예수님이 세우시는 교회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7. 탐식: 사소하게 여겨지는 치명적인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6. 탐욕: 우상 숭배의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5. 나태: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죄: 4. 허영: 거짓 자아를 만드는 죄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