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교회

주일설교

[추수감사주일] 무조건 감사

본문말씀 : 빌 4:11-13, 살전 5:16-18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3.11.26
  • 관리자
  • 23.11.26
  • 313

무조건 감사

빌 4:11-13, 살전 5:16-18


오늘은 한 해 동안의 모든 감사한 일을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추수감사절이다. 그러나 성경은 우리에게 모든 일에 감사하라고 한다. 모든 일 즉,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모두 감사하라는 말이다.

‘모든 일(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다른 말로 하면 ‘무조건 감사하라’라고 할 수 있겠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무조건 감사하라. 그래서 모든 일(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이다.


이것이 가능한가?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법을 배우면 가능하다. 그러면 모든 일에 만족하고 모든 일에 감사하게 된다. 그러면 언제나 행복하게 된다.

이런 능력은 하나님만 주실 수 있다. 나에게 능력을 주시는 분 즉 나에게 어떤 처지에서도 스스로 만족하는 능력을 주시는 분 안에서만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이 능력을 주실 때 무조건 감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행복해 질 수 있다.


오늘 설교는 <뿌리 깊은 인생> 시리즈 설교에서 전한 내용 중에서 부분을 골라서 전하려고 한다. 한 번 들은 내용을 다 기억하지 못할 것이고, 들은 말이라도 듣는 때에 따라서 새롭게 들릴 것이기에 반복한다. 


감사하면 행복해진다. 감사는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런데 감사에 조건이 달리면 곤란하다.

잘 되면 감사, 안 되면 원망? 따라서 불행? ‘잘 되면’이라는 조건이 없어야 한다.

잘 되도 감사, 잘 안 되도 감사. 무조건 감사 그럴 때 무조건 행복!

이것을 위해서 집착과 저항 2가지를 내려놓아야 한다. 


1. 집착하지 않고 선호하기

(1) 집착하지 않기

집착이란 ‘반드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어떤 일 혹은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반드시, 어떻게 해서라도,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 

때로는 신앙적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이 일을 통해서 반드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리라... 


그런데 이런 집착이 우리를 불행하게 만든다. 인생은 내 뜻대로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예) [영어 명언] Sometimes, things don't go as planned. It's called life.

때때로, 일이 계획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그것이 인생이라고 부른다. (이게 명언인가?)


설령 지금은 내 뜻대로 되었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반드시 내가 원하는 대로 되어야 한다는 집착에 사로잡히면 반드시 불행해진다. 

반대로 말해서, 어떤 것을 원하는 마음(일, 관계) 때문에 불행해진다면, 그것이 바로 집착이다. 


예) 초롱이 이영표 선수의 인터뷰: 일시적 만족감과 지속적 행복감

10년 고생하며 연습했는데 국가대표에 선발되지 않았을 때 축구장에 누워서 피눈물

그러다가 국대에 선발되고 승승장구. 월드컵 4강, 영국 EPL 등 많은 성공을 이루었다. 경기를 완전히 통제하는 경험(경기가 영원히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만족감은 일시적이더라. 성공을 집착했을 때 만족이 없더라. 계속 집착했으면(더 큰 성공을 추구했으면) 불행해졌을 것이다.

그러다가 다른 사람을 돕고 세워주는 일을 하는 비영리 사업(삭스 업)을 시작하면서 지속적인 행복감을 갖게 되었다.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2) 선호하기

그러면 아무 것도 하지 말라는 말인가? 아니다.

오해 금물: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긴다? 나는 아무 것도 안 한다?

집착하지 말자는 말은 집요하게 노력하고 애쓰지 말자는 말이 아니다. 

오히려 그렇게 노력하고 애써야 한다.

누구나 다 바라는 게 있고 원하는 게 있다. 목표가 있다. 그것이 삶의 원동력이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허황되지 않은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하지만 그것에 집착해서는 안 된다.

잠 16:1 계획은 사람이 세우지만, 결정은 주님께서 하신다.

계획은 사람이 세워야 한다. 기도하면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그것을 이루실지 여부, 어떤 방식으로 이루실지 등의 결정은 하나님께 있다고 인정하는 마음에서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


그 대신 선호한다. 그렇게 되기를 원한다. 간절히 원한다. 그래서 열심히 노력한다.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그래도 안 되면 할 수 없다? 선호는 체념이 아니다. 선호는 하나님의 주권, 하나님의 사랑을 인정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신 것이다. 선하신 하나님이 보실 때 아니라고 보셨나 보다. 이것이 집착이 아니라 선호하는 자세다.


(3) 집착인지 선호인지는 어떻게 아나?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반응을 보면 안다. 

집착: 분노, 원망, 자책, 무리수? 그로 인한 불행? 

선호: 아쉽지만 괜찮다.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된다.

