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힌두 극단주의자들은 최근 국내의 기독교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에 대해 속히 네팔을 떠나지 않으면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네팔힌두교극단주의 무장단체인 네팔방위군은 최근 국내 주요 교회지도자들과 교회에 전화를 걸고 전단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이러한 메시지를 전했다. 한 전화경고의 내용을 예로 들어보면 카트만두의 한 대성당을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다. 그런데 이 성당은 지난2009년에도 네팔방위군의 공격을 받은 적이 있던 곳이었다. 또 다른 전화경고를 보면 네팔은 힌두교국가이므로 기독교인들과 이슬람 신자들은 용납될 수 없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네팔 경찰은 일단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교회들도 없는 제정에 경비원을 고용하기도 한다. 네팔방위군은 오래 전부터 여러 해에 걸쳐 기독교 신자 및 단체 그리고 이슬람을 대상으로 다양한 폭력적 공격을 전개해 왔다. 네팔은 몇 해 전부터 시민혁명을 통해서 왕정을 폐지하고 힌두교국교제도 폐지한 바 있는데, 네팔방위군은 왕정복고와 함께 힌두교 국교화를 재추진 하는 압장이다. 그들은 이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사회의 불안정성을 증대시켜 새로운 형태의 정변이나 시민혁명, 시위 등을 이끌어낼 필요가 있고, 이를 위해 교회와 이슬람 단체들을 공격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