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의 경고 4

확신을 버리지 마십시오

10:26-39(26-31)

1. 너무나 안타깝기 때문에 경고한다.

전혀 아니라면 말할 필요도 없다. 그러나 잘 시작했고, 꽤 애쓰고 노력했는데, 중간에 포기하고 돌아서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것이다. 

(1) 이들은 꽤 열심히 신앙생활 했다. 

32-34절: 고난의 싸움을 많이 견디어 낸 처음 시절의 모습. 대단한 모습이다!

자기 소유를 빼앗기는 일이 있어도, 그보다 더 좋고 더 영구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얼마나 맞는 말인가! 

11:16 그러나 사실은 그들은 더 좋은 곳을 동경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곧 하늘의 고향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으시고, 그들을 위하여 한 도시를 마련해 두셨습니다.

이것을 확신이라고 말하면서 그 확신에는 큰 상이 붙어 있다고 한다(34절).

아마도 이런 상급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열심히 했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대보다 상급이 속히 오지 않고, 외부의 핍박과 내부의 유혹은 점점 더 커져갔다.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혹이 커졌다. 기독교 신앙 특히 예수님에 대한 지식/이해 부족도 큰 몫을 했을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버티기가 힘든 시점에 이르렀다. 

그래서 26절 ‘짐짓 죄를 짓는’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이에 대한 강한 경고. 짐짓 죄를 짓는다면, 속죄 받을 수 없고 무서운 심판을 받게 된다!

(2) 신앙생활의 동기: 받은 은혜? 받을 은혜? 

둘 다! 그러나 우선 전자가 단단해야 한다.

이들은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가 점점 바닥이 나다보니, 

받을 은혜(분명한 약속임에도)에 대한 동기부여도 점점 떨어져 나가게 되었다.

받은 은혜: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 분인가,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가, 내가 얼마나 큰 죄인인가, 예수님이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셨는가, 성령님이 얼마나 도우셔서 믿게 되었는가....

이런 것에 대한 감사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또한 지난 날 베풀어 주신 감사, 오늘 내가 알게 모르게 누리고 있는 감사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

그런 것을 바탕으로 받을 은혜에 대한 소망을 품고(그런 것 없어도 됩니다만, 공의로우신 하나님이 공정하게 보상해 주신다니....) 섬기고 희생한다.

받은 은혜를 늘 기억하고 감사하면서, 받을 은혜를 사모하고 나아가야 한다.

2. 짐짓 죄를 짓는 상태란?

(1) 짐짓

- ‘일부러, 고의로’: 잘 몰라서, 실수로, 연약해서 또 넘어지는 안타까운 죄가 아니다. 

예) 살인죄(고의)와 과실치사의 차이

- 헬라어로 현재분사(진행: ~하고 있는, 능동: ~하는): 한 두 번이 아니라 지속적/삶

따라서 일부러, 고의적으로 죄를 지속적으로 짓고 아예 그런 삶으로 돌아갔다는 말이다!

8장에서 유대교 모세 율법에 의한 옛 언약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지고 오신 새 언약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그러나 짐짓 죄를 짓는 상태는 그런 것 필요 없고 옛 언약의 제사제도(유대교)로 돌아가겠다고 하면서, 결국 새 언약을 주시는 예수님의 귀한 보혈과 그것을 믿게 하고 도와주시는 성령님의 역사를 무시하고 모욕하는 사람(29절)이다.

그래서 옛 언약(모세 언약)으로 돌아가겠다? 좋다! 옛 언약에 의하면 고의로 죄를 짓는 사람은 속죄의 제사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다.

(2) 히브리서의 경고를 지나친 두려움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된다.

잘 믿다가 여러 이유로 유대교로 돌아가려고 하는 유대인 신자들에게 하는 경고다. 

이들의 고민은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완전히 저버리고 유대교(예수님 불필요)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예) 네팔의 성도: 힌두교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나 신앙생활을 범하는 중에 이러저러한 죄라면 좀 다른 이야기다.

언제나 회개하면 용서해 주신다. 하나님의 울타리 안에서 범하는 죄이고 구하는 용서이기 때문이다.

신앙생활의 기초가 두려움이라면 곤란하다.

무서워서 믿는다? 무서워서 열심히 한다? 지옥이 무서워서 예수 열심히 믿는다?

신앙생활의 기초는 사랑과 감사이어야 한다. 받은 은혜에 대한 감사가 가장 큰 원동력이어야 한다.

3. 진짜로 하고 싶은 권면(36-39절)

유대교/힌두교로 돌아가지 말라. 그러다가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불이 떨어진다.

하나님과 교회를 떠나면서 믿음을 버리지 말라. 그러다가는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의 불이 떨어진다.

31 살아 계신 하나님의 징벌하시는 손에 떨어지는 것은 무서운 일입니다.

복음의 양면성!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확신을 버리지 말라! 받을 은혜가 분명히 있다. 큰 상이 있다...

단, 인내가 필요하다. 

당장 내가 원하는 시간에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내해야 한다.

37절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바울과 달리 이신칭의의 개념으로 인용하지 않는다. (행위가 아니라 믿음)

여기서의 믿음은 곧 인내다. 

의인은 하나님의 보상/받을 은혜를 인내로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다.

그러면서 11장에 그 예를 소개한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결코 예수님을 저버리고 유대교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결코 하나님/교회를 떠나서 세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결코 짐짓 죄를 짓지 �邦�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분명히 받은 은혜를 깊이 간직하며 감사할 것이다.

그런 믿음이 있다면, 분명히 받을 은혜에 대한 확신이 흔들리지 않으며 인내할 것이다.

7/20/2022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