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맞이하면서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바라자는 취지의 21일 금식기도를 한 지 올해로 4년째입니다.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대면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다 보니, 광고의 효과가 떨어진 것인지, 영적으로 느슨해 진 것인지, 올해는 신청자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아쉽고 약간은 걱정스런 마음이 들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새로운 마음들을 주실 것을 기대해 봅니다. 하지만 올해도 참여자들은 금식 기간 동안 여러 가지를 은혜를 체험하셨습니다. 제출하신 한 줄 소감문 몇 개를 소개하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 닥쳐오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기도로 준비하라고 하신 것 같습니다. 금식 기도가 어느 정도의 능력이 있는지, 현실에서 어떻게 드러나고 있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는 없지만, 분명히 영적 세계를 움직이는 힘이 있음을 붙잡고 기도했습니다.

- 금식하는 시간 동안 절박한 기도제목을 놓고 기도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성도총회를 위해 기도했는데 신실하신 하나님의 응답에 감사드립니다.

- 2022년을 금식으로 시작하며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일과 내가 해야 할 일을 구별해 주시니, 자녀된 기쁨으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겠습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만 바라고 소망합니다.

- 한 끼였지만 경건한 마음을 가지고 예수님을 향한 마음가짐을 다시 결단하는 계기였습니다.

- 하루 금식은 제게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니지만 금식과 더불어 기도와 묵상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다행히 새해 첫 주 월요일에 교회에서 다함께 성경읽기와 기도로 보내게 되어 무엇보다도 좋았습니다.

- 속이 많이 편안해지고, 삶이 단순해져서 좋았습니다.

- 21일 동안 하루 한끼 금식을 신청하고 첫 주와 둘째 주까지는 잘 하고 자신감도 들었지만, 20일 21일째를 지키지 못했습니다. 내 의지,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고, 오직 성령님의 도움으로만 모든 것을 행할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 금식 기간이었습니다.

- 한 끼만 안 먹어도 힘이 빠지는 나 자신의 연약함을 느끼며, 더욱 낮아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나님과 더욱 친밀해지는 시간이 되어서 유익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도 금식으로 시작하면서, 뭔지 몰라도 하나님께서 저와 교회를 지켜주시고 보호해 주실 것을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응답해 주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경험했습니다. 내년에는 더 많은 분들이 함께 하시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