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우리의 기도는 응답됩니까? 물론 감사나 찬양의 요소는 응답여부를 따질 필요가 없지만, 간구의 부분은 응답이 상당한 관심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기도응답 없이는 기도를 할 맛도 힘도 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분명히 기도응답의 체험들이 있습니다. 구원과 같은 큰 제목에서부터 일상의 소소한 것까지 응답의 체험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어떤 때는 기도응답이 없는 것 같아서 답답해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도를 포기하려고 하기도 합니다. 조급함 때문입니다. 기도하면 당장 응답이 와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까 낙심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하면서 기도를 포기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대로 구하는 기도는 반드시 응답됨을 잊지 맙시다.

 

기도응답도 중요하지만 기도의 과정에서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기도의 사람으로 알려진 분의 글을 인용합니다. “기도응답이 즉시 주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믿음은 결코 낙심하지 않는다. 그리고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정하신 때에 그분의 목적을 성취하시도록 시간을 내어드린다. 기도응답을 받기까지는 지연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진정한 믿음은 오랜 세월을 기다림에 투자한다. 우리는 기도응답이 늦춰지는 기간을 하나님께서 우리의 믿음을 시험하시는 때라고 여긴다. 우리는 이런 시험의 때를 기회로 삼아, 자신의 믿음이 얼마나 강하고 담대한지를 증명할 수 있다.” - E. M. 바운즈, 기도의 심장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