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에는 생동감을 주는 일들이 있습니다. 진심 어린 찬양과 은혜스러운 예배, 무럭무럭 자라는 교회학교 자녀들, 재미있게 치러지는 여러 교회 행사, 교인들이 교회 내의 여러 일들을 맡아서 해 나감, 서로를 위한 기도와 기도 응답의 감격 등 입니다. 이런 일들은 모든 교회에 생동감을 주는 일입니다.

한편, 가정교회는 생동감을 주는 가정교회만의 일들이 있습니다. 가정교회의 분위기를 만드는 일들입니다. 목장 별로 갖는 재미있게 모임, 목장에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는 것, 평신도 세미나를 다녀와서 하는 평세 간증, 목자목녀 임명식, 삶공부 수료식, 영혼구원의 하이라이트인 침례식 등 입니다. 즉, 가정교회의 세 축인 목장모임, 주일연합예배, 삶공부가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럴 때 교회는 가정교회다운 분위기가 만들어집니다.

한편 가정교회 목회자도 가정교회의 분위기에서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지역모임과 목회자 컨퍼런스입니다. 가정교회를 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은 교단을 초월해서 한 지역에 소속됩니다. 지역모임에서 마치 목장모임과 같이 모임을 하면서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며 위로와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는 12년 째 강남예원지역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김진경 목사의 부친이신 김석만 목사님께서 지역 목자이십니다.

참고로 지방회는 침례교단의 교회 연합체입니다. 교회 간의 교제와 교단 행정을 위한 협력체입니다. 우리 교회는 23년 째 분당지방회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다음 주에 저희 부부는 지방회 행사로 동유럽 여행을 다녀오게 됩니다.

한편 가정교회 목회자를 위한 1년에 두 차례 목회자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전국의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모여서 가정교회의 흐름과 사례발표를 듣기도 하고, 삶공부를 배우기도 하며, 기도모임을 하기도 하는 귀한 시간입니다. 올해 5월에 있는 컨퍼런스는 전국의 가정교회가 다 함께 모이는 마지막 기회라서 그런지 정원 1,000명이 하루만에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가을부터는 2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서 모인다고 합니다. 저희 부부는 그동안 아버님을 돌보느라 이번이 2년 만의 참석이 되기에 기대가 큽니다.

교회는 교회 대로, 목회자는 목회자 대로 계속해서 영혼구원 하여 제자를 만드는 가정교회의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