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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고린도전서 강해 46: 어떤 몸으로 부활하나?

본문말씀 : 고전 15:35-49, 마 22-29-30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1.10.10
  • 관리자
  • 21.10.17
  •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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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kKYrNityi9c


고린도전서 강해 46

어떤 몸으로 부활하나?

15:35-49


고린도교인들은 부활에 관해서 2가지 의심이 있었다. 

(a) 죽은 사람이 어떻게 다시 살아난단 말인가? 영지주의의 영향. 영육이원론. 영혼불멸은 믿지만 육체는 더럽다고 여겼기에 몸의 부활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b) 다시 살아난다면 어떤 몸/육신으로 살아난다는 말인가? (말도 안 된다)

오늘은 여기에 대한 대답이다.


1. 몸의 부활에 대한 오해

(1) 어떤 사실을 믿기 어려우면 이상한 질문들을 하는 경향이 있다.

예수님 당시 부활을 믿지 않았던 사두개파 사람들이 예수님께 어려운 질문을 했다.

모세의 율법은 형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으면 그 동생이 형수를 위해 자식을 낳아 주도록 규정한다. 형사취수제(형이 사망하면 형수를 취함). 그래서 남편의 유산을 물려받고 살아갈 수 있게 하는 고대 사회의 제도다. (우리는 양자제도)

칠 형제의 맏아들이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어 둘째가 형수를 아내로 삼았으나, 둘째도 자식을 낳지 못하고 죽었다. 셋째도, 넷째로 그랬고 결국 일곱째까지 형수를 아내로 삼았지만 자식을 보지 못했다. 나중에 부활했을 때 그 여인은 누구의 아내가 되는 건가? (그러니까 부활은 말도 안 된다)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가지고 말을 만든 궤변이다.

예수님의 대답은
“너희는 성경도 모르고, 하나님의 능력도 모르기 때문에, 잘못 생각하고 있다.  부활 때에는 사람들은 장가도 가지 않고, 시집도 가지 않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 (마 22:29-30)

사두개파 사람들은 죽은 사람이 그대로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오해했다. 부활에 대한 하나님의 뜻(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모르기에 그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고 오해한 것이다.

부활은 죽음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 가는 것이 아니다. 부활의 몸은 살아생전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비유로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천사처럼 성별도 없고 영혼만 존재하는 상태가 된다는 말이 아니다. 비유다! 


(a) 전혀 다른 몸: 부활 후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심지어 손에 못자국도 있었다. 그러나 분명히 전과는 달랐다. 문을 잠갔는데도 마음대로 드나 드신다. 천사와 같이 된다는 말은 이처럼 지금 우리로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차원의 몸/존재가 된다는 말이다. 

그래서 ‘뚱뚱한 몸이 날씬한 몸으로, 80대 늙은 몸이 20대 팔팔한 몸으로, 사고로 다리를 잃은 몸이 성한 몸으로’도 아니다.


(b) 전혀 다른 삶의 방식: 전혀 다른 몸일 뿐 아니라, 전혀 다른 관계/삶의 방식

장가도 시집도 가지 않는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너무나 반갑겠지만, 관계는 새롭게 변화될 것이다. 결혼을 기초로 맺어진 이 세상의 삶의 방식과는 다른 방식일 것이다. 

드라마의 단골 메뉴인 출생의 비화, 복잡한 가족관계. 이런 것으로 고민하지 않을 것이다.


요약: 부활 후에는 전혀 다른 몸, 전혀 다른 삶의 방식/관계로 살아갈 것이다.


(2) 화장을 하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예수님 당대 사람들만 이런 오해의 질문을 하는 게 아니다.

지금도 부활, 특히 부활의 몸에 대한 오해를 한다. 그래서 오랫동안 기독교는 화장을 꺼렸다.

윤회를 가르치는 불교/힌두교는 화장, 몸의 부활을 가르치는 기독교는 매장


하지만 매장을 해도 결국 시신이 분해되어서 땅의 일부가 된다. 분해된 구성물질은 다른 생명에게 에너지가 되고 순환 작용을 지속하게 된다. 매장을 해도 결국은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화장은 이 과정이 빨리 진행되는 것뿐이다.


재림 때 무덤이 열리고 시신들에게 생명력이 들어가서 예전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니다.

재림하시고 새 하늘과 새 땅이 임하면, 우리가 아는 세상의 모든 것이 변하게 될 것이다. 우리의 몸이나 우리의 관계와 삶의 방식만이 아니라, 하늘과 땅의 모든 피조물이 변화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태초에 천지를 창조하신 그 능력으로 죽은 자들을 부활시키실 것이다.

