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의 유익

마 6:16-18

1. 왜 금식을 해야 하나? 금식은 신앙생활의 일부, 당연한 의무

금식하는 이유? 하나님께 떼쓰기 위해서? 복을 구하는 마음? 당연한 의무!

신앙적인 금식은 영적 목적을 위해서 음식을 삼가는 경건훈련이다. (마치 성경읽기, 기도, 예배처럼)

존 웨슬레: 금식을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은 기도를 한 번도 하지 않는 사람만큼이나 천국 길과 거리가 멀다.

예수님은 구제(헌금), 기도, 금식을 당연히 하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말씀하신다. ‘만일 너희가 ~할 때에’가 아니라 ‘너희가 ~할 때에’ not If, but when

그것을 할 때, (1) 조심하라 (2)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신다. 이런 말씀이다.

따라서 왜 새해를 맞이하면서 금식하자고 하는 첫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씀의 삶 55명. 지난 2년 간 21일 금식참여 인원은 30명 이내. 

이유? 금식이 힘들어서? 금식의 방법을 몰라서? 아니면 필요성을 못 느껴서? 꼭 금식까지 해야 하냐?

크리스천 삶의 일부분이자 의무다! 

대체 어떤 유익이 있는데? 하나님이 하라고 하는 것은 반드시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다. 

2. 금식의 유익

(1) 주제파악

먹지 않고 가장 오래 생존할 수 있는 동물?

낙타(2개월), 황제펭귄(3개월, 알 보호기간), 볼 파이톤 뱀(6개월), 갈라파고스 거북이(1년, 신진대사 느림), 악어(3년), 곰벌레(물곰, 1밀리도 되지 않는 절지동물, 30년)

인간은? 한 끼만 못 먹어도 손이 후들후들, 신경질이 팍팍. 먹는 것, 가장 유치/치사?

하나님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이유는 ‘우리가 어떻게 창조되었음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며, 우리가 한갓 티끌임을 알고 계시기 때문이다.’(시 103편)

그런데 우리는 너무 자주 까먹는다. 그리고 잘난 척을 한다. 그래서 금식해 봐야 한다.

정기적으로 주제파악을 해야 한다. 그래야 하나님 앞에서 겸손함을 유지할 수 있다. 

(2) 주도권 훈련: 나인가? 음식/욕구/욕망인가?

음식 때문에 넘어진 예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이것을 미리미리 훈련하라고 하신다.

예) 선악과(첫 번째 범죄), 팥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팔아먹은 에서, 먹을 것을 불평한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메추라기). 인생의 비극은 고상한 이념과 사상문제 때문이 아니었다! 먹는 것 때문이었다.

반면에 예수님은 40일 금식으로 공적 활동 시작. 그랬기에 사단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 예수님에 대한 가장 첫 번째 유혹? 음식(빵)에 대한 유혹. 예수님은 금식했기 때문에 유혹이 되었지만, 금식했기 때문에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 

앤드류 머레이(남아공의 목사, 기도와 성령의 사람)

기도가 보이지 않는 것을 잡는 오른손이라면, 금식은 보이는 것을 버리는 왼손이다! 인간이 감각의 세계에 가장 밀착되어 있는 고리는 식욕과 식도락이다. 첫 인간이 낙원에서 유혹받아 쓰러진 것도 과일(음식) 때문이었다. 예수님도 광야에서 빵(음식)의 시험을 받으셨다. 그러나 그분은 금식으로 승리하셨다.

-예수님이 금식(금식 훈련)이 필요하셨다면, 우리는 얼마나 더 필요하겠는가!

평소에 음식에 대한 훈련을 해 놓지 않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넘어지고 만다. 

그런데 왜 하필 먹는 것?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금식하라고/하려고 하면 온갖 핑계가 떠오른다. 금식할 때 짜증이 나고, 괜히 화가 난다. 

가장 원초적인 욕구/욕망을 콘트롤 할 수 있게 되면, 그 다음 것도 가능하게 된다.

결국, 누가 주인인가?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살고자 하는 나 자신인가? 내 음식/욕구/욕망인가? 음식이 나를 콘트롤 하나?, 내가 음식을 콘트롤 하나? 

평소에 연습해 놓아야 한다. 잘 다스려 놓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담/하와, 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되어 버린다.

