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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회개와 용서를 위한 파쇄식: 4.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최종)

본문말씀 : 전 7:2, 빌 1:20-24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1.12.26
  • 관리자
  • 21.12.26
  • 222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OLc3gvEgRZM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전 7:2, 빌 1:20-24


성탄과 연말연시로 들뜬 마음? 

나이가 들면서 들뜬 마음보다는 더 차분해 지고 오히려 인생을 깊이 생각해 보게 된다.

죽음에 관한 생각을 더 해 보게 된다.

어쩌면 한 해가 간다는 것은 ‘지난 한 해를 살아온 나는 죽는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파쇄식을 통하여 ‘지난 한 해를 살아온 나’를 죽음으로 잘 보낸다는 의미로 다가온다.

그래서 올해 마지막 주일에 죽음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를 원한다.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서서, 내 인생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삶을 바라보자는 의미다.


그래서 지혜자 솔로몬은 우리에게 잔칫집보다는 초상집에 가는 것이 더 지혜롭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누구나 죽음을 맛보게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죽음 앞에 설 때 인생이 정리되고, 

죽음 앞에 설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고,

죽음 앞에 설 때 내가 사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죽음 앞에 설 때 인생이 정리된다

(1)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이 있지만, 불필요하게 디테일에 너무 마음을 빼앗길 때가 많다.

죽음 앞에 서게 되면, 복잡한 디테일/곁가지는 다 필요 없게 되고 진짜로 중요한 것만 남게 된다.


만일 말기암 선고를 받고 한 달 밖에 살지 못하게 된다면, 인생이 심플해지고 쉽게 정리가 된다.

끝까지 붙들어야 할 것과 버려도 되는 것이 정리가 된다.

너무나도 중요하게 붙드는 자존심, 쓰디 쓴 마음의 상처와 원한, 목숨을 걸고 따지던 옳고 그름 등을 내려놓게 된다.


(2)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런 것들을 다 하나님께 맡기게 되기 때문이다.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깁니다.’

유대인 아이들이 밤에 잘 때 하는 인사말이다. Good night.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이 말을 하셨다. 

다 내려놓고, 하나님께 다 맡긴다는 믿음과 신뢰의 표현이다.

예수님도 죽음 앞에서 인생이 심플하게 정리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면 너무 불경스러운 말일까?


(3) ‘다 이루었다.’

무엇을? 인류의 죄 값을 대신하여 죽음으로써 죄를 용서하시려는,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명/임무를 다 이루었다.

죽음 앞에서, 해야 할 일을 다 이루지 못했다고 여기면 후회가 밀려온다. 하지만 연약한 우리는 다 이루지 못했지만, 하나님이 우리가 미처 끝내지 못한 일을 이루실 것이다. 그것을 믿고 맡겨드리는 것이다.

다만 기회가 될 때마다, 회개, 용서, 화해, 섬김, peace maker.... 이렇게 살다 보면, 부족함이 많아도, 하나님이 정하신 때를 맞을 준비가 될 것이다. 

2. 죽음 앞에 설 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진다

(1) 말은 쉽다. 그러나 죽음의 현실은 매몰차다. 

죽음의 과정에서 겪는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고통을 이겨내면 가슴을 넓어지고 깊어진다. 하지만 가슴이 넓어질 때 겪는 괴로움이란!’


그래서 죽음의 그림자라도 밟으면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나 혼자만아 아니라, 남겨질 가족과 두고 가야 하는 책임 때문에 더 그렇다.

예) 위내시경: 진지하게 죽음에 대해서 기도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 결과가 어떻게 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렇게 견뎌나갈 수 있게 힘을 주십시오. 

대형병원 재 판독 권유를 받아들이지 않고, 기도하기로 결심. 그리고 음식에 신경 쓰면서 건강관리 하기로 하였다. 좀 싱거운가?


(2) 한 순간 두렵더라. 가족과 교회에 미안하더라.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더 붙잡게 되더라.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그동안 너무나도 확실했던 죽음의 승리는 예수님의 부활 이후 사라져 버렸다.

