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마지막 주일에 김재정 목사님이 오셔서 귀한 설교와 특강을 해 주셨습니다. 그 후 여러 모임을 통해서 나눈 내용은 우리 모두가 받은 은혜를 대변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설교 말씀을 다시 보고 기도하는 루틴을 갖겠다.

금식이 축복임에 공감이 되었다. 시도해 보겠다.

한 영혼을 섬겨보겠다.

못하고 있다고 괴로웠는데 위로와 용기가 되었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잘해야 한다는 초조감과 압박감을 벗어버리게 되었다.

완주하는 게 성공이다.

그러나 받은 은혜는 결단과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위험합니다. 그래서 저부터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한 동안 중단했던 목회자 칼럼을 다시 쓰면서 저의 생각과 교회의 방향을 전하기로 했습니다. 또 교인들이 받은 은혜를 실천하도록 돕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결단 포인트를 3개월간 노력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리고 중보기도할 뿐 아니라 3차례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이제 3개월의 결단 기간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지난 3개월 동안 어떠셨는지요? 결단하신 내용을 잘 실천하셨는지요?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친밀해지고, 영적인 힘을 더 얻게 되셨는지요?

결단의 좋은 열매를 맺으시는 분들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기쁜 마음이 들었습니다. 3개월 만이 아니라 계속 지속하면서 평생의 좋은 습관이 되고, 그 결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욱 친밀해지고 영적 힘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6월부터 멋지게 시작한 결단기간에 큰 복병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사상 유래없는 폭염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왠만하면 더위를 잘 타지 않는 저도이번 여름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초열대야로 인해서 하루종일 힘든 나날이 이어져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지치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어떤 이유로라도 잘 안 되었다고 해서 낙심하지 마십시오. 결단대로 하지 못한것에 초점 맞추지 말고, 그래도 나름대로 실천했던 것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그리고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3개월 동안 습관이 된 것은 계속 붙드시고, 잘 안 된 것은 또 다시 시도해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하면서 끝까지 완주해 봅시다. 또 이번에 참여하지 못하신 분도 다음 기회에는 꼭 참여해서 유익을 얻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