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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설교

[정서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 4. 온전한 성장은 영성과 정서의 통합에서 온다

본문말씀 : 시편 55:1-2, 4-5, 16-17
설교자 : 박덕주 목사
날 짜 : 2022.04.03
  • 관리자
  • 22.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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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적으로 건강한 그리스도인 #4

온전한 성장은 영성과 정서의 통합에서 온다

시 55:1-2, 4-5, 16-17


복습

목사로서의 걱정

-영성(하나님과의 인격적 관계)에는 무관심하고 종교 활동에 머물까 봐

-하나님을 위해서 일을 하지만, 자기만족이나 자기가 만든 이미지 때문에 할까 봐

-또한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 없이 하나님을 위한 일을 할까 봐

-하나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영성/인생의 목표인데, 그것은 맛보지 못할까 봐, 그런 필요를 느끼지 못할까 봐


성경은 놀라운 약속을 한다. 회개, 죄 용서, 하나님의 자녀, 새 사람이 되게 하신다.

그러나 여러 신앙 활동으로도 성경에서 약속하는 변화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변화가 없음에 무력감과 죄책감만 느끼기도 한다. 

우리에게는 영성과 정서의 통합이 필요하다.


조언: 오늘은 한 가지 주제/단어를 집중하기보다, 많은 표현/설명을 사용해서 개념을 잡도록 한다. 

그러면서 마음에 와 닿는 한두 가지라도 붙들게 되기를 바란다.


1. 건강한 영성과 건강한 정서란 무엇인가 (조금씩 다른 표현으로 여러 차례 반복될 것이다)


(1) 건강한 영성 (나는 잘 하고 있나? 내게 부족한 것? 점검해 보자.)

* 하나님 음성에 귀 기울이고 모든 일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한다. 그리고 그 안에서 안식한다.

* 하나님과 소통하며 어떤 상황에서든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고 그 사랑에 복종한다.

* 예배, 정기적 경건의 시간 뿐 아니라 집중적인 시간과 침묵을 훈련한다.

* 이 세상의 삶이 하나님과의 영원한 교제/연합을 향해 가는 변화의 여정임을 이해한다.

*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을 사랑한다.

*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르는 교회 공동체에 헌신하며 함께 살아간다.

* 세상 문화를 따르기보다 기독교적인 삶을 산다.


(2) 건강한 정서 (내가 잘 하고 있나? 내게 부족한 것? 점검해 보자.)

*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이해하고(원인과 결과), 이름 붙이고, 표현하고, 조절한다. (추후 설명)

불안: 미래가 불확실하고 앞으로 일어날 일을 통제할 수 없다는 데 대한 걱정

두려움: 위험이 코앞에 닥쳤고 곧 우리를 덮칠 것이라는 뚜렷한 느낌

압박감: 중요한 일이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는데 우리가 낸 성과에 따라 성패가 결정된다는 외부의 압력이 느껴질 때 드는 감정

* 다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고(공감) 적극적인 동정심을 가진다.

* 친밀하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만들고 잘 이어 간다.

* 자신을 망가뜨리는 감정 패턴(감정적으로 반응하는 패턴)에서 빠져 나온다.

* 자신의 슬픔과 아픔을 표현할 줄 안다. (감추거나 덮어버리지 않는다)

* 과거(부모, 힘든 사건)가 현재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한다.

* 생각이나 감정을 말이나 비언어적 표현으로 정확하고 적절하게 내보이는 능력을 계발한다.

* 사람들을 내 의도대로 바꾸려 하기보다(조종), 있는 그대로 존중하고 사랑한다. (못하면 내 문제)

* 자신의 필요나 요구에 대해 보다 분명하게, 직접적으로, 그러나 공손하게 요청한다.

* 자가 능력의 한계나 약점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다.

* 갈등이 생겼을 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고려하고 타협점을 찾아 성숙하게 해결할 수 있다.


이런 건강한 정서만으로는 진정한 변화와 안식을 경험할 수 없다. 

반드시 건강한 영성과 통합되어야 한다. 사실 핵심은 영성이다. 

하지만 영성이 단지 하나님과의 관계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다른 사람을 어떻게 바라보고 대할지 알게 한다. 


2. 영성과 정서의 통합이 가져다주는 세 가지 유익

(어떻게 통합하느냐는 앞으로 차차)


(1) 속도를 줄이고 느긋하게 사는 삶

우리는 대부분 바쁘다. ‘빨리빨리’의 한국 분위기. 무슨 일이든지 빨리빨리, 활동적으로...

하지만 너무 바쁘고 활동적으로 사느라, 번 아웃이 될 수 있다. 의욕 상실, 무기력, 허무함.

하지만 정서와 영성이 통합되면, 너무 서두르는 삶의 속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단순히 느긋하게 지내자는 팔자편한 소리가 아니다. 영성과 정서가 통합될 때,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고자기 자신을 돌아보면서, 행동은 여전할 지라도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되는 것을 말한다. 


하나님을 깊이 사랑하면서, 일상의 ‘모든’ 생활에서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의식하는 것이 목표다.

마리아처럼 일을 멈추고 주님 발 앞에 앉아 있을 때나, 마르다처럼 해야 할 일들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있을 때나, 마리아처럼 향유를 부어드려야 할 때라고 판단한 후 과감하게 행동할 때나 상관없이 말이다.