따라서 어떤 방식으로 장례를 치른다 해도 상관이 없다. 시신을 찾지 못해서 무덤이 없어도 상관이 없다. 시신이 산산조각 산화되었다 해도 상관없다. (물론 우리는 슬프다)


2. 몸의 부활에 대한 바울의 설명

(1) 연속성과 불연속성

씨를 심고 열매를 거둔다. 씨와 열매는 동일한 개체지만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부활의 몸도 그와 같을 것이다.

예) 사과: 씨와 사과(색깔, 맛, 음식[애플파이], 꽃향기, 추억, 비즈니스....)

사과를 전혀 알지 못하는 나라 사람이 사과씨를 보고 사과를 이해할 수 있을까?


연속성과 불연속성(continuity & discontinuity)

분명한 나! 나도 다른 사람도 알아본다.

그러나 너무나 달라진 나!

생명방식(밥을 먹고 에너지를 얻는 방식, 호흡하며 살아가는 방식, 잠을 자면서 휴식하는 방식...?)

관계: 혈연중심, 민족중심.... 하나님의 대가족


(2) 현재의 몸과 부활의 몸을 이렇게 비교한다

지금의 몸은 죽으면 썩는 몸이고, 죄의 유혹에 쉽게 넘어지는 비천한 몸이고, 다치고 병들고 노화되는 약한 몸이고, 이 세상에서 살아가기에 알맞은 자연적인 몸이다.

하지만 부활의 몸은 썩지 않을 몸이고, 영광스러운 몸이고, 병들거나 늙지 않고 힘이 충만한 강한 몸이고, 완전히 변화된 새 하늘과 새 땅에서 살기에 알맞은 신령한 몸이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약속이고, 우리가 바라는 소망이다.


3. 우리에게 주는 의미: 부활은 목표가 아니라 사은품

(1) 이런 세계가 기대되지 않나? 그러나 멀고도 요원한 일이다. 

그것만 바라고 살아갈 수는 없다. 그것만 바란다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한 삶이 될 수도 있다.

부활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자연스럽게 딸려오는 사은품으로 생각하자.

즉 오늘 하루하루를 예수님과 함께 충실하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 하나님이 다 알아서 이런 부활을 사은품/선물로 주실 것이다.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이지만, 보상을 목적으로 삼으면 반드시 기복신앙이 된다. 변질!

보상해 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보면 보상이 저절로 따라온다.


(2)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

죽어서 천국 가기 위해서? 부활해서 큰 상급 받기 위해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이유는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고 모든 피조물에 생명을 주시고 선하심과 인자하심으로 다스리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이다. (이해되지 않아도 세옹지마... 하나님을 신뢰, 순종)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말로 삶으로 보여주시고, 특히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지 않은 죄인이고, 원수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예수님을 영접할 때에 성령님께서 우리의 심령 가운데 오셔서 성경말씀이 이해가 되고 믿어지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주셨기 때문이다.

-부활하신 예수님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것이다. 예수님으로 충만해서 어떤 상황/환경에서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겸손, 용납, 용서, 사랑, 양보/희생, 화평....

이런 삶을 살면서 영혼 구원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교회를 만들어 나가면서, 그들도 이렇게 좋으신 하나님을 알게 도와주는 것이다.

-이렇게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다가 죽으면, 하나님의 품에 안기고, 때가 되어서 주님이 재림하실 때에 다시 살아나는 부활을 선물로 받게 될 것이다.


(3) 부활이 신앙의 목표가 아니라 사은품/선물이라는 뜻은 이렇다.

그런데 이렇게 살아가는 게 쉽지만은 않다.

어리석게 보이기도 하고, 손해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일이 척척 풀리지 않아서 답답하기도 하고..

이해받기는커녕 조롱받기도 하고, 오해/비판/핍박도 받는다.

그럴 때 흔들릴 수 있다. 내가 괜한 길을 가는 건 아닌가? 괜한 고생? 헛수고? 


이럴 때 부활 신앙이 필요하다.

예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하셨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다.

우리도 모두 다시 살아날 것이고,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몸으로 부활할 것을 기억해야 한다.

그럴 때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물질이 전부가 아니고, 육신이 전부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붙잡게 될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삶의 현장에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살아가며, 영혼 구원을 위해서 헌신하며, 영원한 것을 향하여 살아가게 될 것이다.


10/10/2021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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