나는 그것이 분명히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인 줄 알고 열심히 애썼는데, 그게 아니었다면 할 수 없다. 그래도 괜찮다. 나는 그 과정에서 많이 배우고 성숙해졌기 때문이다. 결과는 나의 노력이 아니라 하나님께 달려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원하는 대로 안 돼도 짜증이 나거나 불행해 지지 않는다. 

이것이 선호하되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선호하는 것을 위해서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지만, 집착하지 않는 것. 


집착하지 않고 선호할 때, 선호하되 집착하지 않을 때, 우리는 무조건 감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행복할 수 있다.


2. 저항하지 않고 수용하기

(1) 저항하지 않기

집착은 좋은 것/원하는 것, 저항은 나쁜 것/원치 않은 것에 대한 태도

복은 쌍으로 안 오고, 화는 홀로 안 온다.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눈 위에 서리)

인생에 나쁜 일이 찾아올 때 저항하지 말자.

오해 금물: 만일 저항해서 처리할 수 있는 일이라면 얼마든지 애써서 해결해야 한다.

우리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살아왔다. 문제가 생기면 저항해서 해결해 왔다.

그러나 아무리 애써도 해결하지 못하는 일이 있다. 

불치병, 국가재난, 자녀 문제 등 내가 어떻게 해 볼 수 없는 일. (사람마다 해결할 수 있는 능력치가 다르다.) 이럴 때 저항하지 않고 수용한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일이라고 순순히 받아들인다. 그래서 수용은 항복(surrender)다. 싸움에 져서 굴복한다는 뜻이 아니라,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주어진 상황을 하나님이 허락하신 상황으로 받아들인다는 의미다. 그래서 진정한 수용을 '완전한 항복(total surrender)'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찾으려고 한다.


(2) 시간이 걸린다

말은 쉽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나쁜 일의 발생과 수용 사이에는 많은 시간과 고통의 눈물이 요구된다.

예) 욥기가 긴 이유(42장)

하지만 꼭 필요한 시간이다.


죽음의 5단계: 정신과 의사이자 죽음학자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

인간이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거치는 5단계


부정(Denial): 뭐라구? 아니야, 그럴 리가 없어. 뭔가 잘못된 거야!

분노(Anger): 왜 하필 내가? 왜 나만?

타협(Bargaining): 앞으로 잘 할테니까 제발 낫게 해 주세요.

우울(Depression): 아무런 소용없군. 하나님도 날 버리셨군. 이제 날 좀 내 버려둬.

수용(Acceptance): 이제 준비 되었습니다. 다 받아들입니다.


믿음 좋은 사람은 곧바로 수용으로 넘어가는 건가? 5단계를 밟으면 믿음이 없는 걸까?

얼마나 오래 걸리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3) 수용은 내게 주어진 모든 것에 감사함이다

그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이기 때문이다. 나를 사랑하시는 선하신 하나님이 적극적으로 주셨거나 소극적으로 허락하신 것이기 때문이다. 다 하나님이 아신 바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왜 이런 것을 주셨는지/허락하셨는지 이유는 모르지만, 그저 하나님을 신뢰하기에 감사함으로 받아들인다. 그래서 감사한다. 그럴 때 마음에 평안이 찾아온다.


그동안 저항하느라 너무 많은 에너지를 소진했다면, 이제 저항을 내려놓고 수용하자. 

그동안 저항하느라 분노와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면, 이제 저항을 내려놓고 수용하자.


결론

내가 원하는 일이 반드시 되어야 하는 것(집착)이 아니고, 내가 원하는 것(선호)이다. 나는 그것을 위해서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면서 최선을 다한다. 허락하시면 감사, 허락하지 않으셔도 감사!


내가 원치 않는 일은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것(저항)이 아니다. 나는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해결하려고 애쓴다. 해결해 주시면 감사, 해결해 주지 않으셔도 감사. 나는 받아들이고 수용할 뿐이다. 그리고 그 안에 담긴 하나님의 뜻과 사랑을 헤아린다.


집착하지 않고 선호할 때, 저항하지 않고 수용할 때,

우리는 범사/모든 일에 감사할 수 있다. 무조건 감사할 수 있다.

그리고 무조건 행복할 수 있다.


2023/11/26 추수감사주일


게시판 목록
[추수감사주일] 무조건 감사
믿음으로 산다는 것
[기독교의 기본 진리] 13(최종) 그리스도인의 특권과 책임
[기독교의 기본 진리] 12. 반드시 결단이 필요하다
[기독교의 기본 진리] 11. 먼저 비용을 계산하라
[기독교의 기본 진리] 10. 교회는 사랑의 훈련장
[기독교의 기본 진리] 9. 왜 믿는데도 안 변하나?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