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1

씨 뿌리는 자의 비유와 알곡과 가라지 비유

12:46-13:23, 13:24-30, 36-43 (36-43)

13장 하늘 나라/천국/하나님 나라에 관한 비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어떤 성격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알려주신다.

우리 나름의 생각(이래야 한다, 이런 거 아닌가)이 아니라 예수님이 가르쳐 주시는 바를 배워보자. 

그동안의 흐름을 잘 이해해야 한다.

5-7장: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치심(산상수훈)

8-9장: 기적 행함으로 하나님 나라가 왔음을 입증/선포

10장: 제자들에게도 능력 부여해서 하나님 나라 선포하게 하심

11-12장: 이에 대한 다양한 반응. 대부분 부정적 반응. 침례요한의 오해, 회개하지 않는 도시(고라신, 벳새다, 가버나움), 안식일 논쟁(안식일에 손 오그라든 사람 고치심,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다), 바알세불 논쟁(용서받지 못하는 죄), 적극적으로 대항/없앨 모의. 심지어 가족마저 오해

예수님이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고 능력으로 입증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와 부정적 반응, 대항이 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 어떻게 반응해야 하나? 제자/우리의 혼란, 당황, 낙심!

그래서 하나님 나라가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지를 여러 가지 비유로 설명하기 시작하신다.

하늘나라/하나님 나라에 대한 오해를 바로 잡기 위해서 해 주신 비유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내용은 생략. 씨 뿌리는 수고!!

씨(하나님의 말씀/복음)가 별로인가? 그래서 수확/반응이 시원치 않은가?

(1) 하나님 나라는 원래 그런 것이다. 모든 사람이 다 환영하며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다. 

11-12장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면 안다. 예수님이 직접 말씀과 기적으로 보여주셔도 이 정도인데, 제자/제자의 제자들에게는 얼마나 더 하겠는가!

기독교 역사에 있어서 부흥기(진짜배기)도 있지만, 허수도 많다. 

(2) 사역을 하다가 보면, 전혀 반응/흔적이 없는 경우(길가), 처음에는 반짝하다가 시들하는 경우(돌짝밭), 말씀을 들으면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 열매가 없는 경우(가시덤불) 등을 만날 것이다. 

어떤 경우가 가장 낙심케 하나? 가시덤불? 

그러나 낙심하지 말라. 좋은 밭을 만나면 풍성한 열매를 얻게 된다. 1/4타작이다.(우리!!)

예) 야구도 타율 3할이면 대단한 선수(이승엽 통산타율 0.303)!! 여기서는 1/4이니까 2할5푼!

(3) 그럼에도 반드시 열매를 맺는다.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게 반응하고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뜻대로만 살겠다고 헌신하며 나서는 하나님의 참 가족이 생길 것이고, 30/60/100배의 열매를 맺는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실망하지 말고, 좌절하지 말고 계속해서 이 일을 하라!

비록 그 열매를 내 눈으로 보지 못해도, 벽돌 하나를 쌓는다는 심정으로 하자. 전도는 벽돌쌓기

예수 영접 전에 많은 사람이 기도의 공, 섬김의 공을 쌓은 거다. 벽돌 하나를 쌓아 놓는 거다. 맨 마지막 역할을 목사가 하는 것뿐이다. 공동작품이다. 여기서 완성하든, 다른 곳에서 완성하든지 벽돌 하나 쌓아 놓으라면 하는 거다. 이런 마음으로 벽돌 하나를 쌓고, 씨앗을 뿌리자.

2. 알곡과 가라지 비유

더 정확한 표현은 밀과 독보리 비유

밭은 세상이라고 하셨으니까(38절), 이 비유는 교회 내의 상황보다는 복음에 반응하는 일반 세상이라고 보는 게 좋겠다. 교회에 관한 비유는 그물 비유(47-50절). 

메시아가 오고 하나님 나라가 오면 당장 악인들은 싹쓸이 되고 정의로운 세상이 될 거다?

