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결단카드 내용 중 말씀묵상에 관해서 말씀드립니다. 말씀묵상이란 하나님의 말씀이 마음 속에 스며 들게 하는 작업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내 삶을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렇게 되나요? 한 번 들은 말씀이 벼락처럼 때리면서 변화시킬 때도 있지만, 대부분 하나님의 말씀이 내 마음 속에 스며 들어서 계속해서 생각나게 하는 과정을 통해서 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말씀은, 좋은 설교를 한 번 듣고 마는 것이 아니라, 말씀이 내마음 속에서 역사하도록 내 안에 스며 들게 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말씀묵상입니다. 마치 소가 되새김질 하는 것과 같이 말씀을 반복해서 되새기는 겁니다. 이렇게 할 때 말씀의 능력이 우리의 마음과 삶을 지배하게 됩니다.

말씀묵상은 주일설교 말씀으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교회에서 정한 성서 유니온의 <매일성경>으로 말씀묵상 하시는 분도, 큐티 시간을 갖지 못하는 분도 주일설교 말씀묵상을 우선적으로 하시면 좋겠습니다. 제 설교가 최고의 명설교라서가 아닙니다. 교회는 신앙공동체인데,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를 통해서 그 공동체에 필요한 말씀을 선포 하시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도 주중에 가장 신경을 쓰면서 기도와 성경연구로 준비하는 것이 주일설교입니다. 그렇게 준비된 우리 교회 공동체에 주신 말씀을 주중에 묵상 하면서 회개와 결단 또는 위로와 감사의 시간을 갖기 바랍니다.

말씀묵상을 잘 하기 위해서 노트 필기를 강력하게 권합니다. 얼마 전부터 주보에 ‘오늘의 결단’이란 칸을 넣었습니다. 아직 노트 필기하지 않는 분들을 돕기 위해서 입니다. 그러나 더 좋은 방법은 노트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아예 교회 오실 때 성경과 노트를 세트로 갖고 다니시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 그래서 ‘오늘의 결단’ 칸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저는 평신도 시절부터의 성경공부 노트를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가끔 들여다 보면서 그 때의 감격과 결단을 떠올리곤 합니다. 지금도 다른 분의 설교를 들을 때 노트 필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경외심과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표현입니다. 우리 교회에서 믿음이 좋으신 분들도 다 노트 필기 하고 계십니다.

설교를 들으실 때 성령님께서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해 주십니다. 그것을 일주일 내내 되새겨 보시기 바랍니다. 설교를 들으면서 노트 필기한 결단대로 살려고 씨름해 보시기 바랍니다. 반드시 말씀의 능력이 여러분의 삶을 지배 하시게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