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복잡하고 힘든 일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일 것입니다. 하지만 살아가면서 결코 피할 수 없는 일이 또한 다른 사람과의 관계입니다. 관계 때문에 힘들고 심지어는 마음의 상처마저 받게 되지만, 그렇다고 세상을 등지고 살 수도 없는 것이 우리의 인생입니다. 지난번에 ‘감사진법’을 소개해 드리면서 다 함께 외친 ‘무소꼬마즉모사’ 특히 ‘사람에 대해서는 감감축’이 도움이 되었다는 말을 여러 분이 저에게 해 주신 것을 보아도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은 우리 대다수의 일인가 봅니다.
오늘은 보다 적극적인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게리 채프먼의 베스트셀러 ‘5가지 사랑의 언어’의 내용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다 사랑하고 사랑 받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마음이 전달되지 못하고 오히려 오해와 상처가 쌓이는 이유는 사랑의 언어가 다르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즉 사람마다 사랑을 하는 방식과 사랑을 받는다고 느끼는 방식이 다른데 이것이 통하지 않으면 마치 외국어를 듣는 것처럼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겁니다.
저자는 사랑의 언어에는 5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스킨십, 봉사’가 바로 그것입니다. 서로 이것을 모르면 자기는 희생적으로 사랑했다고 하지만 상대방은 전혀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면, 서로 대화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사랑의 언어인 사람에게, 아무리 많은 선물 공세와 서비스(봉사)를 한다 하더라도, 그 분은 전혀 사랑 받는다고 느끼지 못한다는 겁니다.
저의 경우 사랑의 제1 언어는 인정하는 말이고, 제2 언어는 스킨십입니다. 다른 것은 덤덤하거나 오히려 부담스러운 경우가 있을 때도 있습니다. (물론 아내의 스킨십만 원하고, 선물도 결코 싫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의 언어는 무엇입니까? 그것을 배우자나 목장 식구들이 알고 있습니까? 내가 말하지 않아도 그분들이 알아서 파악하기를 기다리십니까? 때로는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도 있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사랑의 언어를 똑같이 공유하고 있는 남편과 아내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더 중요하게는 배우자나 목장식구의 사랑의 언어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입니다. 사랑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상대방이 알아듣는 언어로 사랑을 표현해야 합니다. 서로의 사랑의 언어를 잘 파악해서 가정과 목장에서 아름다운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