예수님은, ‘그런 생각은 오해다. 하나님 나라가 와도 악인은 여전히 있다’고 하신다.

(1) 하나님은 왜 악인을 제거하지 않으시나?

(a) 의인을 보호하시기 위해서

밀과 가라지(독보리)를 비유로 설명하신다.

(a) 구분이 어렵다: 자랄 때는 구분이 어렵다. 추수할 때가 되어야만 색깔과 키가 구분된다.

하나님은 아신다 해도 종들은 구분이 어렵다. 선과 악의 모호성

(b) 제거하기도 어렵다: 뿌리가 뒤엉켜 있다. 

악인만 깨끗이 도려내기가 힘들다. 악인 가장/지도자를 제거하다가 의인 가족/국민이 피해를 본다

적용: 좋으신 하나님

농부는 수확량에 관심. 그래서 가라지를 제거하고자 한다. 그러나 하나님 아버지는 의인의 보호에 관심이 많으시다. 얼마나 좋으신 하나님이신가?

(b) 악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악인의 운명이 미리 다 정해져 있다? 운명론!

악인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은 끝까지 사랑하시고 기회를 주신다.

예) 가룟 유다의 발을 씻겨주신 예수님, 그 후 유월절 만찬(성찬식) 하면서 배신하지 말라고 암시

예수님을 배신하는 것이 얼마나 끔찍한 운명에 처하는 지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기에...

우리가 악을 보면서 분노한다지만 하나님만큼이야 할까?

우리가 악에 피해를 당하면 아프고 억울하지만, 하나님은 더 마음 아파하신다.

그러면서도 2천년이 지나도록 심판의 때를 연기하시는 이유? (오해, 욕먹으면서도...)

벧후 3:9 어떤 이들이 생각하는 것과 같이, 주님께서는 약속을 더디 지키시는 것이 아닙니다. 도리어 여러분을 위하여 오래 참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는 데에 이르기를 바라십니다.

하나님이 악인을 끝까지 사랑하시고, 끝까지 기회를 주고 계시므로, 우리도 악인을 부러워하거나 얄미워하지 말자. 그 대신에 연민(운명)/전도(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 삼자. 

(2) 그러나 반드시 심판은 온다

언제까지 알곡과 가라지가 함께 섞여서 자라나? 추수 때까지! 추수 때까지만!!

그 이후에는 완전히 상반된 운명을 맞이하게 된다.

먼저 가라지를 뽑아 단으로 묶어서 불태워 버리고, 알곡은 하나님 아버지의 곳간에 거두어들여진다.

악인은 불 아궁이에 던져져서 거기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반면에 의인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두 가지 심판

(a) 백보좌 심판: 천국과 지옥의 영원한 갈림길을 결정하는 최후의 심판. 기준은 예수님을 영접했느냐 여부! 우리가 어디에서(where) 영원히 살게 될 것인가에 대한 심판. 

(b) 그리스도의 심판대(베마 심판): 상급을 위한 심판. 기준은 믿음의 행위. 우리가 어떻게(how) 영원히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심판. 

악인은 백보좌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

하나님이 주신 유일한 구원의 길, 아들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지 않았기에, 하나님이 주신 모든 시간/기회를 사용해서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아서 이에 대한 심판/판결을 받는다.

의인은 그리스도의 심판대에서 상급을 받는다.

43절 그들의 아버지의 나라에서 해와 같이 빛날 것이다

결론

하나님의 나라는 원래 이런 성격이다.

(1) 씨 뿌리는 자의 비유: 모든 사람이 받아들이지 않는다. 실망/낙심시킬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라. 1/4이 있다. 

(2) 알곡과 가라지 비유: 하나님 나라가 와도 세상은 여전히 악이 활개를 칠 것이다. 종말 심판 때까지 그대로 일 것이다. 의인을 보호하기 위해서, 악인에게 회개의 기회를 주시기 위해서. 그러나 심판은 분명히 온다.

2023/3/22 수요예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