가장 치명적인 죽음의 독침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이 말씀을 더욱 붙잡게 되고, 소망하게 되었다.


죽음이여, 자만하지 마라(DEATH be not proud), 존 던(16세기 영국의 목사이자 시인)

죽음이여, 자만하지 마라.

어떤 이들은 너를 강하고 무섭다고 하지만 너는 그렇지 않다.
네가 굴복시켰다고 생각한 이들도 죽지 않았다. 
불쌍한 죽음이여, 너는 나도 죽일 수 없다. 
(...)

짧은 잠을 자고 나면 우리는 영원한 생명으로 깨어난다.

그리고 죽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


(3) 믿음은 아직 오지 않은 현실, 아직 주어지지 않은 현실, 아직 내 것이 되지 않은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것에 의해서 살아가는 능력이다.

히 11:1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

(개역개정: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죽어보지 않았지만, 다시 살아나 보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그렇게 하신다고 하니까 받아들인다. 믿음으로! 또 예수님이 먼저 그 길을 앞서 가셨으니까 그 길을 따라간다. 믿음으로!


3. 죽음 앞에 설 때 사는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

(1)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죽음을 직면하면서 빌립보 교인들에게 편지를 썼다.

나의 간절한 기대와 희망은, 내가 아무 일에도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온전히 담대해져서, 살든지 죽든지, 전과 같이 지금도, 내 몸에서 그리스도께서 존귀함을 받으시리라는 것입니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는 것도 유익합니다. For to me, to live is Christ, and to die is gain.

‘나의 삶의 목적/사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예수님의 뜻을 행하며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죽는 것이 두렵지 않다. 죽음으로써 나는 예수님과 완전히 하나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것이 더 낫다.’ 바울은 이런 말을 하고 있다.


(2) 내가 사는 이유는 무엇인가?

건강하게 오래 살면서, 사회적으로 보람 있는 일을 하고, 금전적으로도 충분히 보상받아서 편한 삶을 누리고, 자식들 자라는 것을 보는 기쁨을 누리는 것?

만일 이것이 전부라면 죽음은 불행이요 재앙일 것이다. 내가 사는 이유 전부를 송두리 채 빼앗아 가기 때문이다.


나에게는, 사는 것이 그리스도이시니! 

죽음 앞에 서서 내가 사는 이유를 생각해 보니, 예수님과 하나가 되는 것 그래서 하나님을 높여드리는 것. 그것 외에는 없다.

그것을 위해서 일상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아간다. 

그것을 위해서 성경말씀을 읽으며 기도하며 찬송하며 영성을 늘 튜닝 한다.

그것을 위해서 죽음을 대비하며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간다.


찬 490 주여 지난 밤 내 꿈에 뵈었으니(주님 얼굴을 보는 꿈)

3절 세상 풍조는 나날이 변하여도, 나는 내 믿음 지키리니, 인생 살다가 죽음이 꿈같으나, 오직 내 꿈은 참되리라 

인생을 살면서 부귀영화, 패가망신 등등 모든 것을 겪다고 결국 죽는 것이 일장춘몽(꿈) 같다.

하지만 주님 얼굴을 뵈는 내 꿈만은 꿈이 아니라 참되리라. 반드시 이루어질 현실이다.


정리

한 해를 마감하면서 죽음을 생각해 보았다. 죽음이라는 거울 앞에 서 보았다.


죽음은 인생을 심플하게 정리하게 도와준다. 

별 거 아닌 것 가지고 연연하지 않게 도와준다. 

죽을 때까지 붙들고 가지 않을 것이라면 지금부터 정리하자.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지게 된다.

예수님의 부활과 함께 죽음의 승리는 사라지고, 죽음의 독침은 힘을 잃게 되었다.

죽음은 더 이상 없을 것이며, 죽음은 죽임을 당할 것이다.


죽음은 사는 이유를 확인하게 해 준다.

우리가 사는 이유는 예수님과 하나 되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과정은 그것을 위한 것이다. 그래야만 의미가 있다.

예수님의 마음, 아픔, 기쁨.... 온전한 하나 됨... 그래서 하나님을 높여드림...


12/26/2021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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