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일부터 <뿌리 깊은 인생> 시리즈 설교를 시작합니다. 실은 얼마 전부터 시작했는데, 미처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습니다. ‘무조건적인 행복(5/14)’과 ‘여호와 샬롬: 두려워 말라(5/21)’ 입니다. 교계에서는 ‘뿌리 깊은 영성’이 더 익숙한 표현이지만, 영성은 추상적인 영역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인생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어야 한다는 생각에 ‘뿌리 깊은 인생’이라고 정했습니다.

김주환 교수의 <내면 소통>이라는 책에 내오는 내용의 일부를 전하려고 합니다. 책의 내용 중 ‘용서-연민-사랑-수용-감사-존중’에 관한 주제를 저 나름대로 성경적으로 소화해서 전하려고 합니다. 저자는 자기긍정과 타인긍정은 행복감을 높여 주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여섯 가지 자기긍정 타인긍정의 방법인 ‘용서-연민-사랑-수용-감사-존중’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여섯 가지는 성경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성경은 끊임없이 하나님이 우리 인생을 불쌍히 여기며(연민) 사랑하신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회개할 때 용서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 우리가 계속된 자기부인(수용)과 감사를 하고 이웃을 존중할 때,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가게 된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에게 베풀어 주신 것을 자기 자신에게 실천하고 또 이웃에게 실천할 때 행복하고 보람 있는 인생을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문제는 몰라서 못 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알면서도 하기 싫고, 하려고 해도 잘 안 되는 것이 우리의 고민 아닌가요? 만약 하기 싫은 경우라면, 매주 설교 들으면서 자신에게 유익이 된다고 설득되기를 바랍니다. 만약 하기 원하는 데도 잘 안 되는 경우라면, 매주 설교 들으면서 한 가지라도 실천 포인트를 잡아서 실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우리 모두가 하나님과의 관계에 깊이 뿌리 내려서, 일이나 관계의 성공 여부에 따라서 쉽게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 위에 교회 사역, 부부 관계, 자녀 양육, 사업/회사 생활 등 삶이 모든 영역이 얹혀지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뿌리 깊은 인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