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 성도총회를 통해서 코로나라는 힘든 지난 한 해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지켜 보호하셨음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1부는 성도총회 의장인 제가 전체적인 보고를 드렸습니다. 지난 한 해가 힘겨운 시간이었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목자목녀와 서리집사들을 세우고, 삶공부를 이어가며, 중보기도 사역부가 온라인 방식으로 든든히 자리 잡고, 팔순 축하를 하는 등 행사와 사역이 지속되었음을 보고 드렸습니다. 또한 올해의 표어인 ‘회복을 소망하는 해’를 기대해 보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2부는 김진경 목사님이 수고해서 만든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다같이 겪었고, 구두로 보고를 들었지만, 동영상으로 보니 더 큰 감사와 감동으로 다가 온 것은 저만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3부는 안건처리 없이 각 사역부서의 보고로 이어졌습니다. 교육부서의 김진경 목사님은 동기 목사님들이 섬기는 교회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출석률이 우리 교회 부모들의 높은 ‘신앙교육열’에 감사드리며 올해의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곧 출산할 김미선 전도사님을 대신해서 김상호 형제님이 조이랜드 교사로 수고해 주실 것도 발표했습니다. 이어진 중보기도 사역부의 백세나 집사님은 PPT를 통해서 그동안의 활동을 잘 보고했습니다. 중보기도 사역부의 수고로 교회 내에 중보기도가 잘 이루어짐에 우리 모두가 늘 감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재정부의 김경찬 안수집사님의 보고를 통해서 하나님의 손길을 수치로 분명히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올해처럼 어려운 때에 오히려 헌금액과 재정잔고가 늘었다는 보고에 놀라움과 감사가 나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교회를 사랑하는 성도의 마음이 합쳐서 만들어낸 결과라고 믿습니다. 또한 지난 날의 하나님의 일하심도 또다시 설명해 주셨습니다. 재정 악화로 인해서 대출 상환이 불가능해 보이던 2019년에 하나님은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의 대출 건을 서류로만 처리하던 수협 담당자가 우리 교회를 직접 와 보고는, 하나님이 뭘 어떻게 하셨는지, 태도가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자기가 나서서 본점 심사부에 전회해서 이리저리 방법을 알아 보더니 결국 우리가 감당할 수 있을만한 상환조건을 알아낸 것입니다! 물론 일이 이렇게 되기까지 수십 차례 수협을 찾아가는 등 많은 수고를 하신 안수집사님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항상 ‘교회는 건물이 아니라 교인이다’, ‘정 안 되면 팔면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실제로 매물로 내놓기도 한 상태였는데, 이런 놀라운 일이 일어난 것은 하나님의 분명한 싸인으로 여겨졌습니다. 즉 이 건물을 통해서 하나님이 하실 일이 많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분명하 싸인을 보여주셨으니, 이 곳을 터전 삼아 최선을 다해서 하나님이 하실 일에 쓰임 받는 우리 교회가 되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