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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 간증: 서영미 자매(12월 24일)

  • 관리자
  • 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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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드림목장의 서영미입니다.  


저는 5녀 2남 중 셋째로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저는 형제 중에 중간이다 보니 부모님의 주목을 먼저 받기 힘들었고, 우선순위에서도 늘 밀려 있어서 뭔가 모를 짜증과 불만이 늘 가득했던 아이로 자랐습니다. 당시 저희 어머니는 미신을 믿어서 해마다 연초에는 토정비결을 보러 다니셨고 집 장롱 위에는 신주단지를 모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그 신주단지가 항상 신경에 거슬리고 그것을 볼 때마다 마음이 불편하고 때론 무섭기까지 했습니다. 어린 시절 가끔 친구들끼리 재미로 손금을 봐주기도 했는데 저는 그것도 싫었습니다. 왠지 귀신이 나의 삶을 마음대로 좌우한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예수 믿는 사람들에게는 점괘가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후 제 마음이 예수님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교회에 간 것은 중학교 때였습니다. 친한 친구 집에 놀러 갔는데 그 집에는 늘 찬송가가 켜져 있었고 친구 어머니께서는 찬송가를 부르셨습니다. 친구는 오빠가 군대에서 사고로 죽었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친구 어머니는 그런 엄청난 슬픔 중에도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찬송가를 부르시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그 친구를 따라 처음으로 교회에 몇 번 간 적이 있었습니다. 


미술이 좋아 서울예고에 입학했는데 서울예고는 미션스쿨이었기에 학과목으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단지 학과목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시험 때 암기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과목이었을 뿐이었습니다.


비교적 친구들보다 늦게 시집을 간 저는 남들도 부러워하는 온화하고 자상하며 가정적인 남편을 만났고 시댁 어른들도 좋으신 분들이어서인지 어릴 때부터 입에 달고 다니던 ‘지겨워 죽겠다’는 말도 점점 줄어들고 평안하게 아이들을 키우며 교사로서 직장에 다니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은 제 주변의 사람들을 통해서 저를 하나님께로 인도해 오셨습니다. 대학친구 중 가장 친한 친구인 재영이는 아주 부자집으로 시집을 갔습니다. 그런데 어찌나 시집살이가 힘들던지 원래 불교였던 그 친구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친구가 교회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점점 변해가는 모습을 제 눈으로 보면서 정말로 하나님이 계시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동료 교사 중 강정옥이란 분도 저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원래 믿음과 인품이 좋은 분이셨는데 척추에 문제가 생겨서 결국 하반신 마비가 되셨습니다. 이런 엄청난 일로 인해서 그 분은 한동안 두문분출하며 연락을 끊으셨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분이 좋아서 어떻게 해서라도 연락을 하고 양평 집으로 찾아가기도 했습니다. 그 덕분인지 다시 모임에 나오기 시작하셨는데, 믿음과 인품이 좋은 예전의 그 모습으로 돌아오셨습니다. 그 분을 보면서 신앙의 힘이 참 크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그리고 안 믿는 저희 집안에서 여동생과 둘째 언니 서영옥 집사님은 오래 전부터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그 뒤로 큰언니 서영애 집사님도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좋은 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조금씩 조금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지나고 보면 예수님은 어렵고 힘들 시간를 보내는 사람에게 찾아오시는 분이시나 봅니다. 제가 정말 힘들고 외로웠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교사로 근무하던 15년 전 쯤, 당시 저는 분당에 살면서 서울 독산동으로 출퇴근을 해야 했습니다. 운전을 못하는 저로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새벽에 나가서 저녁이 되어서야 지친 몸으로 집에 오는 출퇴근을 힘겹게 하던 때였습니다. 그 때 하필이면 남편은 중국 주재원으로, 딸은 미국에, 아들은 중국에 유학 중이어서 저 혼자 고달픔과 외로움을 감당했어야 했습니다. 결국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서 학교를 휴직하고 앞에서 말한 재영이란 친구의 인도로 분당우리교회를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 교회에서 우리 교회의 목장과 비슷한 다락방 모임을 하면서, 세상 친구들과는 다른, 참 좋은 분들을 만나 차차 예수님을 알아가기 시작하고 신앙심도 생기게 되었습니다. 반포로 이사온 이후에도 3~4년은 다락방 식구들과 꾸준히 교제도 나누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미경 순장님은 힘들어 하는 저를 위해 기도해 주며 많이 붙들어 주셨습니다. 


그러던 중 또다시 딸로 인해 찾아온 우울증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저는 미국으로 시집간 딸에 대한 애착을 끊는 것을 힘들어 합니다. 딸을 만나러 미국에 가면 더없이 행복하지만, 다시 한국에 돌아올 때면 우울감에 사로잡히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예배 밖에 드릴 수 없고 직접적인 교제를 할 수 없게 되자, 다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저를 본 언니들이 계속해서 이곳 사랑하는교회로 오라고 권유했습니다. 처음에는 식구들이 다니는 교회라 부담이 되고 끌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음으로 의지하던 딸은 멀리 미국에 있기에, 외로운 마음에 가족같은 분위기가 그리웠습니다. 그래서 언니들의 권유대로 작년 9월부터 이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전에는 교회에 같이 나가지 않던 남편이 함께 나오게 된 것도 감사한 일입니다.


이 교회에는 언니가 두 분이나 있기에, 목장만은 언니들과 다른 목장에 넣어달라는 저의 부탁이 받아들여져서 드림목장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목장의 김경찬 목자님과 신숙재 목녀님이 저희 부부를 따뜻하게 맞아주셨습니다. 목장모임에 처음으로 참석하던 날에 지하철 역까지 픽업 나와주시는 등 여러 모로 섬겨주셨습니다. 참석한 목장모임에서도 따뜻함을 느끼면서 하나님이 또 다시 좋은 분들을 만나게 해 주셨다는 생각에 감사했습니다. 목자님과 목녀님이 저를 위해서 진심으로 기도해 주시며 계속해서 붙들어 주심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립니다. 


저는 반복되는 우울감에서 해방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박목사님과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일대일로 하는 공부라서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저의 고충을 맘껏 이야기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저를 위해 몇 시간씩 제 이야기를 들어주시면서 신앙적인 조언과 기도를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목사님의 사랑과 헌신의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은 얼마나 더 나를 사랑하시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공부를 하다보니 저는 그동안 결정적으로 예수님을 제 마음에 영접한 적이 없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친구들과 형제들의 손길을 통해서 교회를 다니게 되었고 어느 정도 신앙심을 있었지만, 저 자신에 제 마음의 문을 열고 예수님을 죄의 구원자와 인생의 주인으로 영접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의 인도 하에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솔직히 저는 간증문 쓰는 게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그러면서도 이상하게도 침례는 꼭 받고 싶었습니다.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습니다. 침례를 통해서 시작한 성경공부를 잘 마무리 하고 싶고, 예수님을 영접한 것을 대외적으로 분명히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간증문을 쓰다보니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돌이켜 보니 제 인생에서 저에게 힘을 주고 도와준 사람들은 대부분 크리스천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분들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저에게 전달해 준 것입니다. 언니들이 저를 위하여 기도하고 이끌어 주었던 것처럼, 저도 아직 믿지 않은 동생 영주에게 예수님을 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처음에는 싫다고 했음에도 끈질기게 권유해서 이 교회로 오게 하고 예수님을 영접하게 이끌어준 언니들처럼 말입니다. 


나를 위로해 주시고 나에게 새 생명을 주신 예수님, 나를 위해 십자가에 돌아가시기까지 사랑하신 예수님, 사랑합니다! 예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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