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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고린도전서 강해 50(최종): 마지막 2개의 기도문

본문말씀 : 고전 16:13-24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1.11.07
  • 관리자
  • 21.11.07
  • 376

아래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n5cAe9HqliM


고린도전서 강해 50(최종)

마지막 두 개의 기도문

16:13-24


작년 8월 마지막 주일부터 고린도전서를 순서에 따라서 강해설교 했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이다.


고린도교회에게 쓴 첫 번째 편지를 통해서 우리는 많은 것을 배웠다. 

(1) 하나님이 어떻게 놀랍게 교회를 세우시는지

데살로니가, 아덴에서의 실패(?)로 실망스러운 마음으로 고린도(아갸야 지방의 수도)로 흘러들어온 바울을 위해서, 로마에서 유대인 추방령 때 억울하게 삶의 뿌리가 뽑히고 고린도에서 새로 시작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를 만나게 하시고, 유대인 회당에서 쫓겨나자 교회의 모임장소를 허락한 디도 유스도, 공정한 갈리오 총독에 이르기 까지....


(2) 얼마나 교회 내에 별의별 문제가 다 있을 수 있는 지

파벌/파당, 아버지의 아내(계모?)를 데리고 사는 음행, 교인 간의 법정 소송, 같은 교인(특히 초신자)을 배려하지 않음(우상 제물), 여성(무시 혹은 지나침, 결혼/이혼/싱글), 통제되지 못한 성령의 은사 등


(3) 답변을 통해서 많은 내용을 배웠다 

하나님의 지혜는 십자가 only, 신앙성장의 기준은 자기부인, 만물이 다 우리의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왕인 동시에 거지, 합당한 성찬, 한 몸에 많은 지체,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부활 등


오늘은 고전의 마지막 시간이다. 다음 주 설교는? 김진경 목사!!^^ 그 후에는 추수감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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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마지막 인사말을 좋은 당부와 축복으로 마친다.

13-14 깨어 있으십시오. 믿음에 굳게 서 있으십시오. 용감하십시오. 힘을 내십시오. 모든 일을 사랑으로 하십시오. 다 좋은 말이다. 

15-18 교회를 위해서 수고하는 사람(스데바나)에게 순종하고, 교인들의 마음에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사람들(스데바나, 보드나도, 아가이고)의 수고를 알아주라고 한다. 

19 아굴라/브리스길라 등 다른 교회 사람들이 문안한다고도 한다. 

그리고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인사하라고 한다. 여기까지는 훈훈하다.


그런데 21절부터는 바울이 친필로 쓰면서 분위기가 좀 달라진다.

당시는 전문 대필가가 받아 적는 문화

22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으라! 마라나 타, 우리 주님, 오십시오.

저주!? 이게 직접 하는 인사라고? 이 때까지 좋은 말 하고나서 저주라니? 

왜 이렇게 은혜가 되지 않는 말을 하는지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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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저주 

저주는 그리스어로 아나테마 (테마파크~~)

(1) 저주 받으라는 말은 나쁜 일이 생기고 지옥으로 떨어지라는 말? 

여기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예수님 사랑하지 않으면 저주 받는다는 식의 협박이나 악담이 아니다. (믿는 것 정도로는 안 돼. 너 정말 주님 사랑하니? 주님을 진짜로 사랑하니?)

그렇다면 바울이 뭐하러 전도하러 그 고생했는가? 전도하다가 안 받아들이면 저주받아라?


어떤 말을 할 때 말 표현 그 자체보다는, 그 말의 맥락과 말에 담긴 심정/감정을 이해하는 게 더 중요하다. 말꼬리 잡고 늘어지면 대화가 안 된다.

바울은 왜 이런 말을 하는지? 그 말에 담긴 심정은 무엇인지?


(2) 실제로 고린도교회 안/주변에는 이런 사람들이 있었다. 

‘예수는 십자가에서 처형당한 실패자다. 예수는 하나님의 저주를 받은 사람이다. 그런 예수를 믿으라고? 예수는 저주를 받아라!’

12:3 그러므로 나는 여러분에게 알려드립니다. 하나님의 영으로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예수는 저주를 받아라" 하고 말할 수 없고, 또 성령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도 "예수는 주님이시다"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감히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있었다는 말이다! 믿기나?

그게 고린도교회의 현실이었다. 교회 안에서!!

그래서 파벌/파당, 아버지의 아내(계모?)를 데리고 사는 음행, 법정 소송 등 정말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게 고린도교회였다.

그런 생각을 혼자 조용히 하는 것만이 아니라, 그들이 그런 주장을 교회 내에서 펼치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바울은 사랑하는 고린도교회가 그렇게 되어가는 것을 보기 힘들었다. 참기 어려웠다.


(3) 교회는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하지만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도 얼마든지 환영이다. 오히려 대환영이다. 그래서 우리는 VIP라고 부른다. 아무런 부담 없이 예배/교제를 통해서 성경을 배우면서, 하나님이 진짜인지 아닌지 살펴볼 수 있다. (너무 오래 끄는 분이 있어서 문제지만....)

그러나 예수님을 저주하는 것은 곤란하다.


누가 실제로 말로 이렇게 저주하겠나? 실제로는 이렇게 한다.

믿는다고 하면서, 그래서 신앙고백 하고, 침례도 받고, 다 활동하면서, 속으로는 안 믿는다.

그러면서 ‘세상에 그런 게 어디 있어. 정말로 그런 걸 믿는단 말이야?’ 하면서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을 낙심시키고, 믿어보려고 하는 사람을 방해한다. 이게 예수님을 저주하는 것이다. 

예수님을 아무런 능력이 없는 허수아비로 본다. 교회생활은 있지만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고, 아무런 능력과 지혜가 없는 존재로 여긴다.