(3) 내가 하나님께 바라는 것이 무엇인가: 선물인가? 선물을 주시는 분인가?

음식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음식을 먹을 때 얼마나 행복한가? 목장모임은 반드시 먹어야 한다!

딤전 4:1 음식물은, 하나님께서, 믿는 사람과 진리를 아는 사람이 감사하는 마음으로 먹게 하시려고 만드신 것입니다.(축복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은 모두 다 좋은 것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으면, 버릴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금욕주의에 반대)

선물을 감사함으로 맘껏 누리는 반면, 선물에 도취해서 선물을 주시는 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선물을 포기하고 내 마음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내 마음이 어디에 가 있는지?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인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인가? Giver? or Gift? 기복신앙!!

금식은 하나님의 큰 선물인 음식을 스스로 제한하면서, 내가 바라는 것은 하나님 한 분이라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말(기도/찬양)로만이 아니라, 금식 실천으로!!

(4) 갚아주심: 축복/보상!!

이런 것들을 확인하면서 하나님께서는 금식을 갚아주신다고 하신다. 

우리가 바라던 것: 인간의 연약함 인정, 주도권이 욕구/욕망이 아니라 나 자신, 바라는 것은 하나님.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바라고 소원하는 것을 들어주시지 않겠는가?

18절 네 아버지께서 너에게 갚아 주실 것이다

금식한다고 하나님이 반드시 갚아주셔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하나님의 긍휼로 은혜를 주시는 것인데, 하나님이 친히 정하신 수단을 통해 주신다. 그리고 시대를 막론하고 금식은 하나님의 진노를 피하고 수시로 필요한 복을 얻도록 하나님이 정하신 수단이다. (존 웨슬레)

이디스 쉐퍼(라브리 공동체의 프랜시스 쉐퍼의 아내)

금식은 우리의 간구에 하나님의 관심을 더 끌기 위한 뇌물인가? 천만의 말이다. 우주의 창조주요 영원하신 하나님께 도움을 청한다는 것은 놀라운 특권이다. 금식은 우리가 그 특권을 지극히 황송해 한다는 표현이다.

3. 어떻게 금식할까? 이유를 잘 몰라도 성경에 나온 대로 해 보면 좋다. 

(1) 기간

하루, 3일(에스더), 7일(다윗이 밧세바와의 사이의 아기가 심히 아플 때), 10일(다니엘, 뜻을 정하여 왕의 진미 먹지 않음), 21일(다니엘, 계시/환상 받은 후 좋은 음식 삼감), 40일(모세, 예수님)

-21일 기간 중 하루 혹은 한 끼도 괜찮다!!

(2) 종류

완전금식: 에스더 3일은 물도 마시지 않음

부분금식: 다니엘 금식(고기/탄수화물/당분 제외), 한 끼 금식, 특정 메뉴/음료 금식, 정한 시간 금식(간헐적 단식 16:8[시간] 방법과 5:2[일] 방법)

이 모든 방법이 금식이다!! 완전금식만 금식이 아니다!! 겁내지 말라!

(3) 미디어 금식

금식은 다이어트/건강이 목적이 아니다. 영적 목적!

그래서 미디어 금식을 겸하자. 오락/엔터테인먼트를 자제하고 그 마음과 시간을 하나님께 집중하자

인터넷, 휴대폰, TV, 게임 등을 자제하고(-), 기도와 성경읽기를 하자(+). 밥만 굶는 게 아니다!

말씀의 삶 선행학습(구약 모세오경)

방법은 본인과 하나님만 알면 된다. 기간은 알려 달라. 서로를 지키기 위해서(accountability)

교회적인 21일 금식기간에 최소 한 끼라도 금식에 참여해 보자.

미디어 금식하면서 배에서 음식을 비우고, 마음에 하나님 말씀을 채우자.

결론

새해에도 하나님의 도움/은혜 구할 것이 얼마나 많은가!! 없이는 살아가기 불가능!!

금식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자. 

금식으로 내 삶의 주도권은 음식/욕망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있음을 확인해 보자.

금식으로 하나님께 바라는 것은 하나님 자신이지,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음식)이 아님을 확인해 보자.

이런 자세로 한 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께 구할 때, 어찌 갚아주지 않겠는가!

12/27/2020 주일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