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해! 잘해라! 넌 잘해내야 돼! 오늘 세상은 이 메시지 과잉현상 입니다. 이 메시지가 우리 속에 너무 많이 반복적으로 외부로부터 들어가 압박을 받게 되면, 필히 우리는 내면에 부작용이 발생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생은 대한민국이라는 생존경쟁 체제 안에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이 압박의 메시지를 듣고 살아왔습니다. 

이 메시지 과잉 현상은 아이들이나, 어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집에 가도, 회사에 가도 똑같은 얘기를 듣습니다. 개인 비지니스를 시작해도, 심지어, 목양을 할 때도 다 같은 상황입니다. 압박 메시지, 잘해야 한다는 메시지는 목표치, 목표량, 진도, 속도, 성과 등을 제시됩니다. 이 목표치와 목표량이 그 내면에 압박이 되는 경우, 속에서 엔진과열을 피할 수 없습니다.

우리 내면은 엔진과열이 일어나고 시간이 지나면 엔진파열로 이어집니다. 내 마음 속에서 질서의 균열현상 내지는 붕괴가 서서히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압박이 너무 오래 가열차게 일어나면 내면 어딘가로 터집니다. 그것이 일종의 심리적 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 가장 흔하게 오는 것이 실패감 입니다. 그리고 무력감입니다. 그런데 이건 가벼운 증상입니다.

이런 게 이미 내 삶에 찾아왔는데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채 방치하는 경우, 그 다음으로 오는 것이 있습니다. 그게 우울증, 강박증, 불안장애, 공황장애 등입니다. 그리고 관계적으로 균열과 붕괴현상도 옵니다. 내 주변사람들과 불화가 발생합니다. 그러면 내적으로, 관계적으로 어찌할 수 없는 지경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때 그 사람은 모두로부터 숨고 싶어 잠적해버립니다.

오늘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 모두는 이 잘해야 한다는 압박 메시지 속에서 엔진과열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내면은, 이 잘해라는 압력이 심하면 언젠가 압력솥이 터지듯, 우리 삶에 가장 안 좋은 것들이 터져 나와버립니다. 복음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잘해야 한다고 압박을 하지 않으십니다.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 해 주십니다. 복음이 삶의 치료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