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일 성도총회 때 올해의 목회계획을 말씀 드리면서 ‘생명의 삶’ 성경공부를 시작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전교인 대상의 성경공부는 목장사역의 한 부분입니다. 그 동안은 셀 리더가 돌봄 뿐 아니라 성경을 가르쳐야 하는 부담까지 있었지만, 그 가르치는 부분을 교회가 담당함으로써 리더들의 부담을 덜어 드리려고 합니다.
물론 현재의 목자들은 모두 경험이 풍부하신 전도사님과 집사님들이기 때문에 돌봄과 가르침의 두 가지 역할을 잘 감당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목장모임 때, 모임의 축으로써 간단한 성경공부는 필요하고, 목장 내에서 개인성경공부도 필요에 따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앞날을 내다보고 싶습니다. 새로운 분들을 전도해 오고, 또 하나님께서 보내주실 분들을 생각해 볼 때, 가르침 부분은 교회적으로 담당하고, 사랑과 섬김의 마음만 있다면 누구나 목자로 하나님과 교회를 위해 활동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자는 생각입니다. 목장은 사랑과 섬김으로 크리스천의 삶은 나누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삶’ 과목을 소개할 때 ‘수강신청, 수강료, 2시간 반의 분량, 숙제, 시험’ 등의 설명을 들으시면서 부담스럽게 여기시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제가 배운 지침대로 운영방침을 전달했지만, 실은 대충대충 하지 말고 확실한 다짐으로 임해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수강료는 교재비용이며, 시험은 공부시간에 다 알려주고 시험 전날 정답까지 나누어 드린 후 치게 됩니다. 그리고 진행은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교재와 PPT를 보면서 하는 대화식 강의입니다. 내용도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신앙생활의 기초적인 쉬운 내용입니다. 저의 평소 설교 스타일과는 상당부분 다른 식으로 진행하는 쉽고 편한 성경공부입니다.
제가 세미나에 가서 이것을 배우면서 왜 진작 이런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가르쳐 드리지 못했을까 하고 많이 후회했습니다. 그래서 모든 분이 언젠가는 이 과목을 수강하여 공부하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번이 1기이고, 앞으로도 계속 제공할 것이므로 적절한 때에 수강하시면 됩니다. 한편, 모든 분에게 오픈 되어야 할 수요예배를 신청자로 제한하는 성경공부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주저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서 되도록 빨리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은 심정에, 특별기간을 정해서 수요일과 주일반을 개설한 것입니다. 새해에 새로운 다짐으로 시도하는 여러 가지 변화에 모두 기도와 참여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