단 7장 모든 권세/영광/나라가 예수님께 속했다고 하는데...


교회는 순수해야 한다고 한다. 

100% 순수한 교회가 어디에 있겠나? 하지만 적어도 방향이 같아야 한다. 

-어떻게 해서든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고 용서함 받고,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믿고 의지하고, 사랑하고 순종하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 보려고 애쓰는 방향.

-자신이 부족한 점이 많지만, 그것을 고치려고 애쓰고, 애쓰지만 웬만해서는 잘 되지는 않아서 겸손하게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게 되고, 어찌하든지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방향.

-나만이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섬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려고 애쓰고, 그런 마음에서 영혼을 구원하려는 방향.

이런 방향이 같아야 한다.

이것이 예수님을 저주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을 주인으로 고백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우리도 이런 모습의 교회가 되기를 바라지 않는가!?


교회는 이렇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그런데 이것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강한 마음에 바울은 이렇게 쎈 말을 하고 있다.


(4) 그렇다고 저주는 좀 심하지 않나?

바울의 말은 지옥에 떨어지라는 게 아니라, 고린도교회에게 그런 사람들을 멀리하라는 말이다.


갈 1:9  여러분이 이미 받은 것과 다른 복음을 여러분에게 전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가 누구이든지, 저주를 받아야 마땅합니다.

다른 복음? 예수님을 믿는 믿음이 아니라, 유대인의 율법(도덕법만이 아니라 할례, 음식법, 안식일 규정 등)을 다 지켜야만 구원 받는다는 다른 복음

이런 것을 가르치는 거짓 교사는 저주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좀 오버해서 말한다.

바울이 그런 사람을 지옥을 보낼 권한이 어디에 있겠는가! 

갈라디아 교인들이여, 제발 그런 사람들과는 교제하지 마시오! 어울리지 마시오! 잘못하면 당신들도 어느 덧 물들게 되고, 복음에서 떨어져 나가게 되기 때문이오! 잘못하면 갈라디아 교회는 예수님과 상관없는 사회적 단체, 영생과는 상관없는 곳이 되어 버리고 말 것이기 때문이요!


예수 안 믿으면 저주 받는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잘못된 믿음과 가르침으로 고린도교회를 예수님으로부터 떨어뜨리려고 하는 특정 사람들을 향해서 하는 말이다. 그런 사람들을 멀리 하라고 하는 말이다. 교회를 지키기 위한 마음에서 하는 말이다.


(5) 나는 이것을 선언/선포가 아니라 기도문으로 보고 싶다.

예) 시편의 저주시편

시 109:8-10 그가 살 날을 짧게 하시고 그가 하던 일도 다른 사람이 하게 하십시오. 그 자식들은 아버지 없는 자식이 되게 하고, 그 아내는 과부가 되게 하십시오. 그 자식들은 떠돌아다니면서 구걸하는 신세가 되고, 폐허가 된 집에서마저 쫓겨나서 밥을 빌어먹게 하십시오.

살벌하다! 악인에게 당한 고통을 직접 복수하는 게 아니라, 진한 감정을 토로하며 하나님께 하소연!


하나님, 고린도교회를 지키고 보호하여 주십시오!

누구든지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이 교회와 상관없게 하소서!

그래서 예수님을 업신여기며 자신들의 잘못된 주장으로 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저들로부터 이 교회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기도문으로 볼 때 그 다음 구절과도 잘 연결된다.


2. 마라나타

아나테마(저주)라는 거북한 말로 끝내는 게 아니라, 마라나타라는 말로 끝맺음을 한다.

마라나타는 아람어

좀 익숙하다. 주여, 오시옵소서. 좀 덧붙여서, 주여 어서 오시옵소서.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예수님이 다시 오시기를 기다린다. 아니, 학수고대한다.

이 세상이 살기 힘들고 소망이 없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런 시대도 있었다)

지금 하나님의 축복도 너무 감사하지만,

축복을 누리며 사는 재미도 보람도 좋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Not enough!

나만을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약속이 다 이루어지지 않았다. 말씀대로라면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서는 안 된다.


이사야 65:25 이리와 어린 양이 함께 풀을 먹으며, 사자가 소처럼 여물을 먹으며, 뱀이 흙을 먹이로 삼을 것이다. 나의 거룩한 산에서는 서로 해치거나 상하게 하는 일이 전혀 없을 것이다." 주님의 말씀이시다.

하나님이 바라시는 공평과 정의의 세상이 아직 오지 않았다. 

하나님이 약속하시는 부활의 세계를 바란다.


이런 세상은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이루진다. 

그래서 그 날을 기다린다. 그 날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런 날을 가지고 오실 예수님을 기다린다.


첫 번째 기도문: 아나테마! 주여, 이 교회를 보호하여 주옵소서! 이 교회를 혼란스럽게 하는 자들을 멀리하여 주옵소서!

두 번째 기도문: 마라나타! 주님, 어서 오시옵소서!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기를, 그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나이다!


이런 마지막 2개의 기도문으로 편지를 마친다. 

아나테마 & 마라나타

교회를 보호하소서! 다시 오시옵소서!

교회에 보낸 편지의 마지막에 교회를 보호해 달라는 기도와 교회가 마땅히 해야 할 기도를 하면서 마친다.


우리의 기도는 무엇인가?

이런 교회를 만들어 보자.

감사하게도 정치적, 세상적 분위기가 적다. 인맥 관리, 사교모임 등

서로 위하고 섬기는 따뜻한 분위기, 새로운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려는 분위기.

안수집사님을 필두로 연륜있는 집사님들이 영적 분위기를 잘 잡아주고 계시기 때문이다.

계속해서 이런 교회를 유지하고 지키자고 기도하자.


11/7/2021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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