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일의 야외행사는 청명한 하늘과 따뜻한 햇살, 그리고 풍성한 음식과 함께 웃음이 넘치는 좋은 교제의 시간이었습니다. 혹시 왜 야외예배로 모이지 않고, 교회에서 예배를 드린 후에 이동했을까 궁금해 하시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는 이런저런 사정으로 야외활동이 힘든 분들을 배려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무튼 지난 주일은 두고두고 나누게 될 이야기 꺼리를 남기고, 또 새로운 스타들도 발굴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11월에는 많은 교회행사가 계획되어 있습니다. 먼저, 이번 토요일부터 선교바자회가 시작됩니다. 물품부(의류, 악세사리, 잡화), 음식부, 그리고 게임부로 구성되어서 운영되는 이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수고하시어 네팔 선교에 동참하시게 됩니다. 이번 수익금은 25일에 떠나는 네팔선교여행을 통해서 그곳의 필요한 곳에 전달될 것입니다. 여러 분들의 수고와 구매가 네팔선교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요.
올해의 추수감사주일은 ‘세대간 연합예배’로 드리는 것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유초등부(조이랜드)와 청소년부가 성인들과는 독자적인 예배를 드리는 것이 교육적인 효율을 위해서 진행되고 있지만, 예배는 교육적 차원으로만 설명할 수 없는 그 이상의 것을 포함하는 공동체 행위라는 사실을 인식하면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 것입니다. 즉, 편의상 자녀들이 어른 예배에 합류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세대가 함께 예배에 참여하는 시간을 만들어 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녀세대들이 즐겨 부르는 찬양 부르기, 자녀세대들의 찬양반주, 추수감사절의 전통인 과일장식을 자녀들이 드리기 등의 순서를 포함해 보려고 합니다. 설교도 쉽게 해야 하겠지요 (기도 부탁 합니다^^). 또 어른들의 감사헌금과 성찬식도 관찰하게 됩니다. 이런 모든 순서를 통해서 단지 ‘보고 듣는’ 예배가 아니라, 모든 세대가 인간의 육감(듣고, 보고, 만지고, 움직이고, 냄새 맡고, 맛보는)을 모두 사용하는 전인적 응답의 예배를 드리게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좋은 의도를 가지고 새롭게 시도함에 수반될 지도 모르는 어색함과 소란스러움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