항상 뭔가를 해야만 한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서, 중심에서부터의 여유와 느긋함을 가지며, 또한 필요할 때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행동할 수 있다.


(2) 하나님의 사랑에 닻을 내리고 살아가는 삶

-건강하지 못한 가정과 죄악 된 세상에서 반복적으로 들어왔던 말들이 내면 깊숙한 곳에 상처와 부정적인 흔적으로 남아있을 수 있다. (하나님의 사랑과 반대되는 것들)

* 나는 실수로 태어났다.

* 나는 다른 사람에게 짐스러운 존재다. 따라서 살 가치가 없는 존재다

* 완벽해야 한다. 실수는 절대로 용납되지 않는다. 

* 나는 누군가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안심이 된다.

* 나는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권리가 없다. 고생과 희생이 내게는 당연하다.

* 내 생각과 감정(!)을 말할 권리가 없다.

* 나의 가치는 존재 그 자체가 아니라, 성공이나 소유, 사람의 인정에 달려 있다.


-하지만 건강한 정서는 성경적인 진리를 이렇게 말해 준다.

* 나는 불완전하고 문제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보배롭고 존귀한 자다.

* 나는 살아갈 자격이 충분히 있다. 나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

* 나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남과 다른 독특한 삶이 있다. (나만의 부르심과 길)

* 나는 실수할 수 있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

이러한 건강한 정서는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사랑에 견고히 닻을 내리게 한다.


-한편 이런 건강한 정서는 건강한 영성을 발전시킬 때 더욱더 견고해진다.

예) 기도의 수준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기도=대화) 


* 기계적 대화 단계: 부모나 권위자가 우리에게 말해 준 대로 앵무새처럼 기도한다.

(나의 식사기도 예: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밥과 반찬(여러 반찬...) 주셔서 감사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일방적 대화 단계: 점점 자신의 말로 하나님과 대화(스펜서 교수). 그러나 여전히 일방적인 대화

* 쌍방적 대화 단계: 먼저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애쓰고, 진정한 의미의 대화를 하기 시작

*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는 단계: 마침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는 것만으로 기뻐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하나님의 임재가 삶의 모든 면을 충만하게 한다. (대박!)


하나님의 사랑에 영혼의 닻을 내리고 살아간다면 얼마나 안전하고 든든하겠나!

히 6:19 우리에게는 이 소망(하나님의 약속과 맹세)이 있으니, 그것은 안전하고 확실한 영혼의 닻과 같아서, 휘장 안(하나님의 임재)에까지 들어가게 해 줍니다.


(3) 거짓에서 벗어나는 삶

이 세상은 성공이나 소유, 사람의 인정이 없으면 실패한 인생이라는 거짓이 가득 찬 곳이다. 

그러나 영성과 정서는 우리의 눈을 열어주고 거짓에 담긴 한계를 보게 한다. 그리고 이 땅의 참된 현실(하나님이 창조, 우리에게 맡겨주신)에 충실하게 한다. 


건강한 정서를 지닌 사람들은 (거짓 대신에) 이렇게 살아간다.

* 자기 자신, 다른 사람, 하나님을 속이는 가식적인 태도를 버리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모든 사람에게? 가까운 사람에게...! 배우자, 교회 리더/동료, 친구) 

* 하나님이 내게 주신 독특한 삶을 받아들이고 살아가기로 선택한다. 더 이상 다른 사람들의 삶을 부러워하거나 흉내 내는 거짓된 삶을 살지 않는다.

* 자신의 상처와 한계를 감추려 하기보다 기꺼이 인정한다. 한편, 그것에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를 발견한다.

* 성공이나 소유, 사람의 인정을 추구하되 집착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내 모습 이대로’가 괜찮다고 말한다.

* 사랑하고 사랑받는 것보다 더 아름답고 귀한 삶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건강한 영성을 지닌 사람들은 (거짓 대신에) 이렇게 살아간다.

* 그리스도 안에 있는 진정한 자아(새 사람)가 되기 위해서 거짓 자아(옛 사람)를 벗어 버린다.

엡 4:22-24 여러분은 지난날의 생활 방식대로 허망한 욕정을 따라 살다가 썩어 없어질 그 옛 사람을 벗어버리고, 마음의 영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참 의로움과 참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십시오.

*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깨닫는다.

고후 4:18 우리는 보이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는 것을 바라봅니다. 보이는 것은 잠깐이지만, 보이지 않는 것은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 세상이 말하는 성공(섬김 받음/부림)을 좇지 않고 예수님이 알려주시는 성공(섬김)을 추구한다.

막 10:44-45 너희 가운데서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한다.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으며, 많은 사람을 구원하기 위하여 치를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내주러 왔다.

* 자기 안에서 꿈틀대는 이기적인 욕망으로부터 벗어난다.

갈 5:24 그리스도 예수께 속한 사람은 정욕과 욕망과 함께 자기의 육체를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결론

다윗은 풍부한 감성(탄식, 분노, 공포, 두려움과 떨림, 전율)과 심오한 영성(저녁에도 아침에도 한낮에도, 오직 하나님께 부르짖음)이 잘 통합된 아름다운 삶의 좋은 본보기다.

하나님의 마음에 합했던 사람이다.

우리도 이런 삶을 살아보자.


어떻게 영성과 정서를 통합하느냐는 앞으로 차차 말씀드리겠다.

오늘 마음에 와 닿은 한 두가지를 붙들고 기도합시다.


4/3/2022 주일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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